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안주로 특히 정종이나 소주안주로 겨울에 너무나도 좋은 오뎅
요아래 글에 오뎅 이야기가 나와서 오뎅에 대하여 어릴적 추억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내고향은 바닷가다
어릴때 타도시로 갈려면 배를 이용했다
섬은 아니지만 육지에도 도로망이 충분히 발달이 안되어 있어서
부산 마산으로 갈려면 배를타고 이동했다
그때 충무김밥을 참 많이도 먹었는데
그당시 충무(지금은 통영)사람들은 고기가 죽으면 잘 먹지않았다
즉 눈앞에서 살아있는 고기만 손질해서 먹었다
섬에서 고기를 잡아와서 팔리지 않으면 그고기는 고무다라이에서 죽는다
생선을 다시 가져 갈 수 없으니 오뎅집에 헐값으로 팔고가는것이 대부분이였으니까
그 당시 오뎅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방금 막 죽은 고기를 갈아서 혹은 절구같은것에 생선을 넣고 찧어서 바로 튀겨내는것
지금으로 치면 완전히 수제어묵이다 생선살이 90%이상이라고 생각하면 맞을것같다
오뎅반찬 먹다가 생선가시에 찔리기도하고 했던 기억
아마도 수제오뎅(오뎅이라기보다 어묵)의 시초는 부산이 아니라 충무같다
충무김밥 반찬도 대나무꼬챙이에 김치 꼴뚜기 오뎅 등등을 끼워서 하나씩 빼먹던 기억들 ..
요즘 수제어묵도 어릴적 먹던것보다 못한것 같다 아마도 신선도의 차이때문이랄까
어릴적에 먹던 그런 어묵 오뎅을 찾기는 싶지 않지만
수제 어묵이라하여 생선살 90%이상 이라고 직접 만드는것을 사서 먹어보면
조금 위안이 된다라고 해야 하나
첫댓글 삼시세끼에서 차승원이 즉석에서 튀긴 어묵입니다. 일본은 전분 대신 마를 갈아서 넣기도 한다네요. 나가사키에서 먹던 오뎅은 거의 생선살만 있었어요. 자코텐인가?
생선을 통째로 갈아 만든 자코텐입니다. 가마보코는 찐어묵이고 오뎅은 여러가지 재료를 넣어 만든 전골이죠. 일본인은 어묵을 요리하여 먹기보다 그 자체로 그냥 먹기를 좋아해요.
오뎅의 사전적 의미는 요리 자체를 부르는 말이지만 한국에서는 ‘오뎅’을 탕에 쓰이는 낱개의 어묵을 부르는 말로 쓰고,
탕 전체는 ‘오뎅탕’으로 부른다. 어묵은 생선묵이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분식집에서 파는 어묵을 속어로 오뎅으로도 부르기도 하지만, 일본어의 오뎅은 어묵과 무, 곤약 등을 넣고 끓인 탕을 말하며, 어묵과 오뎅을 구별한다.
그래서 오뎅이라고 하면 일본말 사용한다고 싫어 하는사람도 있는데 사전적으로 조금 차이가 있음을 밝혀둡니다
일본의 오뎅,,근사하죠? 겨자에 찍어 먹습니다. 국물은 거의 안먹음,.
바야흐로 오뎅의 계정이 오는것 같읍니다.
포장마차에서 서서먹는게 제맛인데 옛날처럼 맛이 떨어지지만 추억이 깃든 장소이기도 합니다.
오뎅의 맛은 생선살과 된장에 있는것 같던데
겨울엔 오뎅이 제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