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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요계의 남성듀오 (90년대 이후) - 2
* 모든 이미지의 출처는 네이버입니다.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 전태관>
아 너무 멋진 형님들이시죠. 나이드셨어도 늘 파워넘치시고 무대에서 여유있으시고요.
락을 하시는 분들은 언제나 청춘이시고 언제나 열혈이시고 언제나 열정이 넘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가 락을 좋아하는 것이고요.
"브라보~ 브라보 마이 라잎 나의 인생아~~~"
수와진 <안상수, 안상진>
새벽아침, 파초 같은 건전가요풍의 노래를 부르셨지만 그게 또 엄청난 인기를 얻었지요.
전에 안상진씨 사고로 병상에 계실때 생각나요.
안상수씨께서 혼자 활동하시면서 영원히 내게라는 곡을 부르셨었는데 정말 가슴이 아팠어요.
요새도 계속 길거리 공연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건강하시길 바래요.
"지금 내겐 무엇도 필요치 않아 나를 대신하던 너였어.
이젠 너를 나 없는 어둠 속에서 슬프게 할 순 없어.
다시와 내게로 널 위한 건 세상에 나만이 알아
나에게 돌아와 이젠 내게 있어줘. 영원히 내게."
Browneyes <나얼, 윤건>
설명이 필요한가요?
전 나얼보다 윤건이 더 좋았어요. 말하자면 윤건의 곡들을 좋아했지요.
윤건 솔로앨범들도 완소!!!
브라운아이즈에서 제가 제일 좋아한 곡은 "Love Is Over"
"Love is overtime~~ Love isn't in my face~~ 너를 잊었어 너를 지웠어
이젠 너보다 나를 사랑해."
Stony Skunk <스컬, 에스쿠시>
같은 사람들인데도 사진이 비교됩니다. 코디에 따라서 분위기가 이렇게 다르네요.
말끔한 모습보다는 레게스타일이 더 맘에 들어요. 보기만해도 레게의 열기가 확 느껴져요.
처음 무대를 봤을때 엄청 신났지요. 한국에서 레게를 하는 분들이 있다는게 신기하기도 했구요.
레게~~ 레게 머핀~~~~
Untitle <유건형, 서정환>
사실 얘들이 한창 활동할 때에도 별로 관심이 없어서 노래도 잘 몰라요.
책임져로 굉장히 인기를 끌었던건 기억해요.
유건형이 재능이 있다는 얘길 들었었는데 히트곡들 여러곡 만들었군요.
최근엔 싸이에게 준 곡들이 연달아 히트쳤네요.
근데 최근에 Amp라는 락밴드로 나왔다고 해서 좀 쌩뚱맞다 싶었는데 지금 검색해보니
오~~~ 느낌이 괜찮아요. 급호감!!
라이브도 썩 잘하고 사운드도 괜찮네요. 신인같지 않은 포스도 있구요.
당장 앨범 사렵니다. 어떤 곡들이 있는지 엄청 궁금해요.
간만에 기대되는 신인이라 두근두근하구요.
저번에도 한번 썼듯이 이제 한국의 락씬이 슬슬 살아날때가 왔다는 징조가 아닐까요?
버즈에게서 받은 상처를 얘들이 위로해 줄 수 있을 것도 같아요.
기대했던 애들이라 세션 얘기 듣고 하도 충격받아서 말이죠.
작년에 들은것중 저에게 가장 충격이었던게 버즈의 세션이야기와
SGWannabe의 SG가 Simon & Garfunkel 이라는 거였어요.
All Black <마이크로닷, 도끼>
데뷔전에 케이블에서 얘들이야기를 찍은걸 잠깐 봤어요.
어린애들이 일찍부터 길을 정한다 싶었는데 어느새 데뷔를 하더군요.
전 사실 어린 애들이 하는 음악에는 감흥을 못 느껴요.
기획사에서 길러낸 아이돌이건 뮤지션으로서의 싹수가 보이는 애들이건 말에요.
대중가요라는게 아무래도 표제음악이다 보니까 작곡능력과 함께 가사를 보게 되잖아요.
그러다보니 어린 애들이 불러대는 가사는 와 닿지가 않아요.
예전에 조앤이 데뷔했을 때 First Love이라는 곡을 불렀죠.
가사가 대략 "Baby, I need you to hold me so tight. Baby, I want you to make it all right."
이런거였는데 그때 얘가 열서너살이나 되었을라나?
가만히 듣다가 쟤는 지가 부르는게 뭔지 알고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 괴리가 느껴지고 공감대를 만들지 못하면 대중아티스트로서는 실패죠.
애들이라해도 인정할만한 천재적인 재능을 보여준다면 그건 정말 감탄하고 감동받겠지만
그 정도의 레벨이 아니라면 그냥 애들 장난이나 억지로밖에 안 보여요.
뭐 아이돌 딱지를 붙이고 나왔다면 한편으로 그러려니 하지만 어쨌건 음악으로는 어려운거죠.
그런 것을 초월한 재능으로 절 감동시켰던 어린 뮤지션은 아직 마이클 잭슨밖에는 없네요.
올블랙 얘들은 어떤지 잘 모르겠어요. 일단 힙합을 제가 잘 모르기도 하니까 그 분야에서
얘들을 인정할만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지만 그냥 보기에는 글쎄요.
그냥 애들이 참 애쓴다 그 정도밖에는 다가오질 않네요. 얘들이 좀 더 큰 다음에 봐야겠어요.
One Two <오창훈, 송호범>
별로 코멘트할게 없네요.
잘 몰라요. 쿵짝~
U&Me Blue <방준석, 이승렬>
이분들께서도 일단 듀오이다 보니까 이 리스트에 오르셨습니다.
뭘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상투적인 말로 한국 모던락의 새로운 지평을 여신 분들이고 감히 한국 대중가요역사에서
손에 꼽을 수 있는 명반을 두개나 만들어내신 분들이지요. 그리고는 해체하신 분들이지요.
방준석씨는 이후에 영화음악으로 계속 활동하시고 이승렬씨는 뭐 이젠 다들 잘 아시다시피
최근엔 드라마 OST로 알려지셨는데 솔로로 활동하고 계시죠.
지금 배경음악으로 들리는 곡이 유앤미블루의 2집에 실려있는 "천국보다 낯선"이라는 곡이고
이승렬씨가 부르셨지요. 이 곡이 나온지도 벌써 10년이 되었네요.
이분들이 포지션이 기타&보컬로 같다보니 번갈아 노래를 부르셨어요.
방준석씨의 곡들은 말랑말랑한 느낌이고 이승렬씨의 곡들은 탁하고 무거운 느낌이 드는데
두분의 보컬도 그런 느낌이구요. 1집은 94년도에 나왔는데 최근에 앨범이 재발매 되기 전엔
명품희귀음반이라 옥션에서 10만원까지 했다고 하더군요.
사운드는 확실히 2집이 좋고 곡들도 많이 유해졌어요. 1집은 드럼머신을 썼는지 아니면 프로그래밍인
지 암튼 드럼사운드가 거슬리는점이 있고 아무래도 첫앨범이다보니 두분의 욕심이나 의지가 좀
과한 경향도 있는데 2집에선 컨셉을 잘 잡고 안정된 음악을 내놓으셨지요.
박찬욱 감독이 유앤미블루의 열혈팬이라 이승렬씨께서 솔로앨범낸다는 소식을 듣고는 먼저 연락해서
뮤직비디오를 자신이 만들고 싶다고 하셔서 노개런티로 연출을 하셨지요.
Secret이라는 곡인데 정말 끝내주는 뮤비에요. 올드보이 DVD에 서플먼트로도 수록되었다고 하네요.
저도 좋아하는 여러밴드들의 재결합을 바라지만 사실 그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겠고
돌이킬 수 없는 일이겠지요. 이젠 서로 각자의 길로 가고 있고 각자의 영역이 있는데
이제사 함께 한다는 건 어려운일이고 팬들의 기대나 본인들의 생각만큼 잘 되지도 않을거구요.
그래도 한번쯤은 이 두분이 조인트해서 무대에 서는 걸 보고 싶은 맘 간절하네요.
전람회 <김동률, 서동욱>
전람회의 광팬이던 아는 동생이 생각나요.
혹시나 김동률과 만나지 않을까해서 시간 날때마다 연세대에 가곤하던 녀석이었어요.
그 친구 보면서 몇살 차이도 안나는데 세대차이를 좀 느꼈어요.
전 경희대 갈때마다 "이 길을 변진섭도 지나다녔겠지." 이런 생각했었거든요.
저는 전람회의 곡 중에서 "유서"를 제일 좋아했어요.
라퓨타 표절이다 어쩌구 말이 좀 있었지만 가사가 정말 아파요.
"서툰 몸짓으론 세상이 어려워 긴 한숨속에 모든걸 태웠지 이제 남은건 오직 너뿐인데
나를 묻어줘 너의 두손으로 우리 간직했던 마지막 기억도 함께 묻어줘
난 멀리 가지만 넌 여기 있어줘 내가 머무른 흔적까지 모두다 지워져버린 듯 그렇게 잊어줘."
컬투 <김태균, 정찬우>
흠흠. 이 분들도 음반 내셨습니다. 노래도 잘 부르시고요.
예전에 컬트트리플로 처음 방송하실때 진짜 재능이라는게, 끼라는게 저런거구나 했었어요.
이 분들은 크게 성공하실 줄 알았다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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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스컬... 전람회 좋아...
글쓴사람 증말 락만 관심있나봐요.언타이틀은 오히려 흑인음악풍인데 유건형 새로나온 락밴드 얘기만 집중하네요.근데 듀스는 언제..?
네 저 락을 주로 듣는 사람이고요 언타이틀에 대해서 잘 몰라요. 공부해서 올렸으면 더 좋았겠지만 제가 무슨 평론가도 아니고 그냥 정리해 본거에요. 유건형씨 근황에 Amp이야기도 묻어간거구요. 그리고 듀스는 다음에 나옵니다.
긴 시리즈물인지 몰랐네요.언타이틀도 있는데 듀스는 왜 없나 했어요.^^
amp보컬이 유건형은 아니겠지요? 보컬보고 괜찮다고 했는데........유건형이면........오빠 못알아 봐서 미안해ㅋㅋㅋㅋㅋㅋ 유앤미블루 완소!!!!!이승렬 짱!!!!!!
네 유건형씨는 키보드 하시구요, 보컬은 KB라고 부르더라구요. 그러고보니 국민은행??
전람회...김동률씨 목소리 많이 좋아했어요. 지금도 좋아하지만...
브라운 아이즈.......................완벽조합
스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브라운 아이즈 정말 앨범 다시 내주면 좋겠다구...ㅠㅠㅠㅠㅠ 아직도 내 음악리스트에서 빠지지를 않는데...저두 윤건의 노래를 나얼이 불러주는게 제일 좋았어요... 전람회도 앨범들이 다 좋았고.... 컬투는 노래빼구 개그듀오로 완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