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서울에서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인 아파트는 강동구 길동 삼익파크며, 금액으로는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선수촌 아파트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스피드뱅크가 상반기 아파트 시세를 조사한 결과 서울 지역 일반 아파트(재건축 및 주상복합 제외) 중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인 아파트는 강동구 길동 삼익파크 52평형으로 25.49%의 상승률을 보였다.
그 다음은 강서구 방화동 길성그랑프리텔 25평형(24.32%), 노원구 상계동 동방미주 47평형(22.67%), 성동구 행당동 신동아 42평형(15.67%), 도봉구 창동 쌍용 50평형(13.58%) 등의 순으로 2~5위까지 강북지역 아파트들이 싹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 금액으로 보면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53평형이 올 초 10억700만~12억원에서 최근 12억~13억5,000만원으로 1억4,000만원 가량 올라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강동구 길동 삼익파크 52평형(1억3,000만원), 송파구 가락동 현대6차 33평형(9,000만원), 도봉구 창동 쌍용 50평형(5,500만원), 성동구 행당동 신동아 42평형(5,25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지역 재건축 대상 아파트 중에서는 강서구 방화동 건우3차 27평형이 15.56%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으며, 송파구 잠실주공 2단지 19평형이 1억1,100만원 올라 재건축의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일반 아파트보다 작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는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 주공 1단지 13평형이 무려 123.4% 올라 상승률 1위를 차지했으며, 대전 중구 태평동 버드내마을 72평형이 1억5,000만원 올라 상승액 1위를 차지하는 등 충청권 아파트들이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