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여섯 번째 옥중 메시지....당분간 정치인 접견 중단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내란죄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여섯 번째 옥중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윤 대통령은 당분간 정치인 면회를 중단할 방침입니다.
대표적 친윤계인 김기현 국민의힘 전 대표와
추경호 전 원내대표, 이철규·정점식·박성민 의원 등은
10일 윤 대통령을 접견하고
윤 대통령의 근황과 메시지를 전했답니다.
이날 오전 30분가량 윤 대통령을 만나고 나온
김 전 대표 등 일행은 “당이 자유 수호·주권 회복 의식과
운동을 진정성 있게 뒷받침해주면
국민의 사랑을 받지 않겠나”고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답니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 특히 청년들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어서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당 지도부는 중앙정부와, 의원·당협위원회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서 어려운 분들과
자립 청년, 영세 자영업자를 잘 챙겨 달라”고
말했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나라가 여러 위기에 있다는
판단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며
“헌법과 절차의 범위 내에서 모든 것이
이행됐다”고 말했답니다.
윤 대통령이 구속 수감 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을 만난 것은
지난 3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와 나경원 의원,
7일 윤상현·김민전 의원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윤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가 계속되면서
윤 대통령이 '탄핵 반대 옥중정치'를 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친윤계 의원들을 메시저로 활용하고 있고,
주로 영남권인 친윤계 의원들은 지역 및
강성 보수 지지층의 여론을 감안해
윤 대통령 접견 경쟁에 매달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대해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본인들이 (접견을) 가겠다고 하는 것들을
다른 사람이 가라, 마라 왈가왈부할 수는 없다"면서도
"대통령이 얘기하는 것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은
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답니다.
한편 접견 신청 국회의원이 40여명 달하는 등
접견 과열 및 옥중 정치 비판이 제기되자
이날 윤 대통령 측 한 관계자는
정치인 접견 중단 방침을 기자들에게 전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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