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06 부활제5주간 목요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9-11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10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11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요즘은 자식을 하나 낳아 키우는 것도 힘들다고 한다. 이런거 보면, 시골에서 없는 살림에 칠남매를 낳아 길러주신 우리 부모님은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셨다. 하나를 낳아 키우든 일곱을 낳아 키우든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은 헌신적이고 무조건적이다. 비단 사람만이 이런 것이 아니라 맹수든 모든 짐승들도 마찬가지다. 이 헌신적이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고 자란 자식은 부모가 되어 똑같은 사랑으로 자식을 낳아 기른다. 부모의 자식에 대한 이 헌신적이고 무조건적인 사랑과 혼인으로 맺어진 남여간의 아름다운 사랑이 창조 때부터 지금까지 인류의 역사를 지속시켜 왔다. 그리고 마지막 날까지 계속될 것이다. 사랑은 위대하다. 이 헌신적이고 무조건적인 위대한 사랑의 시작은 창조 때 하느님의 사랑이다. 그 사랑의 절정은 죄와 죽음의 한계 속에 살아가는 인류 구원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을 통해 보여주신 하느님의 사랑이다.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은 하느님의 이 헌신적이고 무조건적인 위대한 사랑의 비유다.
그러나 부모의 이 사랑은 자신의 죄와 죽음 때문에 한계가 있다. 그러나 하느님의 사랑은 창조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 영원한 사랑이다. 모든 이에 대한 사랑이다. 모든 사람들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의 절정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보여주신 사랑이다. 이 위대한 사랑이 세상 끝날까지 계속될 것이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예수님의 사랑 안에 머물려면 예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다. 곧 포도나무의 가지처럼 포도나무에 붙어있는 것이다. 그러면 그 사랑으로 많은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기쁨이 충만하게 될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
아이는 놀이기구는 무서워 못타지만 동물들을 참 좋아한다. 어린이날이라 큰 맘 먹고 용인 에버랜드로 갔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그냥 돌아왔다. 춘천 육림공원 동물원도 아이는 너무 좋아했다.
나같은 독신자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 자녀가 없는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을 자기 자녀들처럼 사랑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비록 먼길이었지만 아이와 함께 한 하루는 무척 기쁘고 행복했다. 이것이 우리의 부모님들을 기쁘고 행복하게 하는 사랑의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