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비씨카드배 세계바둑대회 아마추어 통합예선까지 진출하여 한국 기원에서 한국기원 연구생( 1조,중학생 ㅋ) 과 대국을 해보았는데요 , 저도 35년 정도의 기력이지만 진짜 바늘끝보다적은 빈틈만 보여도 무섭게 파고드는 무시무시한 기계 (?)들에게
2판모두 완패했습니다 . 최신형의 포석이나 정석 과정에서 조금씩 손해를 보니 그차이를 끝내 좁힐수가 없더군요 연구생 1조면 프로 기사와 똑같습니다 아니 평균적으로는 프로기사보다 기량은 조금 우월하다고 봐야죠
프로기사 10명 연구생 1조 10명 각각철저하게 무작위로 뽑아 단체전으로 하면 "연구생팀쪽으로 제 탁구라켓 건다" 에 한표 입니다
그렇다면 연구생 들이 왜 이렇게 강하냐? 생각해보면 핵심은 그들끼리의 공동연구와 학연 지연 혈연 이 배제된 철저한 경쟁 풍토 이 두가지라고 단언하고 싶습니다 (그들끼리는 군것질하면서 즐거운마음으로 같이 연구합니다, 이것이포인트)
우리는 흔히 중국 탁구가 강한이유를 , 정부 정책, 인프라나 인구, 혹은 인기탁구선수 의 대우가 우리나라와는 차원이달라서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렇다면 중국 바둑은 왜 우리나라를 극복하지 못할까요? 중국내에서 탁구와는 인식이 달라서일까요?
천만에요 중국에서 정책적으로 바둑에 대한 지원은 탁구와 마찬가지로 상상을 초월합니다 우리나라보다 월등히 좋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우리나라 가 바둑인프라나 바둑 인구 기타 여러가지로 정책적인 지원이 월등해서 중국에 우위를 보이는것이 아니란 얘기죠 탁구나 바둑이나 여건은 한국과 중국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유독 탁구 뿐만이 아니라 모든종목에 학연 지연 혈연 너무도 심하게 존재합니다 이것만 없애도 중국과의 단체전 3-0 으로 질거 3-2 까지는 갈겁니다 그리고 한국기원 연구생 제도를 응용한 탁구 사관학교 (가칭) 을 대탁에서 운영하는것도 한 방안이라할수 있겠읍니다 연습을 할때는 공동으로 전력을 다해 마음을 비우고 서로 토론도 하고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주기도하되 경쟁 할때는 또 엄하게 경쟁도 하고..
물론 연구생제도의 폐단도 있읍니다 그것은 여기서 논할 사항은 아니구요 이런 제도가 여러가지이유로 불가능 하다는것 잘 압니다 그냥 허구한날 중국에 요즘 애들말로 개발리는 한국의 탁구 현실에..
인구수가 적어서 그렇다느니 . 여건이 않좋아서 그렇다느니. 이런말이 더이상 듣기싫어서 몇자 적어보았읍니다 꾸벅.
첫댓글 흠.. 프랑스가 그런식으로.. 처음 듣는데요 그렇군요, 우리나라도 어떤식 으로도든 제도를 개선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프랑스가 그런식으로 해서 성적이 좋아졌는지도 국금하네요
국내 프로리그와 탁구사관학교(?)를 접목해서 만들면 생체인들도 볼꺼리도 생기고 인지도도 더 좋아질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그런데 그나물에 그밥인 분들이 그렇게 할까요?....몰라서 안하는건 아닐꺼같은데....
처음에 탁구를 배울 때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1인 입니다. 과연 우리나라 지도자들과 중국 지도자들 사이엔 어느정도,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첨부터 배우는게 다르다면 커서 극복하기는 정말 힘들것입니다.
바둑 고수시군요~ 연구생 1조하고 호선으로 두시다니~+_+ 엘리트 위주의 육성으로 가시자는 말씀이신데~ 스포츠는 사실 인프라를 넓혀 저변을 넓히는게 좋죠~ 한국기원도 그런것 때문에 연구생 제도에 의문을 품고 좀더 문호를 개방하자는 쪽으로 가고있긴 한데~ 사실 어느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바둑은 당장 성적이 나와주기 때문에요~ㅋ
못난 탁구인들이 아직도 80-90년대 정점탁구로 대변되는 구식탁구를 하면서 맨날 인구, 정책타령을 하고 일본이나 유럽책들 베끼기나 하니 드라이브타점이 정점이전이 있는지도 모르는 전문가들이 글을쓰고 있었던 현실이 한국탁구를 이지경으로 만들어놓은 것입니다. 한국과 중국의 기술력차이는 10년이상이고, 중국 1부라하면, 일본, 독일은 2.3부, 한국은 4-5부 정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