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오늘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패배하며 아시아컵 8강에서 마무리 하게되었지만 개인적으론
현재 대표팀에게서 조금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1. 김선형-이현중-이승현-여준석 등 대표팀 주전급 선수들이 없었음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이건 생각보다 중요한 포인트인데 대표팀의 풀이 넓어졌다는 거죠.
국가대표에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중국전때 터진 옥황상재라던가
리그에선 MVP 였지만 국대와는 운이 닿지 않았던 송교창이라던가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이 많았습니다.
2. 여태까지의 한국 대표팀에서 보지 못했던 포워드 농구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정상적인 전력은 아니였다지만 이란과 더불어 우리 앞 길을 막아섰던
중국을 조별예선에서 12점차로 시원하게 이겼습니다.
일단 포워드에서 신장이 밀리질 않으니 수비가 되더군요
예전 같으면 허무하게 공격리바운드 내주며 쉽게 점수 주고 어렵게 점수 땄을텐데
이번엔 그런 일이 많이 없었어요.
아쉽게 8강에서 대회가 마무리 되었지만 포워드 농구를 좀 더 세밀히 갈고닦아 발전시켰으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번 대회가 참사니 뭐니 하는 기사도 있던데... 아니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뉴질랜드를 쉽게 이겼다고 참사인가요 ㅋㅋㅋ
첫댓글 뉴질랜드가 어려운 상대이긴 해도 5년전 아시아컵에서는 2전 전승, 월드컵 지역예선에선 뉴질랜드 최정예를 상대로 원정 승리를 한 바 있습니다. 당시에는 더군다나 귀화선수도 없었죠.
저도 잘해줬다고 생각합니다.
포워드 농구에서
리바운드에서 털린게 가장 아쉽지만…
선수들 잘해줬어요~
부상, 판정등 그냥 꼬일대로 꼬인 8강전. 고생했어요.
부상 판정에 선수들멘탈까지터졌죠
여태잡았던상대라 ...
리바운드단속만 잘됬어도 이렇게흘러가진않았을거 같습니다ㅜ
오늘 경기 내내 답답했지만 포워드 농구 덕분인지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고 박빙으로 갔던 것 같습니다.
포워드 농구라는 신세계를 경험했네요.
송교창을 건졌죠
솔직히 딱 우리 실력과 수준만큼의 성과를 보여준거지 결과론적으로 잘했다고 하기는 좀 그런것 같습니다.
우리 팬들이 첫경기 핵심멤버 빠진 중국을 잡은것에 너무 업되었다는 느낌이죠, 거기에 장신 포워드로 리바운드에서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니까요.
대부분의 강팀들이 2군급이나 그 이하로 나온 대회에서 8강 성적을 가지고 잘했다고 하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망한줄 알았는데 아직은 살아들 있는(더불어 과거 우리가 만나면 고생하던) 레바논,요르단 같은 중동 전통의 강도들과 맛이 갔지만 상성상 동아시아팀들은 양학하는 이란, 그리고 베스트 멤버가 합류한 일본과 중국이랑 앞으로 붙어봐야 우리 견적이 정확히 나올수 있을것 같네요.
그리도 바라던 장신화를 이룰수 있다는것을 가능성을 발견한게 성과고 반대로 우리 전력이 아시아에서 8강권이라는것을 인정하고 향후 국제대회 준비해야 할것 같습니다.
이번 대회는, 그래도 대표팀의 다른 청사진을 보여줄 수 있었던 대회라고 봅니다. 아주 신선했고, 즐거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