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벌레 / 정순준
어둠이 논둑을 덮을 때
풀숲에서 작은 불빛 하나
깜빡
깜빡
별이 내려앉은 줄 알았다
개울물은 달을 싣고
바람은 들풀 사이를 지나는데
저 작은 빛은
갈곳도 없이 밤을 밝힌다
한 생의 삶이란
어쩌면 저런 것인지도 모른다
짧아서 더 눈부시고
사라져서 더 오래 남는 것
불빛 하나 멀어지고
여름밤이 깊어진다
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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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필 공간
개똥벌레
또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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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04
26.08.18 06:2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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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바람은 들풀 사이를 지나는데.
너무 아름답게 다가오는
시어 입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