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이 있어 여름이 즐겁다
봉쇄 수도원 체험·한여름밤 영성강좌 등 가족캠프 이미 큰 호응…친교에 봉사까지 숙소 대여로 성전건립금 마련하는 본당도
신앙이 있어 여름이 즐겁다. 각 본당들이 여름을 맞아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가족끼리 여름휴가’를 ‘공동체 여름휴가’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각 본당의 그 노력 속으로 들어간다.
이열치열(以熱治熱), 뜨거운 여름을 뜨거운 신앙열기와 함께 보내는 본당이 늘고 있다. 서울 양천본당(주임 이찬홍 신부)은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강화도에 소재한 예수의 성모 관상 수도원에서 ‘봉쇄 수도원 체험 가족 피정’을 실시한다. 대흥동본당(주임 남학현 신부)도 7월 18일~8월 28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성전에서 성령 세미나를 실시하며, 혜화동본당(주임 김철호 신부)은 8월 31일까지 루카복음서에 대한 성경읽기 운동에 돌입한다.
또 수궁동본당(주임 최성기 신부)은 7월 6일과 13일, 20일 세 차례에 걸쳐 각각 ‘기도’와 ‘말씀’ ‘순교자들의 삶’을 주제로 ‘한여름밤 영성강좌’를 개최한다. 강사로는 이순종 안드레아 수녀(순교복자수녀회)가 나선다.
본당 전 신자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가족 캠프는 이미 대세로 자리 잡았다. 대방동본당(주임 홍문택 신부)은 8월 6~11일까지 성당 마당에서 여름 캠프를 실시한다. 원하는 신자 가족들은 이 기간내 1박2일 혹은 2박3일간 하느님의 집 마당에서 밥도 지어 먹고, 이동식 미니 야외 풀장에서 수영도 하고, 성모 동산에서 기도도 하며 야영하게 된다. 원할 경우 텐트도 빌려준다.
홍은3동본당(주임 이명찬 신부)도 7월 27~29일까지 당진 대난지도 청소년 수련원에서, 고척동본당(주임 김정남 신부)은 8월 3~5일까지, 성내동본당(주임 이경훈 신부)은 7월 31일~8월 3일까지 의정부 한마음 청소년 수련장에서 각각 가족 캠프를 개최한다. 또 일원동본당(주임 안충석 신부)은 8월 2~4일까지 본당내 전 가족이 함께하는 성가정 여름 환경 캠프를 개최한다.
또 이문동본당(주임 이홍근 신부)도 8월6~12일 충남 서산 승국문화재단 팔봉호리 청소년 야영장과 신두리 해수욕장에서 본당 여름 캠프를 개최한다. 이문동본당은 특히 대형 텐트와 펜션 대여를 알선해 본당 친교 활성화와 함께 신자 가정의 휴가도 돕고 성전 신축기금도 마련하는 일석삼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초등부 중고등부 캠프에 아예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우면동본당(주임 한상호 신부)은 8월 3~5일까지 의정부 한마음 청소년 수련원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초등부 중고등부 여름캠프를 개최한다.
봉사 캠프도 최근 수년 동안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번동본당(주임 정순오 신부) 청년들은 8월 17~19일까지 춘천교구 강촌본당 광판공소로 봉사간다. 가락동본당(주임 박노헌 신부) 중고등부 청년들도 8월 2~5일까지 안동 쌍호 분회에서 농촌봉사활동을 벌인다.
사진설명 가족 단위 신자들이 참여하는 가족 캠프는 이미 큰 호응을 얻으며 본당 친교 활성화와 함께 신자 가정의 휴가를 돕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사진은 경남 합천 종합야영수련원의 여름 가족캠프에서 제병 만들기를 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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