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의 족보를 먼저 살펴보자.
모세는 아브라함의 칠대손이 된다.
모세는 하나님으로부터 가나안 땅을 언약받은 언약의 3대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족보와 이 언약과는 상관이 없는 육신의 자손의 족보 레위, 고핫, 아므람이 합쳐져 7대의 족보를 가지고 태어난다.
아브라함 - 이삭 - 야곱 - 레위 - 고핫 - 아므람 - 모세
모세는 정상적인 혼인관계라 볼 수 없는 가정에서 출생한다.
아비 아므람과 어머니 요게벳은 고모사이로 아므람이 자신의 아버지의 여동생을 취하여 그 사이에서 모세가 태어 낳았던 것이다.
[출6:20]
"아므람이 그 아비의 누이 요게벳을 아내로 취하였고그가 아론과 모세를 낳았으며, 아므람의 수는 일백 삼십 칠세이었으며"
[민26:59]
"아므람의 처의 이름은 요게벳이니 레위의 딸이요, 애굽에서 레위에게서 난자라. 그가 아므람에게서 아론과 모세와 그 누이 미리암을 낳았고"
고대사회에서 오누이나 사촌 사이의 근친혼(近親婚)의 예는 많으나 조카와 고모가 혼인하는 예가 없다. 그러므로 정상적인 혼인관계라고 볼 수가 없다.
성경은 고모와 교합(交合)하는 것은 아비의 하체를 드러내는 것이라 했다.
고모는 아비의 골육지친이기 때문이다.
[레18:12] "너는 고모의 하체를 범치 말라. 그는 네 아비의 골육지친(骨肉之親)이니라."
물론 율법이 성문화(成 文化)되어 있지 않은 시대이지만 양심에 의해서도 고모와 교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이는 정상적 혼인관계가 아님을 말해주고 있다.
이처럼 비정상적인 가운데 출생한 모세를 하나님은 왜 택하셔서 이스라엘의 해방자로 삼으시는가?
죄가 더한 곳에 은혜와 긍휼이 더하는가?
[롬5:20]
"율법(律法)이 가입(加入)한 것은 범죄(犯罪)를 더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죄가 더한 곳에 은혜(恩惠)가 더욱 넘쳤나니"
하나님은 죄인을 부르시고 죄인을 위하여 자신의 아들을 아끼지 않는 사랑이시다.
모세는 비정상적인 가운데 출생한 존재이지만 하나님의 사랑이 그를 불렀다.
그리고 죄 가운데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게 하신다.
영적 3대와 육적 4대인 7대만에 모세를 택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어찌 다 헤아릴 수 있을까마는 아무튼 모세는 구약적 메시아의 표상 인물로의 사명을 사환으로서 충성되이 감당한다.
[히 3:5]
또한 모세는 장래의 말할 것을 증거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온 집에서 사환으로 충성하였고
모세는 장래 되어질 일을 증거하기 위하여 사환의 자리에서 그 사명을 충성되이 감당했다.
하나님은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 사건을 들어서 장래 일을 말씀하시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세의 출애굽 사건 속에는 장차 모세와 같은 선지자인 메시아 예수가 와서 제 백성을 세상 애굽에서 어떻게 출애굽시킬 것인가가 기록된 예언서가 된다.
모세라는 이름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이름의 의미 속에는 그사람이 가야할 길, 그사람의 걸어온 길의 내력을 엿볼 수가 있다.
모세는 출생한지 석달을 숨기워 길러지다 갈대 상자에 담겨 나일강에 버려진다.
[출2:1-9]
레위 족속중 한 사람이 가서 레위 여자에게 장가 들었더니 그 여자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아 그 준수함을 보고 그를 석달을 숨겼더니 더 숨길 수 없이 되매 그를 위하여 갈 상자를 가져다가 역청과 나무 진을 칠하고 아이를 거기 담아 하숫가 갈대 사이에 두고 그 누이가 어떻게 되는 것을 알려고 멀리 섰더니 바로의 딸이 목욕하러 하수로 내려오고 시녀들은 하숫가에 거닐 때에 그가 갈대 사이의 상자를 보고 시녀를 보내어 가져다가 열고 그 아이를 보니 아이가 우는지라 그가 불쌍히 여겨 가로되 이는 히브리 사람의 아이로다 그 누이가 바로의 딸에게 이르되 내가 가서 히브리 여인 중에서 유모를 불러다가 당신을 위하여 이 아이를 젖 먹이게 하리이까 "바로의 딸이 그에게 이르되 '가라.' 그 소녀가 가서 아이의 어미를 불러오니 바로의 딸이 그에게 이르되 '이 아이를 데려다가 나를 위하여 젖을 먹이라. 내가 그 삯을 주리라.' 여인이 아이를 데려다가 젖을 먹이더니"
구약은 물로써 상징되는 시대로 물로 시작하여 물로 심판을 받는다. (물심판과 종교에서 물의 의미)
아담 이래 모든 인류는 궁창 아래 음녀의 물에 빠져서 죽어가고 있는 존재들과 같다.
누가 손을 내밀어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인류를 구원할 수 있을까.
구약의 물에서 세례 받고 올라오실 때 예수 위에 불을 상징하는 성령이 임하시므로 불로 상징되는 신약이 시작된다. 굽이치는 구약 4000년 역사의 강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할 모세는 강물에서 건짐을 받았고 강물에 빠진 자들을 구원하게 된다.
예수도 물에서 건짐받고(물세례) 물에 빠져 죽어가는 자기백성을 건저 내어 불세례 성령을 주어 마음을 변화시켜 천국으로 인도했다.
물은 죄악의 세상을 상징한다
[계17:1]
또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중 하나가 와서 내게 말하여 가로되 이리 오라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의 받을 심판을 네게 보이리라 모세라는 이름은 물에서 건져 내었다는 뜻이다.
[출2:10]
"그 아이가 자라매 바로의 딸에게로 데려가니 그의 아들이 되니라.
그가 그 이름을 모세라 하여 가로되 '이는 내가 그를 물에서 건져내었음이라.' 하였더라."
모세는 물에서 건짐 받음으로 구원을 받았다.
상징적으로 보면 그는 아담으로 말미암은 죄 속에서 태어나 물에 빠져 죽었고 다시 건져짐의 뜻으로 보면 물 속에서 세례 받고 거듭난 존재가 되는 것이 된다.
죄의 세상 속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은 홍해 속에 빠졌다.
그리고 그 속에서 건짐을 받았는데 이것을 두고 신약의 사도는 세례라고 말하고 있다.
[고전10:1-4]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내가 원치 아니하노니 우리 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 다 같은 신령한 식물을 먹으며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저희를 따르는 신령한 반석 (磐石)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
나도 이 글을 읽는이가 이같은 사실을 모르기를 원치 않는다.
교회는 홍해도 가르신 능력의 하나님은 말해도 그 홍해가 상징하는 세례의 의미는 알지 못한다.
예수의 이름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마1:21)라는 뜻이다.
예수는 처음 사람 아담의 죄로 인해 죽음의 두려움 속에 살아가는 인류를 건지기 위해서 오셨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종노릇 하듯 사람들의 마음은 종교의 율법과 계명에서 해방되지 못하고 두려움에 일생을 종노릇 하고 있는 것이다.
[갈3:23-24]
"믿음이 오기 전에 우리가 율법아래 매인바 되고 계시(啓示)될 믿음의 때까지 갇혔느니라.
이같이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몽학선생(蒙學先生)이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마음에서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오기까지 우리의 마음은 율법과 계명 앞에 벌벌 떨며 율법의 요구인 행위를 나타내어야 했다.
[갈4:8-9]
"그러나 너희가 그때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여 본질상(本質上) 하나님이 아닌 자들에게 종 노릇하였더니 이제는 너희가 하나님을 알뿐더러 하나님의 아신바 되었거늘 어찌하여 다시 약하고 천한 초등(初等) 학문(學問)으로 돌아가서 다시 저희에게 종노릇하려 하느냐"
새로운 영인 성령이 오기까지 사람의 마음은 본질상 하나님 아닌 자들이 준 율법을 두려워하였으나 새영인 성령을 받은 새로운 마음을 율법이 어찌할 수 없다.
본질상 하나님 아닌 것을 하나님인 줄 알고 섬겼으니 이제 참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도 우리를 아시는데 왜 다시 율법으로 돌아가느냐라고 바울은 말한다.
모세는 자신의 이름처럼 물에서 건짐을 받았고 애굽이라는 물에 빠져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했다. 예수 역시 이름처럼 제 백성을 죄에서 건져내었다.
이름 속에 하나님의 섭리들이 담겨있음을 알 수 있다.
모든 인류는 태어난지 석달만에 나일강에 버려진 모세와 같은 존재이다.
모세라는 이름 속에 담겨져 있는 섭리를 따라 모세는 장래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일들을 충성스럽게 감당하여 오늘의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