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브라운의 행복극장展
"모든 그림은 이야기를 한다 "
오늘은 <돼지책>과 <우리 아빠가 최고야>의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 대표작의 원화를 감상할 수 있는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극장 展 '을 다녀왔습니다.
전시장에 들어서니 가장 먼저 반기는 친구는 고릴라 친구와
영화 <킹콩>을 책으로 리메이크할 때 일러스트에 참여해 함께 전시한 킹콩 관련 미니 세트장입니다.
- 킹콩
티라노랑 고릴라랑 싸워! / 나는 왠지 고릴라가 이길 것 같아.
여기는 진짜 같아.
여기~~ 여기~~ 있어.
사람들이 안에 들어가 있는 것 같지.
영화처럼 보여.
화려하고 정교한 세트장에 아이들은 빠져들고 매료됩니다.
- 거울 속으로
앤서니 브라운은 낯설게 하기, 이미지의 변형, 공간의 왜곡 등 초현실주의의 여러 기법을 차용하여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거울 속으로 들어가 그림 곳곳에 숨어 있는 다양한 상징과 숨은 그림 찾기 등 신비로운 체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림 속에 그림들이 숨겨져 있어.
저기 있는 인형들이 영화로 나와요.
움직여요.
당장이라도 튀어나올 듯 입체감을 가지고 있는 그림들을 보면 여러 상상이 튀어 오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우리 아빠가 최고야
내가 제일 좋아하는 책이다.
진짜 웃기지.ㅎㅎ
아빠는 슈퍼맨이다. 뭐든지 다 할 수 있어.
그래서 난 아빠가 제일 좋아.
무엇이든지 척척 해내는 멋진 아빠의 모습을 따듯하고 유머러스한 그림으로 표현합니다.
아빠를 과장하여 소개하지만, 그 모습은 아이들이 바라본 아빠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림 속 무한한 아빠의 재능을 보고 행복한 가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될 것 같습니다.
- 행복한 미술관
사람이 고릴라가 됐다.
저 그림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그림인데..
그림들이 상상하는데 변하는 것 같아.
너무 웃긴다.
재미있는 그림들이야.
전시 중간엔 미디어아트 작품이 함께 펼쳐져 아이들에게 흥미를 돋구워주기도 합니다.
- 꿈꾸는 윌리
윌리는 앤서니 브라운 책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인공입니다.
윌리는 아이들의 모습과 닮았습니다.
그의 그림책은 걱정과 외로움, 그리고 두려움은 모두가 똑같이 느끼는 것이라는 희망과 용기를 전해줍니다.
윌리가 동화 주인공이 됐네.
영화배우도 되고, 마법사도 됐어.
과일모양 비행기 타고 과일 나라로 갈 것 같아.
윌리랑 여행을 가면 어떤 느낌일까?
배를 타고 갈까?
비행기를 타고 갈까?
바다도 좋겠어.
안녕!
다람쥐 나무 같아.
뭐가 숨어 있을까?
나도 숨바꼭질 좋아하는데..
여기 누가 숨어 있어.
누가 숨어 있지?
이솔이! 이솔이엄마! 이솔이 할머니!
꼭! 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책을 보고 읽을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앤서니 브라운과 셰이프 게임해요!"
셰이프게임(Shape Game)은 한 사람이 아무 형태를 그리면 다음 사람이 그 그림을 완성하는 놀이로 앤서니 브라운의 모든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간단한 모양체에 상상해서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다른 사람과 번갈아 가며 그리도 하는 그림놀이.
관계자분께서 게임카드를 챙겨주셔서 어린이집에서 친구들과 해보아야겠습니다.
여기는 이렇게 누워서 봐요.
우리 집이야
전시장에 마련된 체험 프로그램은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전시를 즐깁니다.
그림책은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포근한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볼거리도 이야기도 많았던 만큼 상상의 문을 열고 윌리와 함께 신나는 여행을 떠나는 꿈을 꾸는 하루였습니다.
첫댓글 모두가 한번쯤은 보았을것 같은 앤서니브라운 책들은 정말 사랑입니다. 알고보니 더 재미있었겠네요.
앤서니 브라운 책을 꼭 읽어보겠습니다!
어제 자기 직전까지 워크북을 들여다보며 전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ㅎ 저희도 나중에 앤서니브라운 책을 읽어보기로 했어요~!
여름부터 은우데리고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하지못한 숙제를 대신해주셔서 감사해요~^^
은우가 좋아하는 '우리는 친구' 에피소드도 들려주고, 마술연필 꼬마곰이 극장이었다는 이야기도 해주고~~ 은우의 재잘거림 속에서 즐거움이 듬뿍 느껴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