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TV뉴스 보도
취재/정성태 사진제공/안광진
우렁이 논에 투구새우가 돌아왔다.
친환경 우렁이를 이용한 농사법이 자연환경을 되살리는 부가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흥군 용산면 묵촌마을 안광진 씨는 그동안 논에서 볼 수 없었던 생물체를 보고 깜짝 놀랐다. 우렁이 농법이 화학비료나 제초제를 치지 않아 토양과 수질오염을 방지했는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수많은 올챙이와 투구새우가 논에 사는 것이 관찰된 것이다. 어릴 때 논이나 개울가에서 봤던 그 투구새우가 돌아온 것이다.
안광진 씨는 “우렁이 농법이 자연환경을 살리는 증거라며 친환경 농사로 바꿔야 사람도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지 않겠냐며 우리 마을부터 전체 농가가 친환경 농사를 짓도록 나서겠다.“라며 투구새우를 보여준다.
투구새우는 고생대 7,000만 년 전부터 생김새가 거의 변하지 않은 살아있는 화석으로 청청 지역 논에서 모내기가 끝나면 볼 수 있는 동물이다. 이 투구새우 얼마 전 가지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에 분류됐으나 최근 친환경 농사가 확대되면서 개체 수가 늘어 멸종위기 동물에서 해제됐다. 예부터 논에 사는 우렁이가 토양을 보호하고 땅심을 회복하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우렁이 농법이 땅심을 회복해 투구새우가 살 수 있는 환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우렁이를 이용한 친환경 농법은 채식성인 우렁이가 논에서 자란 잡초 순을 먹이로 하는데 억센 벼는 잘 먹지 않은 점을 이용해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논 잡초를 제거하는 농법이다.
장흥군 용산면은 500여 농가 중 30%인 150여 농가가 벼농사를 우렁이 농법으로 짓고 있다.
용산 농협은 여기서 생산된 친환경 쌀을 우선 수매해 학교 급식으로 공급하고 올벼쌀로 가공 상품화에 성공했다. 폼TV뉴스 정성태 |
출처: 정성태 비디오저널리스트 원문보기 글쓴이: 폼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