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를 짓게 만드는 기사를 읽네요.
개그맨 이봉원과 박미선 부부가 각집살이를 하고 있다는 내용인데
이혼을 한 것은 아니고
일 때문에 떨어져 지내며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다는군요.
그러면서 이런 주말부부가
3대가 덕을 쌓아야 할 수 있는 축복받은 삶의 형태라고 지적을 하니...^^
https://v.daum.net/v/20230619224322966
이봉원 "♥박미선과 각집살이 중"…월세 70만원 천안집 공개 '눈길'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이봉원이 박미선과 각집살이 중이라고 밝혔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개그맨 겸 사업가 이봉원이 혼자 사는 일상을 공
v.daum.net
젊어서는 붙어있고 싶어서 결혼을 하는데
이제 나이가 들면
이렇게 떨어져 지내면서
가끔씩 보는 것이 최상이다?
사실 제 남동생부부도 이렇게 지내네요.
동생이 조기퇴직을 하고는 고향 가까운데에 집을 하나 마련해서
텃밭도 가꾸고
선산에 있는 나무도 돌보고
어머니도 찾아뵙기 위해
월요일 오전에 서울집을 출발해서 그 집에 머물다가 수요일 오후에 올라오고
나머지 날들은 부부가 함께 지내는 형태로 말입니다.
올케의 말에 의하면 함께 지내다가도 다투면
동생이 그냥 배낭 메고 시골집으로 간다네요.ㅎㅎ
이렇게 따로 살 수 있는 곳이 있는 사람들,
사실 축복 받은 사람들 맞을 듯한데...
할 일이 있고
경제적인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삶의 형태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왜 그럴까요?
왜 따로 살 수 있는 것이 복일까?
오래 전에 철학관에서 저와 딸에 대해 해준 말이 떠오릅니다.
따로 살아라.
이유는?
둘 다
강해서.
수컷 호랑이나 사자는
혼자 살지요?
영역 다툼을 합니다.
기가 센 사람들도 마찬가지.
누구와 함께 지내기가 힘든 것.
그리고 근본적으로
혼자 지내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 그렇구요.
사실 혼자 지내는 것을 즐긴다는 것 자체가
강한 사람이라는 증거이군요.
약한 사람은?
못하거든요.
누군가가 곁에 있어야 하는 것.
자신이 가진 기운, 에너지가 충분한 사람이라야
혼자 지내는 것을 즐길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이 함께 살면?
충돌을 피할 수 없지요.
그 때 피할 처소가 있으면
좋네.
혼자 지내기가 조금 심심해질 때
만나 함께 하다가
함께 있는 것도 피곤해질 무렵
다시 혼자가 된다.
이런 삶의 형태,
참 바람직하구만.^^
그래서 덕을 쌓아야 이렇게 살 수 있다는 농담이 나온 모양.
나이 들면서 사람들이 일에서 물러나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지요.
그래서 부부간에 충돌도 더 커져
심하면 이혼까지 하는데
이렇게 따로, 함께 지내는 삶의 형태
이 게 답이구나.
고개를 끄덕이네요. ㅎㅎ
그나저나,
이런 형태의 삶을 살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사람들은
어쩌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