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여동에 이사오고 나서 인근에 맛집을 수소문해서 한번씩 찾아 다니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제 과음을 청산해줄 시원한 국물을 찾고자 인터넷을 뒤져 보니 반여동에는
괜찮은 칼국수집이 잘 검색이 안되더군요. 게중에 찾은곳이 맛나칼국수와 가정식손칼국수집
요~2집중에서 할머니정성이 가득담긴 국물이 일품이라는 떡만두국을 오늘 해장용으로 정하고 살포시 다녀왔습니다.
떡만두국은 차림표 옆에 따로 위치해있네요.
대표로 맛있는 놈이라서 그런지 차별대우받는듯..ㅎㅎ
작년까지 4,000원 했던것 같은데 500원 올라 4,500원이네요.
도착하고 시킨 묻지마 떡만두국...
노란지단에 김이 요란한 장식없이 집에서 할머니께서 해주시는것처럼 소박합니다.
국물을 마주하니 떡가리로 인해 뽀얗게 변한 국물이 시골 할매가 꽃놀이 갈려고 분칠한 마냥 설레는군요.ㅎㅎ
국물맛을 얘기하기 전에 아주머니께서 하신 재료 자랑을 좀 하겠습니다.
저희가 도착하고 음식이 나오기까지 20분동안 계속 재료 자랑을 하셨습니다.^^
먼저 주 재료가 되는 한우 고기 부터 시작하시는데 거창에서 공수받은 좋은 육우를 사용해서 고기가 씹으면 씹을 수록 꼬시다고
일반 가게에서 사용하는 젓소고기와는 비교하지 마시라고 자랑하십니다.
만두에 들어가는 만두소중에 돼지고기도 지리산 흑돼지를 쓰시고 표고버섯도 무지 들어간다고합니다.
그리고 할머니 고향이 강원도라서 만두도 예쁘게 빚어셨다고 사는데 실제로 냉동되어 있는 만두를 보니 예뻤어요..^^
내 집에서 가족들에게 먹인다고 생각으로 모든 식자재 모두 국산 좋은 걸 사용하신다는데 웬지 믿음이 가더군요.
올해 71세의 연세에 돈을 벌면 얼마나 벌겠냐면서 손님들...특히 단골들이 본인이 만든 요리를 맛있게 먹고 가는
그낙에 장사를 하신답니다. 그리고 나이가 조금만 더 젊었으면 시내에 나와서 한번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욕심도 가지고 계시더군요.
더 하신 얘기가 많으셨는데 더 적어면 지면이 모자랄것 같아서 넘어갈께요.
양지머리로 우려낸 국물맛은 갈비탕보다는 좀 더 담백하고 깨끗한 맛이었습니다.
조미료에 익숙한분들에게는 다소 뭔가 부족 할 수도 있겠지만 조미료 싫어하시는 분들께는 참 좋을것 같습니다.
강한 조미료가 들어간 국물을 많이 먹고 나면 입에서 물을 찾게 되는데 할머니 떡만두국은 집에 와서도 입안이 깔끔하니 좋더군요.
같이간 친구놈은 국물이 깔끔하다고 저보다 더 좋아하더군요.
고기로 국물을 내도 그 보다 더 진한 맛이 나는 곳이 많은데 이집은요 딱 고기 우린 국물맛이 나는 집이랍니다.
아참..간간히 들어있는 고기는 씹을수록 고소한게 좋은 고기라고 얘기하시는 할머니 말씀처럼 좋더군요.
광천젓갈로 담그셨다는 깍두기
많이 담는게 아니라서 익을틈이 없다고 맛있냐고 물어보십니다.
그래서 대답했습니다..맛있습니다..^^
입가심으로 시킨 비빔냉면
냉면이라고 하기에는 양념이 냉면 스타일은 아니고요 비빔국수스타일이라고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참기름이 좀 많이 들어가 있는데 맛은 무난하니 맛있었습니다. 담에 가면 비빔냉면말고 비빔국수나 칼국수로 먹어봐야겠네요.
떡만두국에 대한 차별 포스팅..ㅎㅎ
직접뽑은 떡국 + 거창한우 + 직접빚은만두
반여동 산만디에 위치한 아주 작고 작은 가게지만 요리에대한 자부심마저는 한일관 주인 못지 않은집입니다.
재료에 대한 정직한 마음가짐으로 손님들에게 내가족에게 대접한다는 마음으로 요리하신답니다.
반여동인근에 사시는분들은 가끔식 맛있는 국물이 생각나시면 반여2동 산만디로 올라가보세요.
전번 : 781-4485
위치 : 반여2동 산만디에요(자세한 위치는 지도로 표시하겠습니다.)
반여2동 수협 농협 사거리에서 산으로 쭉 직진하셨다가 좌회전해서 30미터 정도 가면 왼편에 있습니다..^^
아래 손가락모양 추천 버튼 클릭하시면 복받으실꺼에요..^^
댓글은 잼나는 소통의 시작
항상 행복한 하루하루 되세요..!!
지도는 아래 박스에서 잘 찾아보시면 있어요..^^
첫댓글 저런 스탈 만두국 엄청 좋아하지만 거리의이 팍팍느껴집네당^^
저는 이사오고 나서 거리 압박 벗어났습니다.
단 5분이면 도착합니데이..ㅎㅎ
이 집 귀연님이 재작녕개 쯤 올리가 점슴때 맷맹이 가봤는데... 글 올리신 그대로 입디더
저도 귀연님 글보고 찾아갔다왔어요..^^
울 동네인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산밑에 동네에 살아요..ㅋㅋㅋㅋ
냉칼국수맛이어떨런지 정말 궁금해요
저도 궁금하네요.^^ 담에 한그릇하고 올려드릴께요.ㅎ
국에 들어간 만두는 안좋아하는데, 이집 만두국은 먹어보고 싶네요^^;;..반여동 산만디까지 올라갈 일이 없어서 좀 안타깝네요..-.ㅜ
저도 마침 가깝게 있어서 다녀왔는데 맛있게 먹고 왔답니다.
정말 멀리 사시는 분들은 찾아가는것 자체가 힘들꺼에요..^^
만두국이 아주 맛나 보여요 ^&^
집에서 먹는 그맛이랍니다..^^
주인 할머님께서 가족들 먹인다는 정성으로 만드신 음식들, 정말 맛있어 보여요. 특히 만두국 국물이 제대로인 것 같습니다^^
집근처라 자주 가서 먹기도 하고 배달해서 먹기도 하는 집이네요~~
주인 할머니의 정성을 알기에 돌쟁이 아들한테 전혀 걱정하지않고 먹이곤 합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