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하는 자의 목소리로구나 보라 그가 산에서 달리고 작은 산을 빨리 넘어오는구나" (아가서 2:8)
이 말씀은 옛 교회가 환희에게 휩싸인 때에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 예수 그리스도께 붙인 귀한 이름입니다. 종달새 소리 가득한 계절이 되었어도 교회가 주님께 바치는 사랑 노래가 그 소리보다 아름다웠습니다.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고 나는 그에게 속하였도다 그가 백합화 가운데에서 양떼를 먹이는구나"(아가서 2:16). 교회는 언제나 그리스도를 가리켜 "나의 사랑하는 자!"라고 불렀습니다.
이 얼마나 기쁘고 즐거운 이름입니까! 심지어 우상 숭배로 여호와의 동산이 다 시든 기나긴 겨울에도 선지자들은 잠시 짐을 내려놓고 이사야처럼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노래하되 내가 사랑하는 자의 포도원을 노래하리라"(이사야 5:1). 비록 당시의 성도들이 그분의 얼굴을 본 적이 없었지만, 그가 아직 육신을 입지도 않았고 사람이 그의 영광을 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그는 이스라엘의 위로요 모든 택함 받은 자들의 소망과 기쁨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모든 이들이 "사랑하는 자"였습니다.
우리 역시 그래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가리켜 우리 영혼이 가장 사랑하는 자라 불러야 하며 그분을 "천인 중에 가장 아름다우며 그 전체가 아름다운 분"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온 우주라도 교회를 하나님의 사랑으로부터 끊을 수 없다고 담대히 말하면서, 핍박이나 곤고나 재난이나 위험이나 칼도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는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로마서 8:37)고 기쁘게 자랑합니다. 아멘!
<스펄전과 함께하는 365 아침묵상, 3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