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위에 오르면 "주몽" 부럽지 않은
"나는야, 노매드족"
- 경기도 포천 & 승마
드라마 <주몽>의 인기가 파죽지세다.
주인공 ‘주몽’의 카리스마가 주요한 인기 견인차. 주몽이 달리는 말 위에서 활을 쏘는 장면은 주인공
을 빛나게 하는 명장면 중의 명장면으로 꼽힌다.“하~!”하는 기합소리와 함께 질주하는 모습은 브라운
관을 뛰쳐나올 듯 생동감있다. “멋있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멋있다”는 말로 그칠 게 아니라 ‘주
몽’처럼 말에 올라보자. 하지만 마음만 앞선‘질주’는 금물이다. 짐짝이 되느냐, 말과 혼연일체가 되
느냐는 얼마나 말과 교감하느냐에 달렸다. |
 | 사극의 인기와 더불어 배우려는 인구가 늘고 있는 승마. 조금씩 대중화되는 추세다. |
드라마 주몽서처럼 말과 질주하는 모습을, 영화 각설탕에서 본 말과의 교감을 상상하며 승마를 배우기
위해 찾아간 곳은 경기도 포천의 한 승마장이었다.
말에 올라 보니 생각보다 높다. 성인 장정의 키를 훌쩍 넘기는 말 위에 앉고 보니 2m50㎝는 족히 될 법
하다. 전혀 예상치 못한 ‘고소공포’가 밀려온다. 항상 말의 왼쪽에서 오르고 내려야한다는 설명을 듣
고 조심조심 말에 올라보니 잡을 것이라곤‘고삐’와 손잡이 뿐.‘행여 이 녀석이 나를 메다꽂는 건 아
닐까’심장이 엇박자로 뛴다.
강습중 가장 많이 들은 말은 "허리 펴세요! 허리~! |
 | 자세교정과 장운동에 좋은 운동으로 꼽힌다. | “쿵짝, 쿵짝, 쿵짜작 쿵짝”
가수 송대관의 <네박자> 노래 가사가 아니다. 말등위에 앉자
말에게서 느껴지는 박자가 꼭 그렇다.
"쿵짝, 쿵짝". 박자따라 몸이 기우뚱 기우뚱 한다. 초보자들
의 연습공간인 트랙을 속도없이 걷는 동안에도 균형이 이내
흐트러진다. “허리펴세요. 허리!”잔뜩 겁먹은 기자에게 운
악승마클럽 교관의 강위력한(?) 호령이 떨어진다.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라는 기상청 예보가 틀리기라도 한 걸
까?’이마부터 등줄기까지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허리를 세
우고서도 흔들리는 말에서 균형을 잡으려 애쓰자 온몸의 근
육과 신경이 "바짝" 긴장한 탓이다.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아 여성분들이 많아요. 특히 장운동에
좋죠". 교관의 설명이다. 실제 승마의 가장 큰 효과로 꼽히
는 게 신체교정과 소화기계통의 순환이다. 하루종일 모니터
를 바라보는 직장인들이 많이 앓는 "거북목 증후군"도 승마
라면 거뜬히 물리칠 수 있을 것 같다.
생각이 여기에 이를 즈음 트랙 멀리서 바라보던 교관의 목소
리가 여지없이 들려온다. “허리 펴세요. 허리!”. |
 | 핸들역할을 하는 고삐를 꼭 잡고~. 최근에는 외승 (산악승마, 해변승마)이 각광받고 있다. |
무서운 나머지 안장 위의 손잡이를 고삐 대신 잡자“고삐를 잡지 않는 것은 운전대의 핸들을 잡지 않는
것과 같다”며 승마강습이 이어졌다. 양쪽 고삐는 같은 길이로 잡고, 고삐가 밑으로 늘어져 말의 목에
닿지 않도록 약간 팽팽하게 잡아야 한다. 방향 조절은 왼쪽 고삐를 당기면 왼쪽 방향으로, 오른쪽 고삐
를 당기면 오른쪽으로 방향으로 튼다. ‘등자쇠’에 넣은 발은 늘어뜨리지 말고 앞으로 약간 뻗는 듯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 “쿵짝”하는 말의 박자가 몸에 익숙해지자 심장 박동 선명히 살아있는 동물을 타
고 있다는 게 비로소 실감이 난다.
"외승이요? 기가 막히게 좋죠!" |
 | 모자와 바지, 장화, 장갑이 장비의 기본이다. | 승마의 장비는 간단한 편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모자.
낙마의 위험에 대비해 쓰는 것으로 대게 검은색으로 통일 돼
있다. 안장이 닿는 허벅지와 엉덩이 부분에 천이 덧대어진 승
마바지를 입고, 무릎까지 오는 묵직한 승마장화를 신어야 한
다. 장갑 착용은 기본이다.
어느정도 승마가 익숙해지면 외승(야외승마)를 즐기는 클러버
들도 적지 않다. 외승을 즐기는 사람들은 하나 같이‘외승’
이야말로 진정한 말과 자연과 하나가 되는 느낌이라고 설명한
다. 태안 신두리 해변에서 외승을 즐겼다는 운악승마클럽 클
러버는“기가 막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말 위에 앉아 있으면 시야도 확 트이고, 바닷가를 날아 다
니는 기분이다”며 당시의 흥분을 전했다. 해변승마, 산악 승
마 등의 외승 프로그램들을 갖춘 클럽들이 늘고 있는 추세.
하지만 외승을 나서기 위해선 말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실력이 갖춰져야 한다. 초보자가 들뜬 마음으로 외승을 나설
경우‘마음은 주몽인데 현실은 말위의 짐짝’이 될 공산이 적
지 않기 때문.
특히 사람 저 혼자 나서려 하면 꼼짝 않기도 하고, 말과 사람
이 하나가 되지 않으면 엇박자가 될 수 밖에 없단다. 게다가
말이 무리동물이라 앞뒤 말이 속도와 간격을 맞춰가야 한다.
승마를 두고 "상대를 배려하고, 동물을 학대하지 않는 레저"
라고 표현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한국마사회 통한 무료강습도 노려볼만
연습시간에 따라 개인차가 있지만 기본기를 익히는데 3개월 이상, 능숙해 지려면 6개월 가량이 걸린다.
승마는 개인보다 클럽을 중심으로 즐기는 인구가 많다. 클럽 년간회원으로 가입할 경우 요금은 300~400
만원선. 월요일을 제외하고 언제든 승마를 즐길 수 있다. (월요일은 대부분의 마장이 휴승일로 정한 요
일이다.) |
 | 말은 제 그림자에 놀랄만큼 겁 많은 동물이다. 말과의 교감이 중요한 이유다. |
비용을 내고 배우거나 즐기는 게 여의치 않다면 한국마사회에서 운영하는 무료승마강습을 신청하는 것
도 방법. 가격에 대한 부담없이 짧은 시간내에 기본기를 읽힐 수 있어 인기가 좋다. 한국마사회에 홈페
이지 회원가입 후‘무료승마강습신청’란에 신청하면 된다.(기사 하단 참조) 가족나들이를 겸한 체험을
원한다면 1인 4만원, 3~4일, 8~10만원 가량 하는 쿠폰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사속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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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탤런트 송일국의 연습마였던 플라토닉 | 탤런트 최수종의 연습마 알렉산더 | “저 아이는 카메라를 안다니까요” 탤런트 최수종이 연습했다는‘알렉산더’라는 말을 보곤 운악승마클
럽 오미영 대표가 던진 말이다. 드라마 촬영에 마필을 대여하곤 하는 운악승마클럽에는 유독 유명 말들
이 많았다. 유명인을 태웠던 말이 많다는 표현이 맞겠다. 송일국이 연습했다던 플라토닉, 배용준의 승마
실력을 한껏 늘려줬던 훌라밍고와, 최수종이 탔던 알렉산더까지. 제 등에 태웠던 배우들만큼이나 잘생겼
다.
<주변 가볼만 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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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속의 우물같이 맑은 호수란 뜻의 산정호수 | 명성산, 산정호수와 함께 꼭 가볼만한 자인사 | 산정호수
산정호수는 포천의 대표적 관광지다. 병풍같이 둘러싼 명성산을 중심으로 호수 양옆으로 망봉산과 망부
봉을 끼고 있는 호수다. "산속의 우물과 같은 맑은 호수"라고 해서 산정호수라고 불리고 있다. 가을 아
침 저녁으로 피어오르는 호수의 물안개가 아름답다. 다소간 철지난 놀이공원 같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여전히 서울 경기권에서 인기있는 나들이코스.
>>산정호수 자세히보기
자인사
산정호수 관광지로 들어서 명성산을 배경으로 자리잡은 자인사. 자그마한 절이지만 절까지 오르는 길이
운치있다. 절 한가운데 ‘털썩’ 앉아 있는 커다란 미륵석불이 볼거리다. 경내에 솟아나는 샘물은 맛좋
기로 소문나 있다.
>>자인사 자세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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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끈~.지하 800m에서 끌어올린 수질좋은 유황온천 | 양옆으로 늘어선 이동갈비집. 포천에서 맛봐야 할 별미. | 제일온천
포천시 일동면 일동온천지구의 유황온천이다. 문닫은 곳이 여러곳 있지만 일동 제일유황온천은 성업중.
유황성분이 수질의 주를 이루며 류머티즘, 성인병, 당뇨, 고혈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다. 숙박이 가능
해 주변 등산객 골프장 이용객들이 자주 찾는다.
>>제일온천 자세히보기
이동갈비골목
포천 별미 이동갈비를 먹지 않으면 섭섭하다.
이동갈비촌은 일동면과 이동면, 백운계곡 입구에 자리한 포천의 명물이다. 쫀뜩쫀득 뜯어 먹는 갈비맛
도 일품이고 양념도 맛있다. 특히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느끼하지 않은 게 특징. 1인분에 대략 2
만5천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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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기준일 2006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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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히 담아갑니다.
감사히 가져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