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계폰 네비게이션 프로젝트에 대한 욕심이 계속 남아서 아직도 쫑을 못보는군요.
기존 갤럭시S3폰용 무배터리 부팅용 충전전원 회로(감압모듈 회로) 전원 입력부에 마이크로 5핀 잭 케이블을 추가로 연결했습니다. 이유는 갤럭시S3폰을 자동부팅시키기 위함입니다. 마이크로 5핀 충전잭을 폰 충전소켓에 연결하면 차량시동시 폰이 자동부팅이 됩니다.
단, 감압모듈에서 출력전압을 4.2~4.3V에 거의 정확히 맞추셔야 합니다. 그래야 전원이 들어갔을 때 폰에서는 배터리가 100% 완충으로 판단하고 실제 충전 작업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압이 배터리 표준 출력 보다 너무 높으면 과충전 보호가 작동해서 폰이 정상 부팅이 잘 안되는 현상이 생깁니다.
만약 폰 부팅 후 50% 정도의 충전율로 표시가 되면 폰은 배터리 전압이 100%가 아니므로 충전을 시작하려고 하며 실제로는 배터리가 없기 때문에 충전 오류 메시지를 계속 띄우게 됩니다. 그러므로 부팅 후 충전율이 100%로 바로 뜨게 되도록 감압회로의 전압을 조정해줘야 합니다.
단, 갤럭시 S3의 마이크로 5핀 충전케이블 연결시 자동부팅은 기본적으로 폰이 루팅이 되있어야 하고, 폰 충전 및 부팅과 관련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내부의 스크립트 파일(LPM)을 수정해야 합니다. 스크립트 수정하는 것도 공부하느라 꽤 힘들었습니다. 암튼 자세한 이야기는 패스~
아래 폰 사진은 팬택 베가 LTE-A입니다. 집에 공기계가 하나 있어서 이 녀석도 무 배터리 부팅용 네비게이션으로 개조할 생각입니다. 이 녀석을 개조하기 위해 감압모듈도 주문해놨네요. 갤럭시 S3를 두고 이 녀석까지 수술을 하려는 이유는 갤3가 OTG 연결 후 케이블을 뺏다가 다시 연결하면 인식이 잘 안됩니다. 다시 인식시키려면 폰을 재부팅 시켜야 해서 좀 불편해요. 기본 탑재 음악 플레이어도 OTG 내의 음악을 재생하려면 여러번 손이 가야 하고요.
반면에 베가 LTE-A는 OTG 연결시 연결과 분리를 반복해도 인식율이 좋은 편입니다. 기본 탑재 음악 플레이어도 OTG 내의 음악 재생이 편리하도록 구성이 되어야 있고요. 그리고 이 녀셕이 기특한 건 루팅을 하지 않아도 마이크로 5핀 충전 케이블만 꼽혀 있으면 차량 시동시에 자동으로 폰이 부팅됩니다.
원래 베가 LTE-A가 미러링 성능이 후져서 무배터리 네비로 개조할 생각을 안했는데... 얼마 전에 차량에서 시험삼아서 미러링을 시켰는데 화면끊김 없이 안정적으로 잘 되더군요. 아마도 네비용 미러링 앱인 카링크가 버전업 되면서 베가 LTE-A와 궁합이 좋아진거 같습니다.
대체로 네비게이션용 미러링 기기인 카링크가 최신폰 보다는 좀 구형인 폰들과 궁합이 좋습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업그레이드 등으로 바뀐다든지 하면 카링크 앱도 최적화 작업을 다시 해야 하는 문제들이 있기 때문이죠.
암튼 간에 베가 LTE-A도 시간이 지나면서 카링크 앱에서 안정성을 높인거 아닌가 싶네요.
갤럭시S3는 차량에서 미러링 시에 블루투스로만 차량 스피커로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베가 이 녀석은 블루투스로도 되고, 그냥 무선 억스 상태로도 소리가 들리는지라 갤3 보다 미러링 시에 편리한 것도 있고요.
감압모듈 오면 빨리 수술시켜 주고 싶네요. ㅋㅋㅋㅋ
일단, 각설하고 태스커(tasker)라는 앱이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원하는 작업이 자동으로 실행되도록 해주는 태스크 앱입니다. 이 앱으로 스마트폰에 원하는 명령들을 스크립트를 만들어서 지시를 내릴 수 있습니다.
먼저 태스커라는 앱을 설치해야 합니다. 구글플레이에서 유료로 판매되고 있고, 아쉽게도 무료 버전은 없습니다. 어둠의 경로에서도 구하실수 있긴 합니다만 그건 각자의 몫으로 두겠습니다.
아래 Secure Settings 라는 태스커용 플러그인 앱도 구글플레이에서 설치합니다. 이 녀석은 기본적으로 무료로 쓸 수 있고요. 추가 기능을 원하면 유료 결제를 해야 합니다만 무료 기준으로도 일단, 제가 원하는 기능은 가능했습니다.
위 두가지 앱을 설치했으면 아래 스크립트 파일을 다운 받아서 태스커 앱의 tasker/configs/user 폴더에 복사해줍니다.
backup.xml
그리고 태스커 앱을 실행합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의 메뉴 기능으로 아래 그림같이 태스커의 메뉴가 호출되도록 합니다. 메뉴에서 Data를 선택합니다.
참고로 Power Any라는 항목은 원래 태스커를 처음 설치하고 실행하면 안 보입니다. 제가 이미 스크립트를 등록했기 때문에 보이거구요. 원래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Restore를 선택하면 제가 만든 스크립트를 불러와서 태스커에서 띄울 수 있습니다.
Restore에서 User Local Backup을 선택합니다.
Backup 파일을 선택하고 완료 버튼을 누릅니다. 이제 제가 만든 스크립트 파일 2개가 보입니다.
SmartFine과 SmartFineBT 2개를 만들었는데요. 이 것은 파인드라이브 네비게이션용 앱인 스마트파인드라이브를 폰 부팅시에 자동 실행하기 위한 것들입니다. 2개는 각각 블루투스 연결없이 실행하는 것과 블루투스 연결을 하면서 실행하는 것들입니다. 블루투스 연결 유무만 차이가 있고요.
아래 좌측은 블루투스 연결 없이 실행되는 스크립트이고 우측은 블루투스 연결과정이 들어간 겁니다.
만약 티맵 같은 네비 어플이 구동되게 하고 싶으면 실행앱을 티맵으로 변경해주시면 됩니다.
간단한 스크립트 설명을 하겠습니다.
Keyguard(키가드)는 화면 잠금 해제 기능입니다.
Mobile Data는 모바일 데이터로서 네비게이션 앱을 구동하려면 인터넷 연결이 필요하기 때문에 활성화를 시키는 겁니다.
Bluetooth 는 블루투스 설정을 활성화하는 겁니다. 차량 블루투스 오디오로 소리를 듣고 싶을 때 필요한 겁니다.
BT Voice Volume은 블루투스 음성 볼륨 조절입니다.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음량을 원하는 값으로 설정해주는 기능입니다.
Secure Settings(시큐어 세팅)는 태스커용 플러그인입니다. 태스커의 자체로써는 불가능한 기능들을 가능하게 해주는 서드파티앱니다. 시큐어 세팅은 여러 기능이 있는데 그 중에서 차량 블루투스의 ID를 불러와서 차량 블루투스와 자동접속이 가능하게 하는 기능을 설정 합니다. 사진 상에서는 싼타페 차량의 블루투스 ID가 등록되어 있습니다. 폰을 가지고 차량과 블루투스 연결을 시도한 이력이 있어야만 블루투스ID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Wait는 대기 기능으로 앱을 실행하기 전에 3초간 기다리게 하는 겁니다. 모바일 데이터가 완전히 인터넷 연결을 잡을 때 까지 기다리는 여유시간인 거죠.
Launch App은 등록한 앱을 실행합니다. 저는 스마트파인드라이브 앱이 실행되도록 했습니다. 여러분은 필요에 따라서 티맵이나 기타 원하는 네비 앱으로 변경하면 됩니다.
상기 스크립트에 GPS를 활성화하는 부분은 빠졌는데요. 네비게이션앱이 실행되면 GPS를 자동으로 활성화하기 때문에 굳이 넣지 않았습니다. 사실은 시큐어 세팅앱에서 유료 결제를 해야만 쓸 수 있는 부분인것도 있지만 굳이 필요성이 없어서 유료 결제는 패스했습니다. ^^
그리고, 대부분 태스커로 스마트폰을 네비게이션을 자동실행하는 경우 폰 종료시 스크립트를 만듭니다만 저는 공기계폰을 배터리 없이 구동하는 용도로 구동했기 때문에 폰 종료시 스크립트가 필요가 없어서 만들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시동 끄면 폰은 그냥 전원이 꺼져버리므로 필요가 없죠.
자동화 태스킹 앱은 태스커가 가장 유명하지만 복잡하고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도 태스커가 어렵다고 생각은 하지만 위와 같은 단순한 기능은 초보라 해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태스커를 대체하는 앱으로는 Automate it(오토메이트 잇)이라는 앱이 그나마 쉬운 UI로 되어 있긴 한데요. 태스커에 비교해보니 폰 부팅 후 태스킹 작업이 자동실행되는 구동 속도가 좀 늦습니다. 지연시간이 걸리더군요.
그래서 결국은 태스커가 지연시간 없이 가장 빠른 구동을 보여서 태스커를 쓰기로 결정했네요. 오토메이트 잇의 경우 베가는 15초 정도, 갤3는 25초 정도 태스커에 비해서 지연시간이 있습니다. 결국 차량 시동 후 1분이 넘어가면 폰 부팅 후 태스킹 작업이 완료되기 까지 기다리는 것이 불편해지기 때문에 오토메이트 잇이 사용법이 비교적 간편하긴 해도 태스커를 쓸 수 밖에 없었죠.
태스커 앱으로 하면 배터리 없이 충전전원으로만 부팅하면 전원 인가 후 갤럭시S3는 55초 정도, 베가 LTE-A는 45초 정도면 태스킹 작업이 자동실행이 됩니다. 이 정도면 굳이 공기계폰에 배터리를 넣고 비행기 모드를 써가며 사용할 필요를 못느끼겠더군요.
암튼간에 빨리 베가 폰을 수술하고 싶어서 근질근질하네요. ㅎㅎ
미러링 기능이 후져서 밉상이었던 베가LTE-A 폰이 카링크 미러링과의 궁합이 잘 맞으니 갑자기 이뻐보입니다. ㅋㅋㅋ
첫댓글 헐....대단하심니다..
역시 고수는 다르시군요.. 저도 저런걸 만들어 써볼려고 테스커도 다운받고 했는대... 영 머리가 나뻐서 공부가 안되더군요.. 대단하셔요..
네비 앱 구동 정도는 제가 만든 스크립트 파일로 약간 수정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