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 15일, 만난지 1년만에 결혼한 동갑내기 커플입니다!
평범한 소개팅으로 만나긴했지만~소개팅 당일날 저희 엄마가 갑자기 발목과 골반이 부러지는 대형참사가 일어나,,뭔가 만나면 안될사람인가보다하고 파토내려했는데,,나이 많은 딸이 걱정된 저희 엄마,,응급실에서 굳이 가라고가라고~ㄲㄲ
결국 결혼까지 하게됐네요! 처음 만난 날은 정신이 쏙 빠져서 갔었지만 평범하게 재미나게 연애하고 그렇게 평범하게 결혼하게되었습니다!
언제 아가를 가져야겠다~계획도 하기 전에 결혼 한달만에 이쁜 아가를 갖게 되었구요~에피소드라면,,,생리예정 전이였지만 뭔가 기분이 이상해서 용기내 찾아가본 산부인과에서 절대 임신이 아니라는 말에 괜시리 속상해 그날 밤에 얼마나 술을 마니 먹었던지,,의심하고 다시 확인해보지않았음 계속 술을 주구장창 먹었을지도 모르네요 ㅠㅠ
조리원에서 처음으로 방으로 데리고 온날,,너무나 작고 말랑거려,,함부로 만지지도 못하고 눈으로 쳐다보기밖에 못했었네요,,
이때는 조금만 건드려도 상처날까 어찌나 겁이 나던지~기저귀 갈다 혹시라도 다칠까봐 조리원 이모님들한테 달려가고,,
그 작고도 작은,,도무지 만질수 없을것만같던 우리 아기가 50일,100일,200일,,,,,, 벌써 첫번째 생일을 맞이하게 되었네요~
다행히 병약한 엄마를 닮지않아 아직까지는 돌치레도 없이 너무나도 건강하게~어딜가도 신나게 노는 극성까지 갖춘 우리 사랑스러운 딸입니다!
돌잔치를 준비하며,,결혼과는 다르게 일일이 하나부터 열까지 다 신경써야하니 며칠은 돌잔치하는 꿈만 꿔댄적도 있네요,,
아가와 관련된 부분은 거의 준비를 다했는데,,,저희 어머님,,한복에 대한 집착이 크셔서 꼭 한복을 입어야한다며,,,
그래도 스냅만큼은 한복을 정말정말 입고싶지않아 훑어보다가 수자드레스를 알게됐습니다! 사실 스냅 찍는 한시간만 입기에는 가격부담이 되었어요,,그래서 전 결국,,,,,,,,,,,,,,,,엄마의 말씀을 무시합니다!! ㄲㄲ 드레스만!! 드레스만!!수자수자 드레스!!!
약간 집착이 있는 성격이라,,,수자에 한번 꽂히니 정말 헤어나올수가 없더라구요,,,
그날 맘에 드는 드레스에 댓글 달고,,전화예약 글도 달고,,,순차적으로 전화주실거 알면서도,,,혹시라도 맘에 드는 드레스 못빌릴까 통화중이신데도 이상한 여자처럼 전화를 연신 걸어댔네요 ㅜㅜ 죄송합니다,,,
보자마자 너무나도 제일 맘에 들었던 크림파인드레스 예약할수 있어서 너무너무 신나요~조리원 엄마들한테도 엄청 자랑했답니다^^
예약을 무사히 마치고,,,이성을 찾고 다시 카페를 보다보니,,세컨퀸 이벤트가 있다는걸 알고 또 드레스 검색검색!
이젠 거의 외울것만 같아요~
메인드레스는 크림파인 롱드레스입니다~혹시라도혹시라도 기회를 주신다면~~
잔치 동안에는 다른 드레스도 한번 더 입어보고싶어요!
단정 블랙 드레스, 햅번 블랙 드레스, 코코넛 드레스, 미키마우 드레스, 유진 드레스, 고위안 드레스, 흰눈 드레스, 나뭇잎드레스,,,
도 입어보고싶습니다 ㅜ.ㅜ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을까싶어 또 엄청 많이 적어댔네요 ㅠㅠ
절 집착하게 만든 크림파인 드레스가 집에 도착되는 날!! 다른 드레스도 있다면,,있어준다면,,,,
눈물날것같애요,,생각만해도,,,,,오늘부터 또 열심히 빌어볼께요~~
마지막으로,,제가 드레스를 보다 쪼꼼,,쪼꼼,,아주 쪼~~~꼼 아쉬웠던게,,,
쇼핑몰처럼 디테일샷이 없다는게 쪼~~~꼼 아쉬웠어요,,
디자인은 말할것도 없지만 옷감 디자인도 너무너무 이쁘던데 디테일 샷이 없어 아쉬운 부분이 있더라구요,,
그냥 요건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일뿐입니다 ㅠㅠ
돌잔치날 수자드레스 입고 완전 이쁘게이쁘게하고! 많이 자랑자랑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