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7차전 종료 결과 2승 3무 2패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한국시리즈 7차전이 끝난 시점에서 저렇게 엽기적인 상황이 벌어져 있었습니다.
배영수의 10이닝 노히트게임이 나왔고, 무승부 3게임에 1점차 승부가 3경기였던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가을야구
한국시리즈 최초 끝내기 밀어내기, 한국시리즈 최초 삼중살, 한국시리즈 최초 홈스틸이 나왔던 역사적인 포스트시즌
앞도 제대로 안 보일만큼 폭우가 쏟아지는 와중에 한국시리즈 [9차전]을 치뤘던 치열한 결승전,
현대유니콘스와 삼성라이온즈가 맞붙은 2004년 한국시리즈였죠.
당시 한국시리즈 9차전에서
삼성이 먼저 8점을 내주고 9회말까지 계속 쫓아가 8대7로 따라붙었는데
결국 조용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그때는 삼성이 페넌트레이스 1위팀 현대에게 도전했다가 물러났고
이제 이틀 후, 현대유니콘스의 후예인 넥센이 삼성에게 도전합니다.
삼성에는 당시 코시 엔트리에 포함됐던 선수 8명(임창용 배영수 권혁 안지만 진갑용 조동찬 박석민 박한이)이 남아있고
*박한이는 입단 후 지금까지 '한국시리즈에서만 53게임'을 뛰었네요
넥센에는 당시 한국시리즈에 출전한 선수 2명(오재영-이택근)이 남아있네요.
누가 우승할지 아직은 모르지만
그때처럼 재밌는 가을야구를 구경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그때의 비가 다시또 생각나네요.ㅋㄱ
그때 그 준우승했던 삼성 팀에 -- 2005년 시즌에는 현대에서 이적한 박진만 박종호 심정수가 가세 하고 오승환 신인으로 입단하고서 2005 2006 2년 연속 삼성이 우승 -- 선동렬 감독의 지도력 어쩌고 하는데 당신 전력 보아하니 우승 못하는게 이상한 상황 이었다 싶네요
10시 30분 이후 정규이닝 이후 이닝을 진행하지 못하던 규정이 참 코미디 스러웠죠. 그덕에 3무 ㅡㅡ
지금 넥센에서 뛰고 있는 송신영도 있네요.
한국시리즈라고 하기 뭣할 정도로 적은 관중에도 불구하고 시리즈가 너무 재미나서 그때 야구팬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삼성을 응원했던 생각이 나네요. 기억이 맞다면 9회 1사인가에 현대 정성훈인가가 쉬운 내야플라이를 폭우때문에 놓치면서 설마설마하던 상황까지 갔었는데 결국 조용준이 마무리해냈죠. 엄청난 비를 뚫고 포수에게 달려가는 조용준과, 관중들의 함성, 캐스터의 고함, 뭔가 아득하군요 ㅎㅎ
평상시경기였음 벌써 취소할경기를 속행하던 그시절이 벌써10년전이군요...
햐.... 멋진 시즌이었네요
전 개인적으로 박충식 선수가 혼자서 계속 던지던게 기억이 나는데 언제 무슨게임인지는 전혀 기억 안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