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10월 27~28일 목/금요일-여덟 및 아홉째날<이스탄불-인천(8)>
오늘은 터키에서 마지막 관광여행을 하고 귀국길에 오르는 날이며, 당초는 여행 둘째 날에 관광하기로 하였으나 당시 시간과 사정상 관광하지 못한 ‘히포드럼 광장, 오벨리스크 및 블루모스크(=술탄아흐메트 자미) 와 톱카프 궁전’ 그리고 오늘 일정에 있었던 ‘성소피아 사원’ 관광을 하면서 마무리하는 날로 매우 빠듯한 일정상 06시에 기상, 07시에 호텔 내에서 조식하고, 모든 짐은 귀국방법으로 챙겨 07시40분에 로비에서 바쁘게 집결한 후 전용버스로 08시에 호텔을 출발하여 08:20에 히포드럼 광장에 도착하였다.
‘히포드럼’은 예전에는 이곳이 로마시대의 U자형 마차경기장(500m X 117m) 유적이나 현재는 ‘아트 메이단(*말의 광장)’이라고 불리며 축제일에 행사가 열리는 3개의 기둥이 서있는 광장이다. 처음에 우선 눈에 띠는 것은 맨 위가 뾰죽하고 우뚝 선 사각형의 그 높이가 25.6m의 부조를 새긴 ‘테오도시우스 1세의 오벨리스크’라는 돌기둥으로 이집트의 카르나크 신전에서 로마 황제에 의해 운반된 것이라 하는데 원래는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토토메스 3세가 룩소르에 있는 카르나크 신전에 세운 것 가운데 하나라 한다. 기둥에는 히에로그리프(*상형문자) 등이 신비롭게 새겨져 있다. 다음에는 청동으로 된 8m 높이의 ‘청동제 뱀기둥’, 이것은 콘스탄티누스 1세 시대에 그리스 델포이의 아폴로 신전에 세워졌던 것을 가져온 것으로, 원래는 기원전 5세기에 그리스 도시 국가가 페르시아 전쟁의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이라 한다. 그 외 돌을 쌓아서 올린 ‘오벨리스크’는 콘스탄티누스 7세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고, 가까이에 있는 8각형 건축물은 ‘독일의 샘’이라고 불리며 독일의 빌헬름 2세로부터 기증받은 것이라 한다.
다음에 간곳은 오스만 왕조의 지배자들이 살았던 성으로 ‘톱카프 궁전(Topkapi Srayi)’, 3대륙을 거느렸던 술탄의 영화를 지금도 전해주고, 400여 년간 정치와 문화의 중심에 있었다 한다. 톱카프 궁전은 금각만과 마르마라해를 마주하고 보스포러스 해협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에 세워져 있다. 15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강력한 권력을 지녔던 오스만 왕조의 거성으로 건설되었다 한다. 바다로 둘러싸인 언덕 끝, 동서 교역의 접점인 보스포러스 해협을 주시하듯이 궁전이 서 있다. 과거에 이곳에 대포가 설치되었던 것에서 톱(대포)카프(문) 사라이(궁전)로 불리게 되었다는 일화가 있다.
현재 톱카프 궁전은 박물관으로서 당시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보물 류는 4개의 방에 나뉘어 전시되는데, 소장품의 정확한 수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다. 규모도 규모지만 볼거리가 많아 천천히 돌아보면 하루로도 모자랄 정도다. 전시품은 부분적으로 교체되므로 언제 가더라도 새로운 것들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이곳 보물관에 전시된 각종 보물들을 보며 그 휘황찬란한 보물들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진열되어 있는 많은 보물 중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크기라고 하는 스푼방의 다이아몬드는 86캐럿의 대형 다이아몬드를 49개의 작은 다이아몬드들이 둘러싸고 있다. 이 다이아몬드에는 여러 가지 전설이 전해지는데, 한 어부가 다이아몬드 원석을 주워 시장에서 숟가락 3개와 바꿧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사진촬영을 철저히 금지하여 그 많은 보물들의 사진을 올리지 못하여 아쉽다(*일부 특별 게재 참조).
이어서 ‘블루모스크[Blue Mosque(=Sultanahmet Camii/술탄아흐메트 자미]’, 커다란 천장의 돔과 뾰족한 연필심 모양의 미나레(첨탑)가 인상적인, 터키를 대표하는 이슬람 사원으로 지금도 신자들이 모이는 신성한 장소이다. 이 자미는 술탄아흐메트 1세의 명을 받아 미말 시난의 제자인 메흐메트 아 Mehmet Aga가 설계하여 1616년에 만들어졌다. 6개의 미나래와 높이 43m, 지름 27.5m 의 대형 돔, 4개의 중간 돔, 30개의 작은 돔으로 이루어 져 있으며 전해지는 말에 의하면 6개의 미나레는 술탄이 황금(=알툰 Altun)으로 지어달라고 한 것을 메흐메트 아가6(=알트 Altu)으로 잘못 이해해 이와 같은 전에 없던 6개의 미나레를 가지고 있는 모양으로 탄생했다고 한다. 중후한 모습은 오스만 왕조 건축의 걸작 중 하나로 높이평가 받고 있다. 또한 돔에는 260개가 넘는 작은 창이 있으며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빛이 실내를 밝게 비추고 있다. 내벽을 장식하고 있는 2만 장 이상의 이즈닉 타일은 파란색을 주조로 한 매우 아름다운 것으로 다양한 문양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블루 모스크라는 애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우리는 11시 30분에 오전관광을 일단 마치고 점심식사도할 겸 오늘 귀국길에 오르기 전에 끝으로 이곳 특산물의 쇼핑을 하기위하여 히포드럼 광장 인근에서 교포가 운영한다는 기념품점에 들렸다. 사전에 예약된 터라 우리가 도착하자마자 장미오일, 올리브, 석류액 등 상품에 대한 설명과 함께 관광객들의 손에 바르거나 얼굴에 뿌려주는 등 하고는 이어서 주문과 함께 포장과 계산을 하였으며, 바로 옆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식사(12:20~ 13:30)를 하였다.
우리는 이어서 터키에서 마지막 남은 여행을 바쁘게 오후 13:40분부터 ‘성소피아 사원(Hagia Sophia)’ 관광을 시작하였다.
톱카프 궁전과 불루 모스크 사이에 세워져 있는 성소피아는 비잔틴 건축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오랜 역사 속에서 여러 종교에 이용되면서도 터어키의 역사를 대변해온 건축물이다.
서기 325년, 콘스탄티누스 1세에 의해 성소피아의 모체가 되는 교회가 건축되기 시작하여 360년, 콘스탄티누스 2세 시대에 완성되었다. 그 후 수차례의 화재를 거치고 537년에 유스타니아누스 황제의 명으로 6년여 만에 비잔틴 양식의 대성당이 완공되었다. 그 후 비잔틴 제국 시대가 끝날 때까지 그리스도 정교의 총본산으로서 숭배 받았다.
1453년에 콘스탄티노플이 함락 당하자 술탄 메흐메트 2세에 의해 성당이 모스크로 바뀌었고 메카의 방향을 나타내는 미흐라프 등이 새로이 추가되었다. 그 후 1700년대에는 남아 있던 모자이크도 칠보로 덧칠되어 빛을 보지 못하다가 1931년, 미국인 조사단에 의해 벽 중앙의 모자이크가화가 발견되며 성소피아는 비잔틴시대의 유적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였고 초대 대통령 아타튀르크는 다음해에 이곳을 박물관으로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위층 남쪽 회랑에 유명한 성모마리아, 요한과 함께 그려진 그리스도의 모자이크 등이 있다.
대형 돔 안에 걸려 있는 검은 바탕에 금색으로 쓰인 컬리그러피의 둥그런 판에는 알라, 무하마드와 4명의 카리프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그리고 돔 안쪽에는 코란의 한 구절이 적혀 있다. 성소피아 내부에는 '마리아의 손 모양'이라고 일컬어지는 기둥이 있다. 기둥의 움푹 패인 곳에 엄지손가락을 넣고 나머지 네 손가락의 손끝으로 기둥에서 떨어지지 않고 원을 그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많은 관광객들이 이를 호기심으로 실시함으로써 보호차원에서 대리석 기둥에 붙여 놓은 동판도 그 속의 대리석도 많이 닳아 있음을 볼 수 가있다.
이제 오늘 터키 이스탄불에서 끝으로 성소피아를 15시까지 관광함으로써 모든 여행일정을 현재까지 무사히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기 위하여 15:10분에 전용버스를 타고 15:30분에 국제공항(*아타튀르크)에 도착하여 출국수속을 마치고 그 후 아시아나 항공기(*OZ552)로 17:55분에 출발, 저녁과 아침 등은 기내식제공 한식 또는 양식과 간식으로 하고, 상당시간 휴식과 영화관람, 기내 1박 등으로 약 10시간 비행 끝에 2011. 10. 28(금). 09:40분에 인천공항에 무사히 도착한 후 이번에 함께 여행한 반가운 얼굴들, 우리 38회 11인을 포함하여 여행자 18인(*비회원 6명 및 안내 1명 포함)과 각각 아쉬운 이별을 하며 헤어지고 우리는 도심공항(*삼성동)가는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와 그간의 여행피로를 풀면서 푹 쉼으로써 8박9일의 터키여행은 끝을 맺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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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도시우스 1세의 '오벨리스크>
<청동제 '뱀기둥'>
<'독일의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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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톱카프 궁전 관련 사항↓]
<'톱카프 궁전'>
<톱카프 궁전 제1문 '제국의 문'>
<첫째 정원 '경비 초소'>
<톱카프 궁전 제2문 '경의 의 문'>
<톱카프 궁전 제3문 '행복의 문'>
<톱카프 궁전 의회건물 '정의의 탑'>
<국가행사시, '왕좌 놓던자리'>
<술탄의 접견실, '아르즈 오다스(Arz Odasi)'>
<음식준비 장소/'주방'>
<톱카프 궁전 '보물관의 보물' /*극히 일부 게재>
<49개 작은 다이아몬드들이 둘러싼 '86캐럿 대형 다이아몬드' /* 사치와 물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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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 모스크/술탄 아흐메트 자미 관련 사항↓]
<블루 모스크 전경>
<블루 모스크 '출입문'>
<블루 '모스크 입구'>
<블루 '모스크 외부'>
<블루 '모스크 내부'(타일과 스테인 글라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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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소피아 사원 관련 사항↓]
<성 소피아 사원 전경>
<성 소피아 '사원 내부'>
<'성모 마리아' 와 '예수'/*두분의 눈을 어느 방향에서 보던 보는 사람과 맞 마주치게 된다>
<황제 제콘스탄티누스9세 '모노마호스, 죠 여왕'이 '예수'에게 공물바치는 모자이크>
<요하네스2세와 황후 '이레네'가 '성모 마리아'와 '예수'에게 공물바치는 모자이크>
<(우측)황제 콘스탄틴모누마크4세'와 '죠 여왕' 모자이크>
<황제 제유스티니아누스가 소피아성당 봉헌, 황제 콘스탄티누스는
이스탄불을 성모 마리아 와 예수께 바치는 모자이크>
<'성모 마리아의 손'모양>
<(귀국)터키 아타튀르크 국제공항 '출국/아시아나 항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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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소상하게 쓰신 여행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한권의 책으로 출판하셔도 좋겠네요.
몇년 전에 다녀왔는데 사진을 보니 기억이 생생하네요 역시 사진 전문가 답습니다. 역시 조운희 사랑합니다.
터키 갈려고 했는데 이 글보고 안가기로 했습니다. ㅋㅋ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