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입지 예정지로 확정되면서 충북 진천.음성 일대 땅 값이 들썩거리고 있는 가운데 가짜 혁신도시 안내도가 나돌고 있어 충북도가 단속에 나섰다.
26일 도에 따르면 최근 진천.음성과 청주권 부동산업소들을 중심으로 `진천.음성 혁신도시 안내도'라고 명명된 가짜 도면이 나돌고 있다.
이 도면은 혁신도시 입지가 선정되기 이전 도가 시.군으로부터 받은 제안서 가운데 진천.음성군이 작성해 제출한 제안서를 응용한 것으로 이전 공공기관들의 위치까지 그려놓고 있다.
도 관계자는 "언론에도 보도됐듯이 이전기관 분산배치가 중앙 부처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인데 공공기관의 위치가 어떻게 확정될 수 있겠느냐"며 "시.군에서 제출했던 제안서를 응용해 그럴듯하게 포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투자가들을 현혹시키기 위해 이 같은 가짜 도면을 유통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고 도면 제작과 판매업체들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서기로 했으며 시중에 나돌고 있는 가짜 도면을 전량 회수토록 일선 시.군에 지시했다.
도 관계자는 "혁신도시 입지 예정지를 중심으로 부동산 투기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가짜 도면을 제작, 유통시키는 업소들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원:중앙일보 2006.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