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점 만점에 1.3점도… 한국, 2차전지 전분야 중국에 완패
‘한·중 공급망 진단’ 보고서… 원료·생산·재활용 모든 분야 완패
신은진 기자
입력 2022.11.16 03:00
반도체, 인공지능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술인 이차전지 분야에서 한국의 산업 경쟁력이 중국에 비해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전기차 배터리 전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중국에 비해 원료 조달, 생산,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이차전지 산업 사이클 모두에서 뒤지고 있고, 앞으로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5일 발표한 ‘한국과 중국의 이차전지 공급망 진단 및 정책 제언’에 담긴 현실 진단이다.
◇한국, 2차전지 원료·제조·재활용 모든 분야에서 중국에 완패
전경련 의뢰를 받아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한·중 이차전지 공급망 사슬을 각각 5점 만점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공급망의 첫 단계인 원료 확보 분야에서 한국은 1.3점(매우 미흡), 중국은 3.3점(보통)을 받았다.
리튬, 코발트, 니켈 같은 이차전지 주요 광물은 호주, 콩고, 인도네시아, 중국을 포함한 특정 지역에 매장량이 집중돼 있다. 특히 중국은 이들 광물을 가공한 수산화리튬, 황산코발트 등의 생산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한국은 원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데, 특히 중국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수산화리튬의 경우 중국 의존율은 2018년 65%에서 지난해 84%, 황산코발트는 50%에서 87%로 높아졌다. 황산망간은 중국 수입량이 99%에 달했다.
한국은 가장 강점이 있는 이차전지 제조·생산 면에서도 3점(보통)을 받아 중국(4점·우수)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차전지 완제품 제조 경쟁력은 우수하지만, 4대 부품 소재인 양극재·음극재·전해액·분리막 분야에서 점유율이 낮고, 해외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중국은 4대 부품 소재 분야 모두 세계 1위 생산국이다. 중국은 또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가격이 싸고 안정성이 우수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개발해 최근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친환경 이슈로 떠오른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도 한국은 1.8점(미흡), 중국은 4.3점(우수)으로 격차가 컸다. 중국은 2017년 17개 지역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회수·포장·해체를 포함한 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 국가 표준도 만들었다.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기업이 올 상반기 기준 4만600개에 이를 정도로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활성화됐다. 이에 반해 2020년 전기차 폐배터리 수거와 재활용에 대한 제도를 마련하기 시작한 한국은 아직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예컨대 전기차 배터리의 전 생애주기 이력을 공공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해외 자원개발, 폐배터리 재활용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유정 센터장은 “한국이 이차전지 공급망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면 원료 확보와 재활용 생태계 구축에 공격적으로 뛰어들어야한다”고 제언했다. 중국은 최대 코발트 생산국 콩고민주공화국에서 2008년부터 광업권을 확보해왔다. 세계 1위 전기차배터리 제조사 중국 CATL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8건의 니켈·리튬·코발트 관련 광산 개발 지분을 확보했고, 3위 중국 BYD사도 올해 아프리카 6개 리튬 광산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다. 김 센터장은 “해외자원을 개발하려는 기업을 위한 해외자원개발 기금이나 자원개발 연계 정부개발원조 같은 정부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독일 ‘배터리 패스’ 프로젝트나 일본 ‘배터리 공급망 디지털 플랫폼’처럼 배터리 생산·이용·폐기·재사용·재활용에 이르는 공급망 정보들을 디지털로 관리할 수 있는 정보 플랫폼 구축도 시급하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한국은 폐배터리 재사용이나 재(再)제조 관련 제도나 산업화가 부족하고 폐배터리에 대한 인증 기준도 확립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생태계 구축을 위한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QCD
2022.11.16 07:17:01
중국과 가까이 지낸것에 대한 벌이다. 지금이라도 탈 중국 해야합니다
답글
1
97
0
답글을 입력해주세요.
100자평에디터
2022.11.16 09:26:38
안녕하세요, 100자평에디터입니다. 100자평 이벤트에 당첨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아래의 사항을 읽어보신 후 <동의합니다>라고 '대댓글(답글)'을 남겨주세요. 조선닷컴 본인인증하신 휴대전화번호로 기프티콘을 문자메시지를 통해 보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 목적: 기프티콘 발송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항목: 받으시는 분 성함, 휴대전화번호 (3) 개인정보의 보유 기간: 당첨자 발표 후 2주 (경품 배송 확인을 위해 최대 2주까지 보관합니다)
해월
2022.11.16 07:26:54
중국을 넘어설려면 기업들 기술을 중국에 넘기는 산업스파이들에게 재산몰수같은 엄정한 법부터 만들어야 할것이다.
답글작성
89
0
최후보루
2022.11.16 07:18:38
자유대한민국의 미래가 걱정 됩니다.
답글
1
78
0
답글을 입력해주세요.
jk11
2022.11.16 08:15:34
그래도 해낼 것입니다. 우리가 누구입니까?
토벌자
2022.11.16 07:54:06
지난5년간 문재인이가 도둑질로 허송세월 보내는 바람에 나라의 첨단산업이 거의 불구가 됐다. 공산당이 오년 더 하면 첨단산업은 붕괴 된다.
답글작성
25
1
프라우다
2022.11.16 07:52:06
중국이 무서운 것은 중국은 기술,자본,시장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이것은 배터리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그렇다.반도체도 시간 문제이지 결국 따라잡힐 운명이다.다행히 미국,유럽,인도등이 중국 산업기술 패권을 경계하고 나서 한국은 시간을 벌었고 여러 산업 분야에서 중국제품이 배제되는 시장 확보가 가능해졌다.
답글작성
17
2
늙은학모
2022.11.16 09:39:46
문재인은 재임 5년동안 나라를 멸망시키는것이 목표가 아니었나 싶네
답글작성
15
0
jk11
2022.11.16 08:14:09
문재인정권시절에는 무얼하다가 지금에서야 호들갑? 조선일보나 지질자원연구원이나 말이다.
답글작성
12
1
ehddks
2022.11.16 08:17:10
지난 5년 산업부는 놀고 있었나? 받은 월급 다 내 놔라!
답글작성
11
0
낙동강
2022.11.16 10:22:51
이게 모두 다 어벙이 정권 탓이다. 지난 5년 동안 전문가와 기술자를 홀대하고 아마주어들을 요직에 앉힌 결과이다.
답글작성
10
0
만다린
2022.11.16 08:04:08
반드시 이길것입니다. 나는 우리 기업의 능력을 믿습니다
답글
1
9
2
답글을 입력해주세요.
jk11
2022.11.16 08:17:12
우리가 누구입니까? 해낼 겁니다.
blessyc
2022.11.16 09:47:50
상당히 잘 못된 평가이다. 특히나 인산철 배터리 관련은 말도 되지 않는 평가. 한국이 정신 차릴 분야는 있으나, 발전적 평가를 하기 바람
답글작성
7
0
KIMJONGWOO
2022.11.16 09:27:30
나라가 발전하면 자국 산업을 키우려는 시도가 당연시 될 것입니다. 외국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하락하기 마련입니다. 결국 전세계에서 통하는 기술력이 답 입니다.
답글작성
7
0
Martens
2022.11.16 09:01:49
우리나라 생산 2차전지 성능이 중국 LFP보다 거의 두배 에너지밀도가 높다.. 비교가 안된다 기술수준이...
답글작성
6
0
허심탄
2022.11.16 10:11:40
중국이 100개 이상의 민주국가로 분리독립되어야한다
답글작성
5
0
NiceBee
2022.11.16 16:26:40
2차전지는 양극제가 핵심 기술이라고 하던데, 이 기술은 한국의 4개기업이 독점하고 있다고 함. 중국은 안방거지임. 조만간 원재료 독립하고 탈중국 할 것이니 걱정하지 말기를.
답글작성
2
0
뭐라카노
2022.11.16 13:32:51
문재인 정권 때 넘어간 산업 정보 때문에...
답글작성
2
0
하늘담은우물
2022.11.16 10:19:05
중국이 적국인 것은 맞지만, 칭찬할 건 해줘야지. 중국이 에너지원에 관한 관리를 그동안 야금야금 잘 해 왔던 것은 부인할 수가 없지. 그건 우리나라에서도 진정으로 따라잡아야 할 중요한 과제다.
답글작성
2
1
이언남
2022.11.16 09:12:37
세 가지에서만 진 것이 아니다. 성실하고 근면한 근로자는 이제 수입을 해야된다. 아무리 조선수주가 많으면 무어하냐? 비교적 고임금 직군인 용접공도 해외 인력에 의존해야하는데. 국내 인력 수급을 고려하지 않은 수주는 향후 납기문제로 분쟁의 소지가 될까 걱정된다.
답글작성
2
2
오리지널
2022.11.16 19:22:32
문재인의 5년 허생세월 동안 나라 기반시설이 다뭉겨 졌네 대통령 잘못뽑은 댓가가 너무나도 뼈아프네
답글작성
1
0
조물주
2022.11.16 15:30:29
2차전지 기술평가는 휴대폰배터리로 100% 검증이 됩니다. LG, 삼성 배터리는 몇시간 지나면 부풀어 오르고 충전이 안되고 못쓰게 됩니다. 중국배터리는 아무리 오래쓰도 쌩쌩하고 충전도 잘 됩니다. 중국이 전세계를 석권하고 있습니다. 옛날의 중공오랑캐가 아닙니다.
답글
1
1
1
답글을 입력해주세요.
NiceBee
2022.11.16 16:27:33
뭔 개소리여?
들국화김
2022.11.16 11:36:59
냉정히 말해서 국내 노조도 정신차려야한다 생산성.품질.납기 이세가지에 적극 동참및 혁신을 일으켜야한다 맨날 지배만 불리려다 전부 공멸할수있다는것을 알아라 특히 민노총산하 자동차업계 근로자들 까딱하다간 전부 길거리에 나앉을수있다
답글작성
1
0
항청
2022.11.16 20:00:34
중국이 원재료 분야는 앞서있지만, 배터리 제조기술은 한국에 확연히 뒤지고 있습니다 인산철(LFP) 밧데리가 안정성은 있지만 무게가 무겁고 에너지 밀도가 낮아 한국이 앞선 리튬NCA 밧데리와는 비교가 안됩니다 중국의 CATL은 우물안 개구리에 불과 합니다 미국의 IRA 법에따라 미국에는 진출이 불가능 하며 유럽 진출도 어렵습니다 조선일보 이 기사처럼 중국이 그리 앞서 있다면 왜 미국의 유면 자동차 회사들이 앞다투어 한국의 밧데리 업체와 수십 수백조원의 공급계약을 하고 있습니까? 기사가 원료공급 같은 낮은 수준 분야만 비교한 듯 하여 완전하지 못하군요
답글작성
0
0
팥죽한그릇
2022.11.16 19:30:12
양산 노인은 히죽히죽. 좋아하시겠네..
답글작성
0
0
뜬구름나그네
2022.11.16 18:25:32
16억중국내수시장이 경쟁력을 만든다 기짜물건도 잘팔린다
답글작성
0
0
우주소년숀
2022.11.16 18:06:08
리튬 2차전지 제조기술은 대한민국이 최고다. 천연자원이 없어서 내수시장이 작아서 중국과 비교가 안 되는 분야를 넣어서 굳이 우리가 중국보다 못하다고 뿡빵거리는 이유를 모르겠다. 작년 생산연구원 경쟁력 연구도 같은 톤이더이다. 제일 오래 걸리는 제조기술 경쟁력을 확보했으니 원료 다변화해야겠고 ㅋ 중국처럼 수율이 낮아 공장에서 바로 나오는 따끈따끈한 신상 폐전지가 물량이 50%이상되면 폐전지수거사업이 바로 성장했겠으나 우리나라는 수율도 높아 전기차 수명이 다할 때까지 물량을 기다리고 있다. 중국이 얼마나 엉터리인지 ㅠㅠ
답글작성
0
0
무인도
2022.11.16 16:28:06
차세대 전지 준비중이다, 이차 전지는 서서히 버릴때
답글작성
0
0
천년설
2022.11.16 16:02:33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 해외 자원 개발을 열심히 해도 모자랄 판에 지난 문재인 정권은 과거 이명박 정권이 추진한 사업이라고 전부 배척하고 개발하던 광산도 팔아먹고 하던 놈들이 있었으니 나라가 잘 될 턱이 있나 더러운 놈들......
답글작성
0
0
曰曰
2022.11.16 14:52:47
쫑꿔를 냉정하게 대해야 할 이유
답글작성
0
0
지미킴
2022.11.16 12:07:01
지난 5년간 도대체 뭘 한거지? 엘지하고 SK가 싸우기만 하고 서로 기술뺏고 중국에 뺏기고 그런건가... 정말 이해하기가 어렵네...
답글작성
0
0
동방역정
2022.11.16 09:54:36
우리는 절대로, 결코, 우연이어도 중공에 뒤지면 안된다. 뒤지는 이유가 기껏 자원때문에? 베터리가 꼭 자금처럼 희귀슴속이 있어야.하나요? 그냥 보통 있는 다른 광물로는 절대 못만드는가요?
답글작성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