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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2번 앙카라입니다!
3번 이스탄불을 선택하신 분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저도 터키에 가기 전까지는 이스탄불밖에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앙카라라는 도시가 조금은 생소했습니다!
1923년에 이스탄불에서 앙카라로 수도를 이전하게 되는데요.
공원으로 소통하는 한-터 관계!
놀랍게도, 앙카라에는 한국전에
참전했던 용사들을 기리는 한국공원이 있다고 합니다.
<터키 앙카라에 위치한 한국참전 기념 4층 석탑>
[여기 한국에서 헌신한
토이기 용사 묘로부터
옮겨온 흙이 담겨 있노라]
여기서 토이기란 터키의 옛날 표현입니다.
한국에 참전했던 터키인의 묘에서 흙을 옮겨
이곳 앙카라에 모아놓은 것입니다.
이렇듯 터키에는 한국공원으로, 한국 참전용사를 추모하는 장소가 있습니다.
한국에도 역시, 1971년 8월 23일 서울과 앙카라가 맺은 자매결연을 기념하기 위하여 지은 공원이 있는데,
바로 앙카라공원입니다!
앙카라공원은 여의도, 수원에 각각 하나씩 총 두 곳이 있다.
기자단은 여의도에 있는 앙카라공원을 방문했다.
공원 표지판에는 앙카라에 대해 간단한 설명이 있었다.
[앙카라는 중앙 아나톨리아의 전략적 심장부에 위치해 있는데
터키공화국의 창립자인 무스타파 케말 아타투르크에 의해 선택된 곳이다]
공원을 만든 목적이 무엇일까?
아마도 이 길을 걸으며 한 번이라도 터키와의 소중한 형제 관계를 생각하라는 의미가 아닐까?
공식적으로 수도 간의 자매결연을 맺고, 처음 보는 다른 나라 사람과 형제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관계를 가진 나라가 있기 까지는 서로 간의 무수한 노력이 필요하다.
실제로 터키에 출장을 가 있었을 때, "KORE?", "KORE?" 하면서 한국 사람이냐며 말을 걸어오는 터키사람들이 많았다.
처음엔 물건을 팔거나 시비를 걸으려고 툭툭 내뱉는 건 줄 알았는데, "YES!"라고 대답하는 순간
"OH~KORE!!" 하면서 친구들까지 불러와 사진 한 장만 찍어달라고 부탁까지 했다.
형제, 자매 관계 라는 연대감이 있어서 그런지 터키인과 쉽게 친해지는 힘이 있었던 기억이 난다.
이곳 앙카라 공원을 걸으면서 터키와 한국과의 관계를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다.
<공원 내부에 있는 우애, 자매, 형제를 나타내는 듯한 상징물>
앙카라공원 내부에는 터키식 포도원 주택이 있었다.
터키의 전통 가옥의 표본이라고 하는데, 이 가옥이 없었다면 앙카라공원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터키 분위기를 잘 나게 해주는 요소였다. 문이 잠겨있어서 내부로 들어가지는 못했다.
한국과 터키는 각각 공원 하나씩을 자신의 수도에 지을 만큼 관계가 좋다.
2002년 월드컵 이후로 많은 사람이 터키가 형제의 나라임을 인식했다고 하는데,
그동안 터키와 형제로서 대 내외적으로 소통할 기회가 없었던 것이 아쉽다.
10년이 지난 지금, 드디어 세계에 한-터 관계를 과시할 때가 된 것 같다!
한국에서 터키와 소통하기?!
올해 8월 31부터 9월 22일까지 (23일간)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 엑스포가 개최된다.
경주와 이스탄불에서 공동개최하는 행사이며 D-day를 카운트할 만큼 한-터 사이에 이뤄지는 큰 행사다.
그동안 "형제 형제" 하면서 직접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다면 참가해보는 것도 굉장히 좋은 선택이다.
'길 만남 그리고 동행'이라는 주제로 한 자리에서 소통하며 영상, 공연, 전시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사이트: http://www.istanbul-gyeongju.com/ko/
터키음식을 맛보는 체험 이벤트도 있다고 하는데, 경주까지 가기가 멀다면 한 가지 방법이 있다.
외국인들의 Meca, 서울 이태원에서 터키문화를 찾아보았다!
<이태원 거리, 터키 KEBAB 음식점, 쫀득쫀득 아이스크림>
<터키 아이스크림과 전통음식점>
이곳 아이스크림 가격은 두 덩이에 3,000원인데, 처음에는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탁심(시내)로 가면 똑같은 양에 4,200원 정도, 시골에서는 2,000원정도에 파는 것을 감안하면
굉장히 합리적인 가격이다!
음식문화를 체험할 뿐만 아니라 음식을 제공해주는 터키인과 소통할 좋은 기회인 것 같다.
터키는 6.25 전쟁 전부터 우리를 형제의나라로 알고었었고, 전쟁 당시에도 지원군까지 보내주는 행동을 해주었다.
월드컵 당시에도 우리나라 국기를 들고 응원해주는 터키인들에게 보답할 수있는 방법이 한가지 있다면,
한 사람 한 사람이 터키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것이 지금 학생 신분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길이지 않을까?
한국공원 사진 출처 : http://hititler.tistory.com/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