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교우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벌써 새해가 밝은지 5일이 지났군요. 어리고 젊은 사람은
해가 바뀌면 한 살이 더해지지만 우리처럼 황혼기에 접어든
사람에게는 오히려 한살이 줄어들게 되어 너무 아쉽고 안타
깝습니다. 사실 세월은 가는 것도 오는 것도 아니고 그 시
간 속에 사는 우리가 가고 오고 변하는 것일뿐이라고 법정
스님은 설파했습니다. 세월이 덧없이 흘러가는 것이 아니
고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삶을 살기 때문에 덧없는 것입
니다.
저희 둘이 새 총무,회장직을 감히 맡은 지도 반년이 흘러
갔는데도 교우회 모임을 아직 한번도 갖지 못한 점 이 글
을 통해 업드려 사죄를 구합니다. 12월에 송년회 겸 친목
모임을 한번 가져볼려고 시도했지만 대부분 회원들께서 연
말이라 개인적인 이런저런 사정들이 많아서 이루지 못하고,
새 해 1월 중에 모두 만나 지난 묵은 해를 되돌아보고 새
해의 새 다짐을 하며 우정을 나누려고 합니다.
60대에는 한 해가 다르고, 70대에는 한 달이 다르며, 80대
에는 하루가 다르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물론 건강을 중심
으로 헤아려 본 말이랍니다.우리 37 동문들 나이가 한 달이
다르게 느껴지는 70대 문턱에 들어섰습니다. 얼마 전 80대
중반의 한 선배를 만나 얘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이 분은 매우 낙천적이고,건강하신 분인데 요즘 들어 인생
의 회의를 느끼며 서글퍼진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가까운
친구들이 하나 둘씩 모두 떠나 지금은 자기 혼자 남고 보니
너무 허전하고, 의욕이 없다는 것입니다. 또 친구들과 만날
수 있는 건강이 허락했을 때 열심히 친구들과 만나지 않고
"이 다음에,이 다음에"하며 미루어온 것이 너무너무 후회된
다고 토로했습니다.
이 분의 말씀을 들으면서 떠 오른 것은, 지금 우리 나이가
일부러 건수를 만들어서라도 자주 만나서 소줏잔을 부딪치며
웃고 떠들어야 하는 70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이
제 우리 37동문 친구들은 언제까지나 옆에 머물어줄 수 없는
나이로 접어들었습니다. 우리 열심히 친구들과의 만남을 만
들고 빠짐없이 참석하여 우정을 나눕시다.
희망찬 새 해 2008년도 1월에 다음과 같이 첫 교우회 모임을
갖고저 하오니 지난 번 발송한 주소록에 등재된 회원께서는
한분도 빠짐없이 꼭 참석하셔서 우정을 나누는 자리가 더욱
빛나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37 교우회 총무 한 철상, 회장 한 현일--
★일시 : 2008년도 1월 17일(목요일) 오후 1시 30분
★장소 : 참배나무골 교대점(지하철 교대역 하차,10번출구-
검찰청쪽으로 나오자 마자 서울상호신용금고-석정빌
딩 지하 1층) ☎ 02-592-5252,
이메일 주소- http:/www.bgduck.com
★부탁의 말씀 : 모임 시간이 낮 1시 30분입니다. 잊지마시고
꼭 참석해주세요.연락은 한총무 전화로 해 주세요.
(02-534-1404, 019-491-1404)
아래에 교우회 주소록 파일이 첨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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