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고 전산실에 왔습니다.
아침 8시에 먹고
점심 12시에 먹고
저녁 5시에 먹으니
불과 9시간 사이에 세 끼를 먹습니다.
소화가 잘 안 돼서 세 끼 내내 '적은 밥'을 먹어도 계속 배 부릅니다.
내일 시험이 있습니다.
모두들 예상 문제며, 정답을 만드느라 난리랍니다.
시험 좋아하는 사람 아무도 없는 것 같은데
'그 죽일 놈의 시험' 없애면 안될까요?
아이들도 좋아라 하겠죠?
적당한 스트레스는 건강에 좋다고 방송에서 그랬습니다.
시험이 적당한 스트레스에 해당하는지
과도한 스트레스에 해당한는지
판단이 잘 서지않지만
시험문제 받고나서 생각해야지 하고 한가하게 가을 볕 쬐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연수원 길 건너편 운동장에서는
교원대학 부설고등학교 아이들이 배구 토스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 밖에서 학교 안을 기웃거려보니 참으로 평화롭고 따스한 정경입니다.
학교 밖에서 보면 비록 학교의 일부 밖에 볼 수 없지만 더 크게 보이고 더 잘 보입니다.
제가 건너다 본 학교는
정감어린 이야기가 조랑조랑 가을을 속삭이는 동화같은 세상입니다.
동화속의 주인공이신 선생님 그리고 학생 여러분,
서로 아껴주고 사랑합시다.
시간이 아주 많이 흐른 뒤에도 아름다운 학창시절로 오래오래 기억될 수 있도록 말입니다.
햇볕을 많이 받는 너른 운동장처럼
늘 넉넉하고 욕심 없기를....
카페 게시글
최종국의 교육얘기
그 죽일 놈의 시험
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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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0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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