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22일(주일) 주일예배 설교 – 주현 후 제3주 -
예수님께 붙잡힌 사람들
( 마태복음 4:17~25 )
Ⅰ. 서론
* 주현절(主顯節) = 현현(顯現), Epiphany=출현, 나타남
지금은 ‘주현절기’입니다. 主顯節(Epiphany)은 “주께서 나타난 날”을 의미합니다. 매년 1월6일이 주현절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주현절을 잘 모릅니다. 주현절은 쉽게 말해서 공생애 시작하셨음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주님은 세상에 나타나셔서 세례 받으시고, 광야에서 금식하고 시험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천국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하셨습니다(23, 막 1:14). 공생애를 감당하시면서 사역초기에 제자를 선택하셨습니다. 첫 제자로 어부출신을 부르시는데, 마치 물고기를 낚는 것처럼 주님이 선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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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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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자들을 “예수님께 붙잡힌 사람들”이라 표현한 것입니다. 제자의 삶은 주님이 붙잡아주셔야 감당할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께 붙잡히고, 성령의 이끌림을 속에서 해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시험 받으실 때 “성령의 이끌림”을 받으셨습니다(4:1).
첫째, 예수님이 직접 선택하셨습니다(18, 21).
* 베드로(피터),안드레(앤드류),야고보(제이콥),요한(존) = 세계적 인물
보통 학생이 선생을 선택합니다. 유명한 선생을 찾아가서 제자가 됩니다. 그런데 주님은 직접 제자를 선택하셨습니다. 첫 제자는 베드로와 안드레고(18), 두 번째 제자는 야고보와 요한입니다(21). 이들은 모두 어부였습니다. 지금까지는 물고기를 낚았는데, 이제부터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는 것(19)입니다. 하던 일인 어부직업이 바뀐 것이 아니라, 낚는 대상이 바뀐 것입니다. 첫 네 제자들은 주님의 선택을 받고, 평생 사람 낚는 어부의 삶을 살므로, 갈릴리 촌놈이 세계적 인물들이 되었습니다.
둘째, 제자는 따라가는 사람입니다(19, 22).
* 나를 따르라! - 제자는 스승이신 주님을 따라가는 사람
주님은 제자들에게 “나를 따라오라”고 하셨습니다(19, 22). 그렇습니다. 제자는 앞장서서 가는 사람이 아닙니다. 주님이 가신 길을 따라가는 사람입니다. 주님이 십자가를 지셨기에 우리도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야 합니다(막 8:34). 따라가는 주님을 본받아 주님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믿음의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히 12:2). 십자가를 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앞에는 기쁨이 있고, 영광이 있습니다. 십자가가 고난이지만, 두려워하지 맙시다. 그 앞에 영광이 있습니다.
* 롬 8:18, “현재의 고난 & 장차 나타날 영광”
셋째, 제자는 버리고 따라가는 사람입니다(2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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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는 버릴 것은 버려야 주님을 따를 수 있습니다. 첫 제자들이 그랬습니다(20, 22). 평생 하던 일을 버려두고 떠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미련을 가지기 쉽습니다. 롯의 아내가 그랬습니다(창 19:26). 우리는 다를까요? 예, 힘들어도, 어려워도 달라야 합니다. 우리의 관심사는 뒤엣것이 아니라 앞엣것이어야 하고,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야 합니다(빌 3:13-14). 주님의 제자는 그런 사람입니다. 언뜻 보면 손해막심인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부름의 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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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결론
* 하나님의 선택과 응답한 자의 영광
바울은 하나님의 선택을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 어머니 태로부터 나를 택정하시고 그의 은혜로 나를 부르신 이”(갈 1:15)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을 택하심도 마찬가지입니다. “…여호와께서 택하사 자기를 섬기게 하신…”(신 21:5) 것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그리고 우연히 베드로, 안드레, 야고보, 요한이 주님의 선택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 일어나는 일들이 우연처럼 보여도 그 속에 하나님의 뜻과 섭리가 작용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주님 부르심에 응답하고 그 사명을 감당하면, 여러분은 “하늘의 별처럼 영원토록 빛나는” 인생이 됩니다(단 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