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행구동 국형사에서 출발해 원주, 횡성, 영월 등 3개 시·군 300리의 치악산 자락을 돌아 다시 국형사까지 이어지는 '치악산둘레길'이 11월 전 구간 개통한다.
원주시는 2016년부터 국비 15억원 등 총 66억원을 투입해 1, 2단계로 나눠 추진해 온 치악산 둘레길 126㎞(원주 105㎞, 횡성 12㎞, 영월9㎞) 중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2단계(4코스~11코스) 구간이 내달 마무리된다고 25일 밝혔다.
1단계 구간에 포함돼 2019년 2월 준공된 꽃밭머리길, 구룡길, 수레너미길 등 3개 코스 33㎞는 이미 원주시민과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매월 수천명 이상이 찾는 등 지역 명품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가 올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꽃밭머리길과 수레너미길을 찾은 이용객 수를 파악한 결과 꽃밭머리길 1만9,515명(월평균 6,505명), 수레너미길 4,978명(월평균 1,659명)이 각각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내달 개통하는 2단계 93㎞ 구간은 △4코스 태종대∼두산1리 마을회관(9.5㎞) △5코스 두산1리 마을회관∼황둔찐빵마을(14.6㎞) △6코스 황둔찐빵마을∼석기동(14.8㎞) △7코스 석기동∼용소막성당(9.6㎞) △8코스 용소막성당∼석동종점(11.9㎞) △9코스 석동종점∼금대유원지(15.4㎞) △10코스 금대유원지∼원주운전학원정류장(8.9㎞) △11코스 원주운전학원정류장∼국형사(8.5㎞)로 이어진다.
서병하 시 관광개발과장은 “명품 치악산둘레길이 전면 개통되면 시민들에게는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지역에는 관광객 유치를 통한 경기 활성화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주차장 및 대중교통 확대로 접근성을 더욱 늘려 가겠다”고 말했다.
이명우기자 wool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