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대팀으로서 한국을 존중하기는 하지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두 팀의 역대 전적을 보면 한국보다 우리가 승리한 적이 더 많았다. 우리는 4년 전 이 대회에서 한국을 물리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고 이번에도 역사를 되풀이할 작정이다.
요르단과의 경기에서는 전술을 잘못 세워 막판 2골을 허용했지만 많은 교훈을 얻었다. 이러한 경험이 한국을 상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의 양쪽 윙 플레이어를 막기 위한 특별한 전술을 따로 세워놓았다.
<아시안컵> 쿠웨이트 '한국전력 비하'
[iMBCsports 2004-07-25 16:11]
쿠웨이트 대표팀의 수석 코치 마헤르 알 쉬리가 아시안컵 8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한국전에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쿠웨이트의 알 쉬리 코치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중국언론과의 현지 인터뷰를 통해 '월드컵과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한국의 전력은 차이가 크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알 쉬리 코치는 "한국의 파워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한국은 B조의 최강으로 꼽힌 훌륭한 팀이다"라고 말해 한국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면서도 "하지만 한국팀의 목표는 항상 월드컵에 맞혀져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번 대회에서 드러나 듯이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한국은 전력이 매우 불안정하다. 개인적으로 이번이 한국을 누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밝힌 것.
현재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는 쿠웨이트는 한국과 요르단(이상 1승1무)에 이어 조 3위를 달리고 있다. 당초 한국과 함께 8강 진출 후보군으로 분류됐지만, 24일 요르단에 충격의 패배를 접하면서 현재는 벼랑 끝까지 몰린 상황. 이에 따라 쿠웨이트는 한국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2차 토너먼트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배수진을 친 알 쉬리 코치의 각오처럼, 쿠웨이트 선수들 역시 8강 진출을 위해 '올인'할 것으로 보여 한국으로서는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한국은 쿠웨이트와의 역대 전적에서 5승3무8패로 뒤져 있고 특히 아시안컵에서는 72년 대회에서 1-2, 80년 대회 결승에서 0-3, 지난 대회 조별리그에서 0-1로 지는 등 더욱 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
[축구] 본프레레호 8강 길목 '가시밭길'
[한국일보 2004-07-25 18:34]
‘본프레레호’가 천신만고 끝에 첫 승을 신고하며 2004아시안컵 8강에 한발 짝 다가섰다. 하지만 레드카드 및부상 선수가 돌출하고 있는데다 3차전 상대가 가장 껄끄러운 쿠웨이트여서 방심은 금물이다.또 8강에 진출한다고 해도 상대가 일본 또는 이란(혹은 오만)이 될 가능성이 커 한국대표팀에게는 이래저래 부담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 27일 쿠웨이트와의 3차전에서 최소 비기기만 하면 자력으로 8강에오른다. 그러나 수비형 미드필더 이을용(서울)이 무릎 인대 파열로 8강전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인데다 김태영(전남)도 부상중이어서 상황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설상가상 요르단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최진철 대신에 출장했던 박재홍(전북)마저 아랍에미리트(UAE)전에서 퇴장 당했다.
한국은 최진철과 김태영의 결장으로 베스트 11이 대폭 바뀐 UAE전에서 이기긴 했지만 패스미스를 남발하는 등 조직력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무더위 등에 대한 현지적응 실패로 선수들의 체력관리에도 커다란 허점을드러냈다.
가장 큰 문제는 3차전 상대가 쿠웨이트(FIFA랭킹 56위)라는 것. 역대 전적서 5승3무8패로 뒤져 있는데다 아시안컵에서는 72년 대회 1-2, 80년 대회결승에서 0-3으로 패하는 등 중요한 고비마다 발목이 잡혔다.
더욱이 96년과 2000년 대회 조별리그에서 0-2, 0-1로 패하는 등 80년 이후2승2무6패에 그쳤다. 쿠웨이트가 요르단에 0-2로 완패, 예전의 전력은 아니더라도 한국이 패해 탈락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한국이 쿠웨이트를 이기고, 요르단이 UAE를 이길 경우에는 나란히 2승1무가 돼 골득실로 조 1위를 가린다.
한국(B조)이 8강에 오른다 해도 D조 진출팀과 치르는 8강전이 우승을 향한최대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미 2연승으로 8강행을 확정한 디펜딩챔피언 일본, 96년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에 2-6 패배의 수모를 안긴 이란, 지난해 한국을 3-1로 꺾고 E조 1위로 본선에 진출한 오만 등 모두가 부담스러운 상대들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