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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 제16차 21코스(해녀 박물관-종달리 해변 쉼터)
2018년 10월 30일 화요일
조천에서의 마지막 날 내일은 송악산 쪽으로 이사 간다.
오늘은 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은 코스이지만 그런다고 무시할 수 없는 것은 지미봉을 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08:55: 해녀 박물관에 도착하여 매우 싸늘한 날씨에 하늘은 맑고 구름은 두둥실, 해녀 박물관 쪽으로 오르면서 출발이다.
09:02: 제주는 해녀의 위치가 제주를 이끌어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제주 해녀들은 남자가 해야 될 일까지 모두 하면서 집안을 이끌어 가는 강인한 정신력을 갖고 있다.
더구나 독립운동 까지도.
해녀 박물관 공원을 거슬러 올라 도로 만나기 직전 산길로 보낸다.
삼거리 좌측으로 소나무가 우거진 길 지나서 축구경기장 앞으로 내려 ‘숨비’ 소리 길로 간다.(구좌 하도운동장)
09:17: 면수동 경로당 지나서 좌측 게이트볼 장 길가로 노랗고 빨간 예쁜 꽃은 캘리포니아 양귀비란다.
좌측 게스트하우스에는 여러 글을 적어서 담장에 붙여 놨다.
밭이 양쪽으로 이어 지는 길 바람이 차다.
09:29: 낯물밭길
면수동의 옛 이름, 낯물 마을에 있는 밭에 난 길이라는 뜻이란다.
도대체 제주는 언제 씨를 뿌리고 거두는 건지? 어느 곳의 무는 수확할 때가 된 것처럼 다 자라있고, 어느 곳은 이제 막 조그만 싹이 돋고, 도시 종잡을 수가 없다.
당근 밭에 물병은 거꾸로 꼽아 놓은 것은 무슨 이유일까? 허수아비 대용인가? ‘숨비’길 이별을 하고 넓은 무 밭을 지나 도로를 건너고 시멘트로 바닥을 발라 놓은 비석만 있는 묘지를 보고 우도와 지미봉이 눈으로 들어오고, 이제는 밭길로 인도한다.
왠 소라 껍질이 쌓여있고,
09:44 별방진(별방진은 조선시대에 왜적을 막기 위해 설치한 진이다) 하도리 별방진은 1510년(중종5년)에 김녕에 있는 방호소를 옮겨 진을 설치하고 별방이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 그 기능을 시작했다.
진을 둘러 싼 성곽의 규모는 둘레 1008m, 높이 4m 정도다. 샘이 2개 있었고 동문 서문 남문 등 문이 세 개였다.
돌담으로 이어진 3km 지난 지점에도 아직 바다로 붙지 않고 밭길로만 인도한다.
차다고 할 수 있는 바람이 목을 서늘케 하고 이제 바다로 붙었다.
10:02: 연구관리 어장 안내판이 나온다.
10:04: 석다원 (김대중 대통령이 방문한 해물칼국수 식당(2006.8.24.)
바다로 게들이 돌아다니고 산동코지 불턱(해녀들이 옷을 갈아 입는 곳), 이어 각시당(영등할망), 바람의 여신에게 해녀들과 어부들 그리고 타지에 나가는 신앙인들의 무사안녕과 풍요한 해산물 채취를 기원하는 의례를 치루는 곳으로 고복자 심방이 모든 의례를 집전한다.
앞으로 우도가 길게 보이고 같은 모양으로 펜션이 지어지고 있다.
해안도로를 버리고 해변으로 들어 야생화가 아름다운 길, 금방 다시 도로에 붙고 바다는 항상 그대로 인 듯 하지만 파도는 시간마다 모습을 달리하고 날마다 봐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
10:20 굴동 중계펌프장
우측으로 문주란 로란다.
작은 바위섬들이 많고 큰 것이 토끼 섬이다. 제주시 희귀동, 억물 서식지
10:29: 멜튼개
갯담은 바닷물을 이용하여 거므스런 겹담 형식으로 둘러쌓고 밀물에 들어왔던 고기떼들이 썰물이 되면 그 안에 갇히어 쉽게 잡을 수 있게 해둔 장치를 일컫는 말로 원담이라고도 한단다. 오늘은 시간이 흘러도 온도는 오르지 않고 쌀쌀한 날씨, 하도 어촌체험마을을 지난다.
우도 앞으로 바다에 비치는 물결은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거리고 우도 속에서는 불을 피우는 듯 연기가 계속 오른다.
우도 전체가 보이는 아름다운 섬이다.
10:40: 하도해수욕장
앞으로 지미 봉이 가까이 다가오고 하도 카약 체험 장도 이미 철이 지나 인적이 끊기고 해안도로 그저 차만 지나간다.
바닷가로 계단타고 내려 해수욕장이 매우 길다.
하도 철새도래지에는 아직 새들은 하나 두 마리, 밀려오는 파도에 쌓인 모래는 누가 거들떠도 보지 않고 길 건너 철새도래지 밑은 호수다.
갑문을 지나서 크리스마스 리조트 쪽 앞으로 지미봉, 밭길을 따라간다.
밭에서는 콩 타작을 하고 한쪽에서는 콩대를 거두어들이고 우리에게 농담을 건네는데 우리도 일 많이 하고 60을 넘어서 여행을 왔다고 하니 그분들은 80 이란다.
할 말이 없다.
오히려 산 쪽으로 들어오니 쌀쌀함이 덜하다.
길게 길게 이어지는 밭길 앞으로 울뚝불뚝 오름들이 즐비하고 평장으로 조성된 묘역을 지나고 파평윤씨 가족묘지를 지나 산으로 붙고 산길에 왠 오토바이 급하게 달리고 감자 꽃이 하얗게 피어 돌아가는 길 이제 오름길이다.
11:16: 지미봉
가파르지만 길지 않아 20분이면 정상에 오른다.
표고 165.8m, 발길을 조심스럽게 한발 한발 올라보자.
바닥은 밧줄로 묶어 미끄러지지 않게 해놓고 그렇게도 많이 보기만 했던 길을 이제 오르며 숨을 몰아쉬고 바람소리는 뒤에서 밀어주니 편하고 모자 밑으로 땀이 흐른다.
높이는 우리 동네 제석산만 한데 주변은 잡목과 소나무들이 능선에 오르니 삼거리 직진, 뒤돌아보니 해변 밑으로 우리가 걸었던 곳이 한눈에 보인다.
나무 계단 지나서 산불감시초소 그리고 지미봉 정상 11:38
앞으로 우도전체가 우측으로 성산일출봉이 바로 앞으로는 종달 해변이 길게 이어지고 물결은 가지런하게, 지미봉에서 바라본 우도는 진짜 마치 소가 누워 있는 것처럼 보인다.
12:07: 지미봉 정상에서 출발
지미봉에서 내리자 오르는 것만큼 내림도 가파르다.
오르는 사람 많고, 만일 눈이 온다면 오르기도 내리기도 매우 힘들겠지만 여기는 눈이 오지 않는 곳이기에 밧줄만큼 좋은 것이 없다.
밑으로 내리니 지미오름 주차장, 가경펜션 옆길로 야자수 수목원과 하야 감자 꽃, 종달마을로 들어와서 도로 옆에는 차들이 많이 주차되고 코앞에 우도가 바로보이고 종달 해변도로 들어서 물속에는 갈매기들 모여 있고 뒤로 돌아본 지미봉은 동그란 커다란 능처럼 보인다.
뒤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이 세차고
12:42: 방망세기 불턱
해안 길 옆으로 양식장과 작은 펜션들이 서있고, 양식장에서 자연산회를 포장 해준다는 것이 믿어지나? 배가 있으면 그럴 수도 있겠지.
12:51:종달바당
제주해녀 박물관(0.3k)-연대동산(1.2k)-낯물밭길(3k)-별방진(4.3k)-각시당(5.2k)--토끼섬 입구(6.7k)-하도해변(8.3k)-지미봉 (9.4k)-종달항(9.9k)-종달해변쉼터(10.5k)-종달 바당 12.5km 16,000보 3시간50분 아내랑
제주 올레 제17차 11코스(모슬포 하모체육관-무릉 올레)
2018년 11월 1일 목요일
어제는 모슬포 쪽 송악 리조트로 이사를 오고 남쪽 해변을 바라보며 일어나 이사 이후 처음으로 길을 떠난다.
해가 떠오르고 있다.
하늘은 무척 맑고 온도는 차츰 내려서 초겨울의 날씨이고 제주 올레 11코스 하모체육관에서 출발을 한다.
07:30:출발
홍마트를 돌아서 신호 없는 신호등을 건너 하모체육공원 정류장이 우측에 있다.
오좌수 의거 비(왜놈의 1887년 제주해안 침탈에 분노해서 이만송 이흥복 정종무 김성만 성일 형제 등 5명이 주도로 열악한 무기로 ‘돈지’해안가에서 격투를 벌였다.
관에서는 이를 알고 5명에게 좌수 직을 주어 오좌수의 내력이 되었다.)를 만난다.
좌로 돌아 바다와 만나고 바다에는 횟집과 고깃배가 많고 바람이 차다.
오 일 장터를 지나고 잠시 바닷가로 붙이고
07:44:산이물 공원
일몰이 아름답다는 동일1리로 들어간다.
서산사 소장 목조 보살좌상 및 보살이 바다로 향하고 있고 예쁜 조약돌이 담을 이루어 예쁘다.
계속되는 바다는 현무암 덩어리들이 산처럼 이루고 구름은 낮게 깔려 하얗게 둥실 거린다.
바다를 뒤로하고 밭 가운데도 동네로 들어 염소가 ‘매암’ 거린다.
마을길은 마늘밭으로 돌아서 도로에 붙고 건너서 골목길 ‘케일’이 잘 자라고 있고 돌담 길 따라 아파트 옆길로 들어 우측으로 크게 공사 중이며(청소년 아카데미) 리모델링을 하는 중이다.
청소년 수련관과 마늘 밭 사이로 가다 일주도로를 만나 건너서 모슬봉 앞으로 돌리면서 ‘지황’이 예쁘고 피었다.
오름도 보고 야생화도 보고,
08:19: 남 제주 복지센터를 돌아서 공군부대 아침 방송이 크게 들리고 부대 안에도 야자수 나무가 많이 보이고 군부대를 지나니 송아지만한 개들이 ‘왕왕’ 거린다.
산방산이 앞으로 4차선도로에는 4개의 비석이 있고, 여기가 육군 제1훈련소 정문 터로서, 일제 제58군이 주둔했던 곳을 제주 제9연대가 1946년에 이곳에서 창설되었다.
이후 한국전쟁 발발 시 1950년 7월에 대구에 창설된 25 교육연대가 1951년1월21일 이곳으로 옮겨 제1훈련소가 이전 3월21일 거제도와 제주도에 있던 제3,5 훈련소가 제1훈련소로 통합하여 기초 군사훈련을 받아 전선에 제공되었다가 1956년 4월30일 폐쇄되었다.
08:34:대정 고등학교
모슬봉 오르는 길 조생종 귤은 이제 거의 다 익어가고 좁은 산길로 비석을 실은 차들이 많이 올라가는 것이 산일을 하는 모양이다.
곳곳에 차들은 귤을 수확하고 공원묘지에는 묘비를 세우고 연속되는 묘지를 보폭을 줄여서 천천히 오르고 정상은 군부대, 우측으로 돌리고 숲으로 들어오니 매우 편한 길 스르르 돌려서 임도와 만난다.
묘가 많이 있는 곳 산방산은 우측으로 한라산은 정 중앙에 우측으로 형제 섬, 멀리 일출봉 까지 조망된다.
공동묘지에서 다시 올리고 묘지 관리소를 지나서 중간스템프, 바람이 심하게 불고 바람 끝이 차갑다.
빨리 숲속으로 들어 머리 위로 공군 안테나를 바라보고 우로 내린다.
모슬봉은 전체 산이 묘지로 제주 묘는 각자 묘비를 갖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숙소에서 일출하던 해는 이미 많이 올라 있고
09:20:묘지 휴게소
시멘트 임도를 따라서 한라산을 바라보며 내린다.
09:30:대정읍 7리 공동묘지 앞으로 나온다.
좌로 돌아 도로 타고 사거리 직진 하우스 밀감도 이제 노랗게 물 들었고 2차선 도로를 타고 간다.
콩밭에는 수확을 하고 콜라비는 12월 쯤 수확을 하고 그때 가서야 맛이 든다고 한다.
귤 밭 수확이 한창이고 모슬봉 군부대가 선명하게 보이고 들길은 천주교 공원묘지 쪽으로 돌리고 모슬포 성당 교회묘지 밭들 가운데 묘지가, 오늘은 밭에서도 일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10:10:천주교 대정 성지
“황사영의 백서 사건은 1801년(순조1년) 신유박해로 청나라 신부 주문모 등 많은 천주교도가 처형되거나 귀양을 가자 주문모에게 세례를 받은 황사영이 탄압의 실태와 그 대책을 적은 편지를 북경주재 프랑스 주교에게 보내려 했는데, 그 내용은 교회의 재건과 포교의 자유를 얻기 위해 프랑스 함대를 보내 정부에 압력을 가하라고 보내는 내용이었으나 탄로 나서 16명이 체포되어 처형되었다.
황사영의 부인인 정난주는 정약현의 딸로 정약전과 정약용은 숙부들이며 황경현은 아들이다.
이승훈은 고모부이고 그에게서 마리아란 세례명을 받고 신유박해로 제주도로 귀향 중, 아들 경현을 살리기 위해 하추자도 예초리의 황새바위 갈대밭에 아들을 내려두고 떠나 마을 노인이 길러 현재 후손들이 남아 있다“.(다음 백과에서)
정난주 마리아의 묘를 둘러보고, 산방산과 모슬봉은 앞으로 옆으로 계속 따라오고 이곳은 마늘 밭이 많다.
도로에서 벗어나 밭길로 다시 들고 점점 더 거세는 바람속의 발길은 더디어 진행되고 이쪽은 농지가 많아 갖은 작물을 다 재배한다.
오늘은 간식을 준비하지 못해서 일찍 밥을 먹기로 한다.
10:40:식사
남의 밭 큰 나무 돌담 옆 양지바른 곳에서 지나는 사람들 보든지 말든지 밥은 먹고 마시고
11:00 출발
밥을 먹고 나니 몸은 더욱 추워지고 바람은 강하게 불고 한 떨기 장미가 외롭게 바람에 떨고 있고 할아버지도 엉덩이에 받침대를 하고 밭일을 하고 앞으로 소철나무가 크게 바람에 흔들린다.
마을길로 들어 1120번 도로를 건너서
11:06: 신평사거리
건너서 직진 마을로 들고 망루가 여러 개 보이는 데 이것은 밭농사를 위한 수족관으로 물을 가두어 놓은 곳이다.
옆으로 신평 우수 저류지에는 물새들 떼 지어 노닐고 다시 마늘 밭은 계속되고 황량한 밭길 가끔은 이태리식 가옥이 파란 지붕으로 한두 개 보이고 더러는 초소처럼 생긴 가옥이 보이기도 한다.
11:16:신평-무룡 곶자왈 길로 들어간다.
한 대 남방한계 식물과 열대 북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곳으로 세계 유일의 독특한 길로 최근 공개되었다는 곳이다.
돌과 식물이 공존하는 곳 발밑으로 바위 위를 걷는 듯 하고 옆으로 억새가 날리고 소나무와 여러 식물들이 바람에 심하게 흔들린다.
깊이 들어 갈수록 풀 냄새는 짙어지고 길옆으로 배어놓은 나무들, 키가 그리 크지 않은 나무들, 발길에 걸리는 돌부리 결코 편하게 갈 수 있는 길은 아니다.
앞으로 넓은 공터에 밭, 다시 숲으로 들어가서 위로 올린다.
생각이여서 그런지 모르지만 넝쿨진 나무들이 낮게 깔려있고 소나무들이 크게 위로 솟고 무지한 나도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자라고 있음을 알 수가 있겠다.
인적이 없는 숲길은 마음도 포근해지고 몸도 가벼워지고 눈은 한결 맑아진다.
가끔 돌부리에 체여 정신이 번쩍 들게 하고 바람은 아직도 세차게 불지만 온도가 올라 추위를 느끼지 않는다.
좌우를 돌아 봐도 들어갈 길 하나 없는 밀림 오직 앞으로 가느다란 길 바람도 막아주고 높은 감시탑이 하나 둘 보이고
11:49: 셋왓
셋왓은 띠밭을 가르키는 제주어 이다.
새는 제주 초기지붕을 이어주는 주 재료로 셋왓을 지나니 다시 숲길 조금은 으스스 한 곳 바람도 햇빛도 막아주는 정글 탐험 길
11:54:정개 밭
옛날 정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들어 와 곶자왈을 개간하여 농사를 지으며 생활했던 데서 유래, 정씨 유언으로 묘가 있는데 후손은 없고 차씨가 관리한다고 한다.
사람소리 들으며 앞으로 두부부가 가고 있다.
이곳 무릉2리 곶자왈에는 참가시나무가 잘 자란다고 한다.
한손으로 소를 때려 잡은 ‘오찬이 궤’를 지나 ‘성재 숫굿터’는 숯을 구으러 만든 터,그리고 ‘가대마을’(맷돌을 만들기 위해 단단하면서 적당한 구멍이 있는 돌을 채취하던 곳), 위치도 분간하기 힘든 곳에 오로지 길 하나에 의지하며 가는 길 이어서 출구로 나온다.
12:17: 곶자왈 출구
약 한 시간을 소요한 거리 정자가 보이고 쇠물통(소를 곶자왈에 방목하여 키울 때 소에게 물을 주려고 설치한 곳)지나 벌통이 많이 있고 임도를 만난다.
좌측으로 좁은 길로 인도 고사목이 삐죽이 서 있고 나무 없는 들길을 지나고 꿩들이 떼 지어 날고
12:33:인향동 마을 입구
들어오자마자 하우스에 한라봉이 주렁주렁 마을 호수가 멋지게 자리하고 잉어 양식장이란다.
시멘트 도로를 따라 마을로 들어 옛날 1톤 화물차가 전시되고 인향동 마을 회관을 지나 마을길 따라 벽화가 아름다운 곳 지나 사거리 인향동 정류장을 건너 직진 1차로 넓은 길로
12:50:무릉 오거리
무릉 2리 돌 망을 보고 무릉 쪽으로 무릉도원 돌 망에서 끝을 맺는다.
13:04:무릉 외갓집
하모체육공원-산이물공원-대정청소년수련관-대정여고-모슬봉정상-모슬포 천주교공동묘지-천주교 대정성지-신평사거리-신평곶자왈-고랫머들-인향동 마을회관-무릉 외갓집 19.7k 26,200보 5시간 30분 아내랑
제주올레 제18차 12코스(무릉–용수포구)
2018년 11월 3일 토요일
07:43: 무릉 생태공원을 가기 위해 무릉외갓집 앞에서 출발을 한다.
스프링클러는 일찍부터 물을 뿜어대고 삼거리 좌측으로 돌아가니 4.3 위령비가 보인다.
4.3을 빼놓고는 제주를 말할 수가 없고 4.3을 모르고는 제주를 안다고 할 수 없다.
하늘은 흩어진 구름으로 파랗고 아직은 바람이 없다.
07:47: 생태체험 농장
배움의 옛터, 무릉동초등학교 폐교부지에 만들어 놓은 터. 나무 덩쿨 동굴을 지나 우측으로 폐가들이 많고 멀리서 개 짖는 소리가 시끄럽다.
역시 귤 밭과 배추밭 사이로 난 1차로길.
이 동네는 개들이 많아 짖는 소리가 사납다.
마을 안으로 들어와서 “쉼터 무인카페”가 멈추게 하고 옆으로 무릉도원 학당이 있다.
좌기마을 경로당을 지난다.
삼거리 영락 쪽 도로 이쪽 무는 이미 잘 자라 있고 2차선 도로 따라서 가다 밀감 밭쪽으로 1차도로 타고 가는 길, 벌써부터 농부들의 일손은 바쁘고 하우스 밀감 밭 하우스 철재를 수리하는 손길도 너무 바쁘다.
다시 2차선 도로와 만나고 산방산은 뒤쪽으로 멀어지고 밀감 밭에 아주머니 정겨운 말소리 들리고 우측으로 돌아 한라산 멀리 있고 밭길을 따라 싸늘한 길, 관정이 잘 발달되어 높은 탑으로 저장하고 이곳도 마늘 밭이 주산물인 듯 온통 마늘 밭이다.
태양광 발전기가 넓게 펼쳐지고 역시 물 저장탱크는 곳곳에 있고 비닐하우스 넓은 곳 황근이 많이 피어있다.
08:24: 평지교회를 지난다.
경고 축사인근 지역이란다. 도로를 건너 바둑이 웅크리고 있는 하우스 밀감 밭 앞에 하늘은 낮게 드린 뭉게구름이 멋진 길이다.
축사가 더러 보이고 다시 한 번 태양광 발전소를 지나 태양이 머리를 내밀어 따뜻해진다.
밭길은 길게 이어지고 사거리 냇물은 말라있고 숭모원(崇慕苑) 묘지가 많다.
‘탐라 건국 시조 고을나왕 후순 성주 공파 호련공손 성역’ 묘역이다.
계속되는 밭길은 이어지고 케일 밭에 노란 꽃이 피어난다.
추수하고 난 콩밭에 떼지어 나는 까마귀 떼는, 어린 시절 뒷동산을 휘돌아 날던 그 모습을 여기서 볼 수 있다.
제주에서는 아주 귀한 논도 볼 수 있고 추수하고 난 포기에는 새싹이 나오고 있다.
산방산과 모슬봉은 멀리 뒤로 보이고,
09:02:신도 연못(저류지)
정자를 지나 좌측으로 도로 따라서 케일 꽃이 피어있는 길, 길게 따라오니
09:12:녹남봉 입구
녹나무가 많이 있어 녹남봉이 되었고 숲으로 들어 나무목 타고 오르는 길 정상(해발 90m)에 오른다.
산정에 원형분화구가 있는 오름으로 원형 분화구 안의 화구원에는 삼나무로 울타리를 둘러 감귤 원과 감나무가 조성되어있다.
봉우리 능선 따라 우측으로 정자에는 체육시설은 왕래가 별로 없는 듯 풀이 길게 자라있고 숲속으로는 짐승이 다니는 소리가 들린다.
좌로 돌아 분화구를 빙그레 돌아서 빨갛고 하얀 꽃이 백일홍이라는 데, 다알리아 꽃도 있고 밑으로 내린다.
내리니 바다가 앞으로 보이며 마을이 다가 온다.
마을로 들어서 신도1리 마을로 들어온다.
공깃밥 게스트하우스를 지나서 신도초등학교 폐교로 들어 신평도예학교로 바꾸고 도자기 체험을 할 수 있는 학교를 지나서 (98년 무룡 초등학교로 통합) 도로 건너
09:43:도원마을로 들어서 신도 교회 좌로 돌아 신도마을로 들어가고 깨끗하게 정리가 잘 된 마을길 단층집 민박집이 보이고 신도2교차로 사거리에서 도로 지나 직진 바다 쪽으로, 이쪽은 별다른 관광지가 없는 듯 관광객이 드물고 그저 밭에 일 나가는 화물차만 가끔씩 지나간다.
바다로 가까이 갈수록 바람이 일기 시작하고 바다 쪽으로 다소 을씨년스럽고 다시 넓은 밭에는 배추와 콜라비가 보이고 뒤로는 당상봉이 오리처럼 보인다.
마늘 우량종구 업체 신도영농조합을 지나는데 개들이 마구 짖어대니 빨리 피한다.
다시 태양광 발전소를 지나고 중국인 부부가 한국 농부가 되어 무밭으로 간다.
중국(조선족) 농부들이 많다.
해변으로 붙으니 펜션들이 한두 개 보이고
10:12:고인돌 안내문
바다로 붙어서 콜라비는 매우 크게 자라있고 고인돌 단지 내 눈에는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바다를 보면서 휴식 그런데 돌고래가 바다 속에서 오르락 내리락 떼 지어 지나간다.
해녀들 부표를 지나면서 다시 또 한 무리가 지나간다.
가족이 지나간다고 동네 사람이 일러준다.
이곳이 돌고래가 자주 나타나는 곳이라고 한다.
해녀들의 자맥질은 쉼 없이 계속되고 낚시하는 사람들 보이고 여기는 ‘도구리 알’이란다.
해변 쪽에는 동그란 알 같은 바위들이 많이 있다.
10:38:하멜 일행 난파 희생자 위령탑
이곳은 고래가 많이 나타나는 곳인 듯 고래모양의 모형이 많고 바닷가로 내려 붙어서 간다.
바로 옆으로 해녀들의 작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맑은 물에 ‘함초’, 신도리 어촌계에 물건을 사들고 나오는 사람들 그 쪽으로 마을길로 돌리고 해변을 옆으로 밭길로, 앞으로 둥근 원형 수월봉을 보고 우측으로 돌리고 길가 도랑물을 만난다.
꿩들이 가는 사람을 놀라게 하고 물이 흐르는 밭 사이 농약 살포, 2차로를 만나서 계속되는 매우 넓은 밭길이다.
좁은 밭길에도 농촌버스는 지나가고 하천을 건너는 다리가 서귀포와 제주를 경계로 이제는 제주시로 들어왔다.
옆으로 우측에 물이 흐르는 하천 지나서 비닐로 감싸주던 마늘 밭이 여기는 짚으로 덮어주고 있다.
무가 팔뚝보다 더 두꺼운 크기로 잘 자라 있고 마을 정자에서 밥을 먹고 가기로 한다.
11:40 출발
한 장동 마을회관을 지나서 앞으로 원통형 수월봉 앞으로 카페 지나 도로 만나 우측으로 이쪽은 돌담보다 흙담도 가끔 보이고 좌측으로 시멘트 길 따라 오르니 돌담중 흙담도 이곳에서는 신기하다.
오르자 주변에 온통 띠밭으로 덥혀 있고, 기후 감시관측 시설 표지를 보고 숲으로 들어 계속적으로 보고 왔던 원통형은 ‘고산 기상레이더’이어서
12:00: 수월봉 정상
미세먼지로 산방산 모슬봉이 희미하게 가려있다.
정상에는 커다란 팔각정이 있고 차귀도와 와도가 보이고 배들, 풍력발전기가 돌아가고 투어버스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이 많고 길게 아스팔트길을 내려간다.
이미 억새는 시들어가고 수월봉 입구로 나오고 해변 쪽으로 수월봉 갱도 진지, 왜놈들은 제주 어디든지 모두 진지를 만들어 놓고 용운천 용천수가 나오는 것은 누이를 목 놓아 부르는 동생의 눈물이란다.
주상절리 아름답고 경이로운 길은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길바닥으로 물이 흐르고 가끔은 암석이 떨어지기도 하니 주의 바란다.
차귀도 앞으로 고깃배들이 많고 낚시꾼도 많으며 해적 잠수함 지나서 이곳에서 보는 와도는 마치 사람이 누워있는 형태다.
오징어 준치 한치가 많이 팔리고 있고 우로 돌아 식당가로 올라서 도로 따라 섬 풍경 펜션 앞으로 당산봉 탐방로로 보낸다.
13:00:인고의 노력으로 당상봉을 올라야겠다.
무거운 발길을 끌면서 펜션 뒤로 나무계단 타고 앞으로 올레 꾼 둘이 오르고 발자국 세면서 아주 천천히 한 능선에 올라붙어 당상봉은 원래이름은 당오름이였으나 옛날 당오름 기슭에 뱀을 신으로 모시는 신당이 있었는데 이 산을 ‘사귀’라고 했다고 한다.
이후 사귀가 와전이 되어 차귀도가 되면서 차귀오름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능선을 넘어 시멘트길, 오후 들어 하늘은 약간 흐려지면서 산으로 들어 금지된 곳으로 우회하여 올리고 당상봉에서 바라보는 와도는 정말 누워있는 사람 그대로이고 배꼽 쪽이 불룩 올라 재미있다.
산을 내려오는 길에 앞으로 풍력발전기가 돌아가고 와도에는 쓰레기가 산위에서도 훤히 보인다.
이제 바다로 나와서 ‘추락주의’ 깊은 바다를 바라보며 생이기정 바랑길(생은 새, 절벽은 기정
길)에 새털이 가득한 길 밭길을 타고 내리니 차귀도와 와도는 방향에 따라 모양이 바뀌고 군데군데 쉼터가 잘 되어있다.
도로에 붙으니 차들이 많아 낚시도구를 가지고 갯바위로 내려간다.
13:43:용수리 방사탑
김대건 신부 기념관 용수성지 바로 앞 용수 포구 에서 마친다.
이곳은 김대건신부가 중국에서 오다 풍랑을 만나 제주에 표류해와 처음으로 미사를 올린 곳이다.
무릉 외가집-태양광 발전소-평지교회-신도생태 연못-녹남봉-산경도예-신도포구-한장동 마을회관-수월봉-엉알해안-차귀도 포구-당상봉-방사탑-용수포구 18.7k 25500보 6시간 아내와
제주 올레 제19차 13코스(용수포구- 저지마을)
2018년 11월 05일 월요일
아침 일찍 숙소에서 일출을 보고 달려서 용수포구에 도착하니 07:38:요수포구는 안개로 가득하고 바람은 없으나 여전히 싸늘하고 앞으로 차귀도와 와도를 바라보고 뒤로 돌아 김대건 성당을 우측에 두고 도로 따라 절부암(높이가 70m 정도 되는 이 바위는 고기잡이 나갔다가 조난당한 남편을 기다리다 못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곳)쪽으로 우측으로 돌아서 이슬 맺 힌 돌길을 따라 절부암 옆으로 돌아 계단타고 절암정 우측으로 두고 김대건성당 뒤 쪽으로 대파 밭을 따라간다.
이번 코스는 들로 해서 산으로 들어가는 중 산간 길을 가는 코스이다.
제주 전형적인 마을길 집에는 귤나무가 한두 개 보이고 앞으로는 안개가 가득한 길, 앞으로 조망이 없고 이곳 집들은 모두 슬레트 지붕으로 석면덩어리를 머리에 이고 살고 있다.
마을을 벗어나 밭길은 풍력발전기 앞으로 보이고 밭에는 콜라비가 잘 자라고 동백나무가 조그맣게, 밭길에는 농부들 손길이 바쁘다.
이쪽은 꿩이 많은 듯 아침부터 소리치며 날고 한 나무에 여러 마리가 떼를 지어 시끄럽게 난다.
08:06:충혼묘지
떡 볶기 집이 보이고 오거리 건너 직진 1차로 따라서 효열 탐라 고씨 지각이 고풍스럽고
08:13: 작은교회
좁은 문으로 들어가니 2-3명 정도 기도하는 장소로 매우 엄숙한 분위기에 압도되어 숨소리도 죽이며 예배당 안을 눈으로 둘러보고 갈 길이 멀어 나온다.
넓게 망을 처 놓은 블루베리 농장을 지나 차츰 산길도 보이고 대파를 출하하려고 가득실어 있는 화물차 옆으로 그림 같은 예쁜 집, 그러나 송아지만한 개가 주무시고 있다.
08:25:용수저수지
철새 도래지로 넓은 저수지는 물이 가득하다.
제주는 비가 오면 바로 땅 밑으로 스며들어 스프링클러가 없으면 농사를 짓지 못하는데 그래서 물 저장탱크가 많이 보였는데 이곳은 특별한 토질로 물을 저장할 수가 있는 모양 저수지가 매우 크다.
이쪽은 콜라비 농사가 많고 닭보다는 꿩이 더 많은 듯 아침에 꿩 소리만 요란하다.
저수지를 우측으로 돌아가는 길에 철새들 푸드득 날고 우측 당상봉 밑으로 아직 수월봉도 안개에 가려 희미하고 저수지 물은 녹색, 이는 1957년 제방을 쌓아 완성된 저수지로 인근 논에 물을 대는 용도로 유용하게 활용되고 철새들의 보금자리라고 한다.
개 사육장이 주변에 있는 듯 개소리 시끄럽고 저수지에 낚시꾼 여유롭고 온통 비닐하우스 촌으로 들어 ‘먼 나무’ 옆 개두마리 소리 지르고 간세는 우측 숲길로 인도한다.
콜라비 밭을 따라 도로 만나고 야자수가 넓은 농장을 이루고 가끔 아주머니 스쿠터 타고 움직인다.
08:52:특전사 숲길
제주도에 순환 주둔하던 제13공수 여단의 병사들이 제주 올레를 도와서 낸 숲길, 50여명 특전사 대원들이 이틀간 총 길이 3k,7개 구간에 걸쳐 사라진 숲길을 복원해 정비했다.
가느다란 돌밭 숲길 키 작은 나무와 넝쿨 길, 육지 같으면 불난 곳에 이런 나무들이 자라는데, 이어서 높은 나무 숲길 곶자왈 새소리는 재잘거리고 공기가 맑은 독특한 냄새, 도토리도 바닥에 뒹굴고 옆으로 언뜻 보이는 밭에는 사람의 소리 숲 밖으로 나오니 밭길이 연속되고 시멘트 길 따라간다.
물탱크가 없는 곳에는 고무 물통이 크게 있고 간세 목이 떨어져있고 숲으로 보낸다.
그런 중에도 귤은 익어가고 여유로 한가로운 길 저절로 발걸음이 늦어지고 안개는 점점 더 깊어지고, 밭작물은 여러 가지로 모르는 작물이 많고 밭길에서 숲길로 고목나무 길게 늘어진 길 벽돌집이 보이고 도로를 만나 태양을 바라보며 가는 길에 벌써 온도는 올라 지루하게 느낄 즈음 다시 산으로 보낸다.
09:35: 고사리 숲 길
고사리가 무성하게 우거진 숲길 양편에 고사리가 가득해 제주 올레에서 고사리 숲길로 명명했다. 꺽지 못한 고사리가 지천에 나무 숲을 이루고 사거리 로타리 낙천리 아홉굿마을 1Km, 아담한 단층집을 지나서 도로를 타고 베리베리팜 농장을 지나서
09:57: 제주 아홉굿마을(9개의 섬이 있는 마을) 예쁘고 멋진 목조건물 서있고, 꿀벌주의 쪽으로 돌리고 처음부터 벌통이 보이고 벌꿀을 채취하는 주인장 주변이 벌이 바글바글 잘 가꾸지 않은 밀감 밭, 그러나 조그만 밀감은 익어 주렁주렁 옆에 이제 막 20cm 정도 지나있는 저 나무는 언제쯤 열매를 맺을꼬? 다시 제주 아홉굿마당 돌망을 또 보고 사람 모습을 한 나무가 지켜보고 있네.
10:11: 낙천리 의자공원
아홉굿 마을 전체가 의자로 만들어져 있고 안으로 들어가니 “2018 off chairs”로 크게 써져있고 노랑 빨강 의자들 지나니 잣길이 이어진다.
10:18: 잣길(설명)
화산이 흘러 내린 곳에 만들어진 길, 메밀꽃이 넓게 있고 좁디좁은 길만 남기고 만들어진 밭에는 콜라비가 자라고 쉬어 가라는 의자 옆에는 수풀 속 귤 밭 넝쿨과 같이 있어도 귤은 주렁주렁, 길바닥에 똘배 같은 열매가 떨어져 있고 숲속에 묻힌 마을위로 돌아서 칸나 꽃 위로 비석들이 많고(영덕비) 그 다음 건물 대웅전 뒤로 동림원이란 돌망이 있다.
여기도 펜션 건물을 짓고 있고 이쪽 전체가 미세먼지가 가득 하우스에는 바나나가 커가고 있다. 커다란 돌이 쌓여있는 “동림 동구밖 농장”, 말 목장이 있고
10:40: 동림원 밖으로 나온다.
산으로 오르는 길에 길가에 갓이 자라고 위로 올라와서 역시 귤 밭과 하우스들꽃 양배추라는 덩굴 꽃이 돌담위로 밭길을 지루하게 이어지고
10:59: 용선달리
조그만 호수(웅덩이)에는 거위가 노닐고 여기서 밥을 먹고 가자.
11:20:출발
멈추면 추위가 찾아들어 쉴 수가 없고 보호수 팽나무는 360년 수령을 자랑하며 밭을 따라 한 언덕을 넘어서 뒷동산 아리랑 길 두엄 냄새가 나는 길을 돌아서 마을을 내려다보고 간다.
밑으로 하우스 줄지어 서 있고 수확한 귤들은 바닥에 쌓여있고 참 다래가 열려있는 하우스를 지나며 오르는 길은 묘지가 조성되어있다.
다시 내리다 좌측으로
11:44:저지 오름 입구 나무 데크 타고 오른다.
나무 데크도 금방 끝나고 주차장에서 산길로 오른다.
산더미 같은 배낭을 메고 젊은이 힘 있게 앞서가고 우리는 가급적 천천히 발자국을 세며 오른다.
묘지들을 지나 숲으로 드니 어두운 길 ‘저지 오름 둘레길’과 만나고 우리는 간세가 보내는 방향으로 따라 정상을 향해 오른다.
정상에 올라 우로 돌아 분화구 둘레를 돌아간다.
언뜻언뜻 보이는 분화구는 매우 깊어 보이고 잘 닦아진 길을 따라 상록수로 우거진 곳 분화구를 한 바퀴 돌리고 산불감시초소 겸 전망대가 우뚝 서 있다.
전망대에 오르니 미세먼지로 한라산은 어둑하고 독도 638k,서울475k, 도쿄126k, 미세먼지가 없으면 조망이 좋으련만 모든 미세먼지로 희미하게 안개에 가려있는 듯, 조망이 별로 명쾌하지를 않다.
저지 오름은 고도 239m 둘레 800m 깊이 62m로 그다지 크지 않은 기생화산으로 마을 주민이 나무를 심어 울창한 숲을 이루고 2005년 생명의 숲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내려가자.
내리는 길은 내리다가 밧줄로 올리고 둘레 길로 내리다 버리고 우측으로 내리는 길, 오름 입구로 내리고 체육시설 지나서 입구로 나와 빙글 돌아서 저지리 복지회관 앞으로 지나서 13코스를 마친다.
12:52:저지마을
13코스 마지막과 14코스와 14-1코스의 시작점이다.
용수포구((1.8k)-용수교차로(2.1k)-작은교회(2.7k)-용수저수지(4.4k)-특전사 숲길(7.0k)-고사리 숲길(7.9k)-낙천의자공원(10.9k)-퐁낭(12.1k)-저지오름입구(14.6k)-저지오름 출구(15k)-저지마을 회관 15.5k 21500보 5시간 10분 아내와
제주 올레 제 20차 14코스(가파도,마라도)
2018년 11월07일 수요일 입동(겨울이 오는 소리)
서두르지도 않았는데 신분증을 놓고 와서 다행히 숙소가 가까운데 있어서 가서 돌아오는데 20분, 그러나 빨리 서두르는 관계로 시간은 넉넉하고 운진 항에서 출발, 운진 항에는 올레란 (제주어로 거릿 길에서 대문까지의 집으로 통하는 아주 좁은 골목길을 뜻한다.)
배 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은 모두 설레는 마음들 웃음으로 가득하다.
08:40: 매표하여 승선하고 기다린다.
기념 촬영하는 사람들 있고 배에 오르니 약간은 설레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하늘은 구름으로 가득하고 바람은 없다.
바다로 나오니 파도가 굼실굼실 흔들리고 1m 정도로 제법 울렁거린다.
15분정도 넘실거리는 파도를 타고 가파 항에 내려서, 갯바위 낚시꾼들 많고,
09:20: 간세를 보면서 출발한다.
가오리 모양의 섬 가파도, 연자방아를 돌아서 우측으로는 모슬봉, 산방산, 뒤로는 한라산이 잘도 보이고 해변 따라서 올레길 식당 사이로 돌담길 하늘은 몹시 흐려있고 돌담 마을에 할망이 거들어 주시고 빨강파랑 지붕이 슬레트 지붕으로, 공기가 몹시 텁텁하다.
2인승 자전거가 해변을 달리고 우리는 그 뒤를 따라 발길에 선인장들이 많다.
09:30:보름바위
가파도 북서쪽 해안에 있는 암석이 큰 바람을 일으킨다하여 붙여진 이름, 해변에는 몽돌이 흩어져있고 좌측으로 풍력발전기 돌아간다.
09:36: 일몰전망대
파도는 제법 세게 오고 가파도 쓰레기 정리해야겠다.
꽃피는 선인장과 예쁜 기홍초, 갯냄새가 짙다.
09:41:고냉이 돌
마치 고양이 비슷한 바위 지나서 좌측으로 풍력 발전기 앞으로 억새 날리는 들길로 청보리 밭길로 들어가지만 지금은 늦가을 청보리 밭은 갈아서 내년을 기약하고 하늘은 조금씩 파란빛을 보이고 노란 큰 대추 같은 열매는 이쪽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
가파도 초등학교 앞 전망대에 사람들 많이 모여 있고 학교는 조용히 수업중이다.
09:50:진담과 밭당
가파도는 돌담이 예술, 담을 쌓은 돌 하나하나가 모두 수석이란다.
쉼터 포토 존에는 모슬봉 산방산 한라산이 길게 있다.
내려와서 코스모스 예쁜 길 다시 보리 밭길, 보리밭이 17만평 이라는 들판은 가로 질러서 앞으로 한라산과 두 개의 형제 섬이 앞으로 조망된다.
키 작은 해바라기 펼쳐지고 오래된 영화 소피아로렌의 해바라기란 영화에서의 우크라이나의 해바라기 꽃이 항상 연상된다.
햇빛이 비추는 하늘이 파랗게 비 올까?하는 걱정은 접고 바다로 나와서 낚시꾼들 보이는 소망 전망대,
10:04:어망 아방돌
이제는 해변가를 햇빛을 머리 위로 받으며 가는 길 파도소리는 크고 자생하는 선인장들이 많고 현무암 앞으로 고깃배들이 한창 조업 중이고 반대편에서 오는 사람들 많다.
10:14:제단
하동 포구 가는 길 알록달록 지붕이 아담하게 아름답다.
10:21:돈 물깍
바다의 끄트머리라 하여 붙여진 이름, 그리고 가파 치안 센터, 모두 가파 하동 항인데 상동 항보다 포구가 더 발달되어있는 듯하다.
돌아서 가파어촌계를 지나 해물 짬뽕집에는 사람들이 많고 119 소방서를 지나 하동 마을과 성결교회가 보인다.
10:30:고인돌 유적지
2000년 전 여기에 과연 사람이 살았을까?
고인돌이 있다는 게 신기하고, 김성숙 선생 상( 선생님은 일본 제국주의 침략에서 조국의 독립을 수호하시려 기미독립운동에 선봉 투쟁하시다. 옥고에 수난하시고도 향리의 문맹퇴치를 위해 신유의숙을 설립하시어 오늘에 이 배움터를 남기시니 그 지대한 공적을 찬양하고 영원히 기념하고자 상을 뜻 모아 세우나이다. (가파도민 문화생 일동) 순국장병 충절비, 화을 공원이다.
가파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가파초등학교 정문, 옆에 보리 도정공장, 다시 소망전망대에 올라 조망하고
10:43:상동 우물
지나서 상동마을 할망당, 가파도 주민들은 수호해주는 해신당,
10:48:가파 상동항에 도착 11:20분 배를 기다린다.
배가 들어와서 승선하고 갯바위에는 아직도 낚시에 열을 올리는 꾼들, 가파도 안녕 운진항으로 다시 돌아와서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바로 앞으로 짬뽕 집을 찾으니 오늘은 휴무, 해물 뚝배기 집에서 맛있는 한 그릇 뚝 닥 비우고 마라도 행 승선, 하늘은 점점 흐려져 물결은 조금은 더 거세지고 한라산은 구름에 가려 전혀 보이질 않는다.
고깃 배들은 항구로 들어오고 파도는 높이 일어 배를 출렁거린다.
마라도는 09:00,11:10,12:30,13:50,15:20, 모두 다섯 차례 모슬포항(운진항)에서 출발이고,가파도는 09:00,11:00,14:00,16:00,모슬포항(운진항)에서 출발이니 우리는 09:00배로 가파도를 갔다 와서 12:30:배로 마라도를 간다.
12:55:마라도
내리자마자 돌계단을 타고 올라오자 앞으로 바람이 심하게 불고 사람들이 많다.
GS25시가 보이고 날이 매우 흐려서 조망은 없고 할망당을 지나서 갓길로 돌아가는 길옆으로 고깃배가 여러 척이 조업 중이다.
잔디 밭 따라서 오르니 끝이 없는 바다는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괜한 감상에 젖고 파도는 대답 없는 바위만 나무라며 원망의 소리만 남기고 돌아가고 영문 모른 선인장만 멀뚱히 바라보고 있다.
마지막 삼각점, 풍력발전기 두 대가 쓰러져있고,
13:17:등대
앞에는 등대 모형들이 많고 우도에서도 보았지만, 서쪽으로 돌아오니 미라도 성당이다.
바다 멀리 태평양을 향해서 시선이 모아지고 고기잡이 어선들 열심들이고, 털머위 노란 꽃의 향기가 진하다.
13:29: 대한민국 최남단
앞으로의 머나먼 길기도 한 태평양을 바라보며 하잘 것 없는 인생여정 중에서 아주 기억되지도 않은 인생들이 서로 살아가는 세상, 마라도 소각장 지붕은 바람에 뜯겨있고 초코렛 박물관 벌레들 날아들고,
13:39:기원정사
옆으로 서바당 토박이 집에서 짜장면을 먹고 가야한다.
맛이 없다고 말리는 사람도 있지만 내 입에는 먹을 만하다.
짜장면집이 여러 집 보이고 마라도교회(최남단 마라도 교회), 가파초등학교 마라 분교장, 그리고 선착장.
다시 타고 내려서 이미 기다리고 있는 줄로 서니 승선하여
14:50:운진항에 내리고 가파 마라도 올레 길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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