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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록스
84. 패랭이꽃
중심자목 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
석죽화(石竹花)·대란(大蘭)·산구맥(山瞿麥)이라고도 한다. 낮은 지대의 건조한 곳이나 냇가 모래땅에서 자란다. 줄기는 빽빽이 모여나며 높이 30cm 내외로서 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고 밑부분에서 합쳐져서 원줄기를 둘러싸며 줄모양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양성화로 6∼8월에 피고 가지 끝에 1개씩 달리며 붉은색이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밑은 원통형이다. 꽃잎은 5개이며 밑부분이 가늘어지고 현부는 옆으로 퍼지며 끝이 얕게 갈라지고 짙은 무늬가 있다. 수술은 10개, 암술대는 2개이다.
열매는 삭과로서 꽃받침으로 싸여 있고 끝에서 4개로 갈라지며 9∼10월에 익는다. 밑에 4∼6개의 포가 있다. 꽃과 열매가 달린 전체를 그늘에 말려 약재로 쓰며, 이뇨·통경·소염 등에 사용한다. 한국·중국에 분포한다.
사철패랭이(var. semperflorens)는 꽃이 연중 핀다. 빛깔은 짙은 홍색이며 많은 원예품종이 있다. 일본에서는 도코나쓰[常夏]라고도 하는데, 꽃이 계속 피기 때문에 항상 여름이라는 뜻이다.
(두산백과)
패랭이 꽃은 석죽이라고도 부른다. 옛날 중국에 힘이 센 장사가 있었다. 그는 인근 마을에 밤마다 사람들을 괴롭히는 석령(石靈)이 있다는 말을 듣고 산으로 올라갔다. 그는 화살을 겨누어 그 돌을 향해 힘껏 쏘았는데 너무나 세게 쏘아 화살이 바위에 깊숙이 박혀서 빠지지가 않았다. 그 후, 그 돌에서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는 고운 꽃이 피었는데 사람들은 바위에서 핀 대나무를 닮은 꽃이라 하여 ‘석죽’이라 불렀다. 우리나라에서도 옛날에 서민들이 쓰던 패랭이 모자를 닮았다고 하여 패랭이꽃으로 불렀다.
패랭이는 전국 각처에 자생하는 숙근성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반그늘이나 양지쪽에서 많은 군락은 이루지 않고 조금씩 간격을 두고 서식한다. 키는 약 30㎝이고, 잎은 길이 3~4㎝, 폭 0.7~1㎝이고 끝이 뾰족하며 마주난다. 꽃은 진분홍색으로 길이는 약 2㎝ 정도되고 줄기 끝에 2~3송이가 달린다. 꽃잎은 5장으로 끝이 약하게 갈라지며 안쪽에는 붉은색 선이 선명하고 전체적으로 둥글게 보인다. 열매는 9월에 검게 익으며 원통형이다. 주로 관상용으로 쓰이며, 전초는 약용으로 쓰인다.
관리법 : 어느 곳에서나 토양에 관계없이 자라지만 잎이 작고 세력이 왕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잡초를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물 관리는 3~4일 간격으로 준다.
번식법 : 봄에 새싹이 올라온 것을 여름에 줄기 삽목을 하거나 가을에 포기나누기를 한다. 9월경에 익은 종자를 바로 화분에 뿌리거나 이른 봄에 뿌린다. 종자 발아 때 유의할 사항은 새싹이 올라온 후 약 10일이 지나면 바로 땅에 심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바람이 잘 통하지 않아 쉽게 어린 묘종이 상하기 때문이다.
(야생화도감(봄))
여러해살이풀로 온몸에 흰 가루를 뒤집어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한 자리에서 여러 대의 줄기가 서는데 높이는 30cm 안팎으로 자라나고 위쪽에서 여러 개의 가지를 친다.
잎은 줄 꼴의 모습이고 마디마다 2장이 마주 자리한다.
가지 끝에 한 송이 또는 두세 송이의 꽃이 피는데 꽃받침은 2cm 안팎의 길이를 가진 원통 모양이고 그 위에 5장의 꽃잎이 수평으로 펼쳐진다. 꽃의 지름은 2.5cm 안팎이고 분홍빛으로 핀다.
꽃받침과 꽃잎이 이루어 놓은 생김새가 옛날 서민들이 쓰고 다니던 패랭이 모자와 흡사하기 때문에 패랭이꽃이라고 부른다.
전국 각지에 널리 분포하며 들판의 양지바른 풀밭이나 냇가 또는 강가의 둑에서 난다.
생약명은 구맥(瞿麥), 석죽(石竹), 거구맥(巨句麥), 산구맥(山瞿麥)이라고도 한다.
풀의 지상부 모두를 한꺼번에 약재로 쓴다.
꽃이 피고 있을 때 채취하여 그대로 햇볕에 말린다. 쓰기 전에 잘게 썬다.
이뇨와 통경, 소염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멍든 피를 푸는 작용도 한다. 적용질환은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세, 살갗에 물집이 돋는 증세, 임질 등을 치료하는 약으로 쓴다. 또한 월경이 막히는 증세에도 쓰이고 타박상에 의한 멍이나 눈이 빨갛게 부어 올라 아픈 증세, 악성종기 등을 다스리는 약으로도 사용된다.
악성종기에는 말린 약재를 가루로 빻아 기름에 개어서 환부에 붙인다. 기타의 증세에는 말린 약재를 1회에 2~4g씩 200cc의 물로 달이거나 또는 가루로 빻아서 복용한다.
(몸에 좋은 산야초)
구름패랭이꽃
홍구표·구표·대석죽(大石竹)·구름술패랭이꽃·참대나물이라고도 한다. 높은 산의 돌밭에서 자란다. 줄기는 약간 뭉쳐나고 곧게 서며 높이는 30∼100cm이다. 잎은 줄 모양으로 마주나고 끝이 뾰족하며 밑부분은 줄기를 싼다.
7∼8월에 연한 홍색 꽃이 줄기 끝에 피는데 꽃받침은 긴 원기둥 모양으로 길이 3cm 정도이고 앞쪽이 5갈래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바소꼴이다. 꽃받침 밑의 작은포는 4조각으로 좁고 길다. 꽃잎은 5조각이고 수술은 10개, 암술머리는 2개이다. 열매는 삭과로서 원기둥 모양이고 끝부분이 4가닥으로 갈라져 9월에 열린다. 술패랭이꽃에 비하여 높이가 낮고 꽃은 크다.
한방에서는 풀 전체를 다른 약재와 함께 안질·이뇨·회충·치질 등에 처방한다. 패랭이꽃과 같은 약재로 쓰며 생선 가시가 목에 걸렸을 때 약으로 먹는다. 함경남도 부전고원에 분포한다.
(두산백과)
수염패랭이꽃 [sweet william, 鬚髥─]
원예에서는 한해살이풀로 취급한다. 원줄기는 네모지고 높이 30∼50cm로 자란다. 잎은 마주달리고 밑부분이 합쳐져 원줄기를 감싸며 타원형 바소꼴이고 밑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꽃은 6∼8월에 피고 지름 1cm 정도이며 흔히 붉은 바탕에 짙은 무늬가 있으나 여러 가지 색깔이 있다. 취산꽃차례는 원줄기 끝에 달리고 빽빽이 모여 있어 산방상으로 보인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5개씩이고 꽃잎은 끝에 톱니가 있으며 밑부분에 털이 있다. 꽃잎은 겹으로 된 것도 있다. 수술은 10개이며 암술대는 2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이다. 작은포는 길이 1.5cm 정도로 가장자리가 막질인데, 이처럼 가는 작은포가 모여 달려서 털같이 보이므로 수염패랭이꽃이라고 한다. 관상용으로 가꾸고 있다. 한국을 비롯하여 유럽에서 중국에 걸쳐 자란다.
(두산백과)
난쟁이패랭이꽃
높은 산의 중턱에서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는 10cm 정도이다. 잎은 마주나고 좁은 줄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다. 꽃은 줄기 끝에 1송이가 붙는데, 꽃받침은 원통형으로 끝쪽이 5개로 갈라지고 길이는 1cm 정도이다. 꽃받침 밑에 있는 작은 포(苞)는 몇 개가 되고 좁은 줄 모양이며 꽃받침보다 다소 길다.
꽃잎은 5조각이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의 원형이고 톱니가 있다. 수술은 10개이고 암술대는 2개이다. 열매는 삭과(殼果)로 꽃받침으로 싸여 있고 4개로 갈라진다. 패랭이꽃보다 전체적으로 작다. 관상용으로 심는다. 한국 특산종으로 함경북도(백두산)에 분포한다.
(두산백과)
각시패랭이꽃
산기슭 풀밭에서 자란다. 줄기는 높이 25cm 정도로 비스듬히 자라며 가지를 많이 친다. 잎은 긴 타원형이거나 바소꼴로 끝이 뾰족하다. 7~8월에 빨간색 꽃이 줄기 끝에 취산꽃차례로 핀다. 화관은 지름 1.8cm 정도로 향기가 나고, 작은포는 계란 모양이며, 꽃받침은 1.5cm 정도의 원통형이다.
꽃잎은 5개로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고, 밑부분에 주머니 모양의 부속체가 있다. 유럽 원산이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강원도(북한) 금강산에 분포한다.
(두산백과)
장백패랭이꽃
줄기는 곧게 서며 높이는 20~25cm이다. 잎은 마주나며 좁고 긴 선형이다. 7~8월에 줄기 끝에서 옅은 자줏빛 꽃이 핀다. 열매는 삭과(果)이다. 높은 산의 중턱의 초원에서 자란다. 한국의 함남 풍산, 함북 관모봉,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두산백과)
플록스
통화식물목 꽃고비과 플록스속 식물의 총칭
북아메리카에 50종 내외가 자란다. 한국에는 풀협죽도(P. paniclabta)·드럼불꽃(P. drummondii) ·지면패랭이꽃(P. subulata)이 재배되고 있다.
드럼불꽃은 반내한성 한해살이풀이며 높이 30cm 내외이고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밑에서 마주나고 위에서는 어긋난다. 꽃은 가을에 심은 것은 5∼6월에 피고, 이른봄에 파종한 것은 6∼7월에 피며 취산꽃차례로 빽빽이 난다. 화관은 5개로 갈라지고 붉은 것이 많으나 자주색·흰색·분홍색 등도 있으며 꽃잎이 잘게 갈라진 것과 난쟁이형 등이 있다.
풀협죽도는 내한성이 있는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 60∼120cm이고 무더기로 나서 커다란 포기로 자란다. 잎은 마주난 것과 3개씩 돌려나는 것이 있다. 꽃은 원줄기 끝에 모여서 커다란 원추꽃차례로 빽빽이 난다. 화관은 통부가 길고 지름 2.5cm 정도이다. 연한 홍자색과 흰색이 원종이나 여러 가지 색깔이 개발되어 있다.
지면패랭이꽃은 숙근초이며 밑부분이 목질화하고 가지가 많이 갈라져서 옆으로 벋어간다. 잎은 바늘 모양이며 모여난다. 꽃은 주로 4월에 피고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화관은 연한 홍적색이며 지름 2cm 정도, 잔디같이 지면을 덮고 꽃이 만발하므로 꽃잔디라고도 한다. 꽃잎이 별 모양인 흰색과 자주색·붉은색의 교배종이 있다.
(두산백과)
카네이션 [carnation]
남부 유럽와 서아시아가 원산지이다.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가 40∼50cm이며 전체가 분처럼 흰색을 띤다. 잎은 마주나고 줄 모양이며 밑 부분이 줄기를 감싸고 끝이 뾰족하다. 꽃은 7∼8월에 피지만 온실에서는 언제나 필 수 있도록 조절할 수 있으며,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와 줄기 끝에 1∼3개씩 달리고 향기가 있다. 꽃받침은 원통 모양이고 끝이 짧게 5개로 갈라진다. 꽃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고 끝 부분이 얕게 갈라진다. 수술은 10개이고 암술대는 2개이다. 열매는 삭과이고 달걀 모양이며 꽃받침에 싸여 있다.
2,000여 년 전부터 재배한 기록이 있으며, 장미·국화·튤립과 함께 세계 4대 절화(切花)로 취급한다. 원래 봄과 여름에 하루의 햇볕을 쬐는 시간이 길어지고 온도가 높아지면서 꽃이 피는 종이지만, 중국계 패랭이꽃(D. chinensis)과 교잡하여 오랫동안 복잡한 개량 과정을 거치면서 사계절 내내 꽃이 피는 계통이 만들어졌다.
한국에서는 온실과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는 것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카네이션은 미국의 한 여성에 의해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상징하는 꽃이 되었다. 한국에서는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에 부모님과 스승의 가슴에 붉은 색 카네이션을 달아드려 감사의 뜻을 표한다.
카네이션의 대표적인 품종은 다음과 같다.
⑴ 보더(border) 카네이션:가을에 파종하여 온실 밖의 노지에서 가꾼다. 주로 화단에 심으며 향기가 있다. 숙근초이고, 추위에 강하며, 5∼7월에 꽃이 핀다. 한국에서는 거의 재배하지 않는다. 주요 품종으로는 프랑스에서 개량한 그레나당 계통의 카디날 레드·골든 선·화이트 등이 있다.
⑵ 한해살이풀 카네이션:보더 카네이션보다 꽃이 크고, 꽃잎 가장자리에 깊이 패어 들어간 모양의 톱니가 있다. 줄기가 튼튼하고, 꽃의 색깔이 다양하다.
① 마거리트 카네이션:높이는 30∼40cm이고, 꽃이 크며, 날씨가 따뜻한 곳에서는 사계절 내내 꽃이 핀다.
② 샤보 카네이션:마거리트 카네이션과 트리 카네이션의 교배종으로 가을에도 꽃이 좋다.
③ 앙팡드니스 카네이션:샤보 카네이션에서 개량된 품종으로 꽃이 크고 일찍 핀다. 스카렛·새먼·로즈·옐로·화이트 등이 있다.
④ 슈퍼 자이언트 카네이션:마거리트 카네이션의 꽃을 더욱 크게 개량한 것이다.
⑶ 온실 카네이션:절화 생산을 위해 재배하며, 주로 미국에서 개량되었기 때문에 아메리칸 트리 카네이션이라고도 한다. 온실에서 일년 내내 재배하므로 퍼페튜얼(Perpetual) 카네이션이라고 하며, 주요 품종으로는 코랄·윌리엄 심·피터 피셔·노스스타 등이 있다.
① 적색계(赤色系):코랄은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꽃 크기가 작으나 그 수가 많으며 추위에 강하고 꽃잎과 꽃받침의 성장 불균형으로 인한 꽃받침의 비정상적인 갈라짐이 생기지 않는다. 윌리엄 심은 꽃이 크고 그 수가 많으며 병해에 강하다. 레드 퀸은 성장이 늦으며 성질이 강하다.
② 도색계(桃色系):피터 피셔는 꽃의 크기는 보통이나 그 수가 많고 병해에 강하다. 아조변이(芽條變異)를 통해 짙은 색의 로즈 피터와 꽃이 큰 라이트 핑크 피터가 생겼다. 크로스 스타는 피터 피셔의 4배체 품종이다. 이 밖에 라이트 핑크 심·린다·더스티 등이 있다.
③ 백색계(白色系):화이트 심은 레드 심의 아조변이로 나타난 품종이며 경제적인 품종이지만 바이러스 감염이 쉽고, 기온이 낮으면 붉은 색 무늬가 나타나기도 한다. 화이트 피터 피셔는 피터 피셔의 아조변이로 나타난 품종으로 백색계 중에서 절화 생산이 가장 많다.
④ 황색계(黃色系):노스스타는 병해에 강하고 절화 수량이 많은 대표적인 황색계 품종이다. 골든원더는 황색 꽃잎 가운데에 분홍색 무늬가 있으며 꽃의 수가 많으나 겨울에 약하다. 이 밖에 오리온·스카이라인·옐로 심·옐로 더스티 등이 있다.
⑤ 혼색계(混色系):킹 엘도라·그레이트 크림슨·브래이즈 등이 있다.
⑷ 왜성 카네이션:교잡으로 개량하였으며 사계절 내내 꽃이 핀다. 화단 또는 화분에 심기에 알맞으며, 높이는 10∼30 cm이고, 꽃잎은 둥근 모양이다.
① 피카딜리:1대 잡종으로 화분이나 화단에 심으며 꽃의 색깔은 붉은 색·분홍색 등이 있다.
② 미니카네이션:교잡종으로 높이가 10∼20cm이고 화분에 심거나 정원의 조경용으로 알맞다. 꽃의 색깔은 서먼핑크·흰색·분홍색·짙은 분홍색 등이 있다.
온실 재배는 늦가을부터 이듬해 봄에 절화를 생산할 수 있고, 온실 밖의 노지에서 재배를 하면 여름부터 가을까지 절화를 생산할 수 있다. 번식은 온실 밖의 화단에서는 종자로 하지만 절화를 재배할 때에는 꺾꽂이로 한다.
11월 이후에는 곁가지가 많이 나오므로 1∼3월에 줄기 밑 부분에서 나온 튼튼한 가지를 잘라 온실이나 프레임의 모래·버뮤큘라이트 꺾꽂이판에 2∼5cm 간격으로 꽂은 다음 기온을 15∼21℃로 유지하면 3주 후에 뿌리가 나온다.
꺾꽂이를 위해 잘라낸 가지는 줄기 아래쪽의 마디에서 채취할수록 생장이 좋다. 밑에서 6번째 위쪽의 마디에서 나온 가지는 꽃을 피울 수 있으므로 정식 후에 꽃자루가 너무 짧은 상태에서 꽃이 피게 된다. 따라서, 2∼5번째의 마디에서 나온 가지를 꺾꽂이용으로 쓴다. 꺾꽂이용 가지를 채취할 때에는 손으로 하는데, 이것은 칼이나 가위를 쓰면 병균에 감염되기 쉽기 때문이다. 가지를 채취한 후 30분∼1시간 동안 물 속에 담그었다가 꺾꽂이하면 뿌리가 잘 나온다.
흙은 반드시 더운 연기를 쐬거나 클로로피크린 등으로 소독한 것을 사용한다. 물과 병충해 발생은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꺾꽂이 초기에 너무 많은 물을 주지 않도록 주의한다. 뿌리가 잘 내리면 정식하기 전까지 1∼2회 상자나 프레임 또는 지피포트에 임시로 심는다.
자라는 데 적당한 기온은 10∼20℃이며 25℃ 이상의 고온에서는 약하다. 하루의 햇볕을 쬐는 시간이 길면 꽃눈의 분화가 촉진되고 꽃대가 길게 자란다. 반대로 하루의 햇볕을 쬐는 시간이 짧으면 가지의 수가 많아지고 줄기가 충실하며 굵게 자란다.
점질의 흙이나 모래흙에서 모두 잘 자라지만 배수가 좋아야 한다. 토양의 산성도는 pH 6∼7가 적당한데, 가끔 비료를 너무 많이 주어 생기는 염류 축적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석회를 너무 많이 주었을 경우에는 강알칼리성 토양이 되어 잘 자라지 못한다.
꽃잎이 많은 대륜계 품종에서는 생리적 장애로 인하여 비정상적으로 꽃받침이 갈라지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꽃받침에 비하여 꽃잎의 생장 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그 원인은 꽃눈의 형성 중에 기온이 너무 낮았을 경우, 또는 물과 비료의 불균형이나 너무 많이 주었을 경우에 생긴다.
일단 비정상적인 꽃받침의 갈라짐이 생기면 물의 양에 주의해서 주어야 하고 낮에는 강한 햇볕을 차단하며 밤에는 약간 온도를 높여 일기온차를 줄여야 한다.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