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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요계의 남성듀오 (90년대 이후) - 3
* 모든 이미지의 출처는 네이버입니다.
푸른하늘 <유영석, 송경호>
90년대 초에 푸른하늘의 인기는 대단했지요.
겨울바다, 자아도취, 꿈에서 본 거리, 눈물나는 날에는 등등등 명곡이 줄줄이네요.
유영석표 감성이 그대로 살아있는 곡들과 유영석의 맑고 잔잔한 보컬도 좋았구요.
워낙 어릴때부터 푸른하늘의 음악을 들어서 제겐 너무나 자연스럽고 편안한 음악들이에요.
지금 배경음악도 자아도취란 재미있는 곡이죠.
"착각도 지나치면 우스워요. 하지만 난 착하고 겸손한데.
남들이 뭐라해도 나는 정말 잘났어. 나도. 나 역시. 나만~~~"
유영석씨는 라디오 DJ 로도 인기가 높았다고 하는데 저는 그 라디오를 들어본 적은 없어요.
유영석씨는 푸른하늘 이후에 화이트로 나오셨다가 뱅크의 정시로씨와 함께 화이트뱅크를
결성하시기도 하셨지요. 솔로활동 하실때의 음악들도 너무 좋지요.
네모의 꿈, 사랑 그대로의 사랑, 7년간의 사랑 등등. 근데 사실 푸른하늘, 화이트, 화이트뱅크,
그리고 유영석이란 이름으로 활동하셨을 때의 곡들이 잘 구분은 안가요.
지금 이 리스트를 찾아보면서 간만에 예전음악들도 함께 찾아듣고 있는데요
확실히 요즘은 90년대에 비해서 음악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걸 절실히 느껴요.
90년대엔 한창 가요시장이 성장하는 시기였기도 하지만 정말 다양한 장르에 다양한 시도의 음악들이
많아서 풍족했었지요. 락씬도 활발했었고 특히 인디에서도 재기발랄한 밴드들이 속속 나왔었지요.
크라잉넛이 대표적이겠고 황신혜밴드, 허벅지밴드, 곱창전골, 유앤미블루, 삐삐롱스타킹, 자우림,
주주클럽, 이브, 할리퀸, 에메랄드 캐슬 등등등.... 진짜 요즘에 비하면 락씬은 차라리 그때가 좋았지요.
요새는 장르가 더 세분화 되었다고 해도 쉽게 들을 수 있는 음악들은 다 거기서 거기죠.
유영석님 올해 오년만에 앨범 내셨던데 활동하시는 모습을 잘 못 본 것 같아요.
Flower <고유진, 전인혁>
사진 엄청 이쁘죠?
유진이 보컬이야 두말하면 입아플 정도이지요. 더불어 피부도 예술이에요.
이제 서른줄인데 진챠 나이를 어디로 먹냐고욧!
전인혁의 보컬도 정말 좋아했지만 기타리스트로서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고유진과 궁합도 잘 맞는 것 같아서 보기 좋아요. 지금 군대 갔나요?
지금 유진이 솔로 활동하는데 인혁이 제대한 후에 다시 만나서 좋은 음악 들려주길 바래요.
Fly To The Sky <환희, 브라이언>
뭐 현재 최고의 보컬듀오라는데 이견이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환희 이후로 소몰이 창법이 유행한것 같은데 역시 오리지날이 최고인것 같아요.
진짜 환희는 다른 비슷한 보컬들과 달라요. 팬심이라 그런가?
암튼 저도 소몰이 창법 싫어라 하는데 환희 목소리는 이상하게 안 질리더라구요.
별 개떡같은 곡을 줘도 명품으로 만들어 버리는 보컬이지요.
브라이언도 4집 이후로 실력이 많이 늘었고 깨끗하고 잘 절제된 보컬이 좋아요.
보컬에서도 딱 나타는게 환희는 한국스타일, 브라이언은 어메리칸스타일이라고나 할까.
암튼 둘의 조화가 진짜 예술인 최고의 보컬듀오이지요.
유리상자 <박승화, 이세준>
해바라기의 뒤를 잇는 포크듀오이시죠.
대학로에서 장기공연하시던게 생각나요. 요새도 공연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사랑해도 될까요는 결혼식 공식 축가라고 해도 무방하지요.
일주일전에도 들었답니다.
하모하모 <이성진, 천명훈>
솔직히 하모하모 활동하던건 한번도 본 적이 없고 쇼프로에서 자료화면으로만 봤지요.
NRG도 별로 관심없었는데 Hit Song이후로 급호감이 되었지요.
주로 샘플링과 짜집기이긴 하지만 천명훈이 센스는 상당한 것 같고 NRG 무대를 보면
얘들이 거침이 없어요. 무대에서 주눅든다거나 하는 느낌 없고 노래를 못해도, 틀려도
기냥 신나게 자신감있게 잘 놀아서 실력이 좀 딸려도 다 카바가 되는거죠.
전 그런 무대가 좋아요. 요즘 가수들 보면 대부분 라이브이다 보니까 틀리지 않는데에만
신경쓰는게 보여요. 잘 불러주면 좋긴 하지만 답답한 느낌이 있는데반해 NRG는 화끈하고 잘 놀고.
이성진 방위산업체복무로 당분간 활동이 없어서 허전하고 제대해도 NRG로 다시 활동할지 모르겠고요.
이성진 싸가지라고 해도, 유민이 꿀돼지라고 해도, 명훈이 부담보이라 해도 전 다 좋았어요.
얘들 욕먹을 때마다 슴가에 스크래치가 한 트럭씩 남았지요.
성훈이 랩도 진짜 예술이었는데 다시 뭉쳤으면 좋겠어요.
얘들아, 니네가 짱이야!!
The Classic <김광진, 박용준>
마법의 성은 그야말로 한국 가요사에 길이남을 불후의 명곡이죠.
동화같은 가사에 아름다운 멜로디를 들으면 정말 세상이 아름다워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 외에도 여우야 정말 좋아했고 솔로앨범의 편지도 완소하는 곡이에요.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
기다긴 그대 침묵을 이별로 받아 두겠소.
행여 이 맘 다칠까 근심은 접어두오.
오 사랑한 사람이여 더 이상 못 보아도
사실 그대 있음으로 힘겨운 날들 견뎌왔음에 감사하오."
편지 중에서
더 클래식도 그렇고 푸른하늘, 전람회 같은 경우는 듀오이지만 한명이 주도하는 느낌이 강했고
역시나 곧 다들 해체를 하더군요.
김광진씨는 연대를 나오시고 국제공인재무분석가 (CFA)에 합격하셔서 애널리스트로 일하고 계시다고
들었어요. 참 구수하게 생기셨는데 보컬은 부드럽고 따뜻하죠.
J-Walk <장수원, 전재덕>
Suddenly라는 곡은 굉장히 좋았던걸로 기억하는데 정작 노래는 기억이 안나네요.
젝스키스나 H.O.T 같은 경우 워낙 관심이 없었어요.
기억나는 건 동생놈이 젝스키스의 노래는 가사가 무협지라고 하던 기억이 나네요.
해체 후에 각자 활동하는 것도 크게 관심이 안 갔었는데 강성훈의 노래는 정말 좋아해요.
목소리가 정말 살살 녹는데 정신이 막 혼미해지는 것 같을 정도에요.
미성을 가진 가수중에는 최고같아요.
특히 "왜" 를 좋아하는데 듣다보면 저도 모르게 "대체 그 츠자가 누구길래 널 울리니..
데려와 내가 혼내줄께." 막 이런 생각이 든다니까요.
The Cross <이시하, 김경현>
전 워낙 락밴드라면 일단 뒤집어놓고 점수를 후하게 주고 관심갖는 편인데 이이쌍하게 얘들은
음악도 잘 안듣게 되고 신경이 안 쓰여요. 김경현이 노래를 잘 부른다고 하는데 그것도 잘 모르겠어요.
재주소년 <유상봉, 박경환>
재주많고 제주에 사는 재주소년. 유리상자의 뒤를 잇는 포크듀오라고나 할까요.
젊은 애들이라고 다들 알앤비나 댄스, 힙합만 좋아하는 건 아니죠.
이런 다정하고 잔잔한 포크음악으로 자신들을 노래하는 이런 아이들도 있답니다.
이렇게 재능 출중하고 뮤지션쉽 충만한 아티스트를 만나고 그들의 음악을 들으면 말로 할 수 없는
포만감과 희열이 느껴져요. 더불어 공중파나 여타 방송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좀 더 적극적으로
소개해서 대중들에게 듣게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알앤비아니면 댄스일색인 이런때일수록
더욱 비주류의 음악을 알려줘야하는거죠.
그나저나 재주소년들 이제 군대가서 2년뒤에나 보겠네요.
Can <배기성, 이종원>
배기성씨 엄청 열심히 다이어트 하셨더라구요.
벅의 노래를 리메이크하셨는데 워낙 파워있게 노래하시는 분들이라 신나더군요.
벅도 듀오라 사진 찾아볼려고 했는데 도저히 못 찾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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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플라워 플투 완소~~
골뱅이가 없다......그뇨를 마나쏘 마치 용화초롬..첫눈에 반해쏘 뭔지 모르지만~
ㅋㅋㅋㅋㅋ
재주소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민규 오빠의 야심작;ㅁ;ㅁ; 재주소년 앨범 사줘야 하는데 누나가 늬들 꺼 사면 한달이 아쉬워;ㅁ;ㅁ;
푸른하늘 겨울바다 진짜 명곡!!!!!!! 플투는 이제 애정을 넘어 애증으로 너무 좋아 미치겠어 막 망가뜨리고 싶어(<-이건 무슨심리?)
망가뜨리고 싶대ㅋㅋㅋㅋㅋ 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싱크로율로보나, 비쥬얼로 보나, 궁합으로보나 최고의 듀엣은 플라이투더스카이
푸른 하늘 노래가 참 좋은게 많았었죠. 현재는 플투 만한 듀오가 없는거 같네요. 이만하면 꽤 장수하고 있는거 같구요. 7집이 벌써부터 기대된다죠^^
플투....오래 고생했는데 지금이라도 잘 되서 기쁩니다 ^^ 지금까지쓰신 듀오중에선 외모나 춤 면에서도 매우 좋음..ㅎㅎ앞으로도 기대하고있어요..ㅎㅎ제이워크도 한번 다시 보고싶은데...
플투 좋아요^^ 듀오는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보니 되게 많았네요.. 그래도 오래가는 듀오는 별로 없는듯.. 플투는 정말 오~~래 갔음 좋겠어요..^^
플투 소리질러!!!!!!!!!!!!!!!!!!!!!!!!!!!!!!!!!!!!!!!!!!!!!!!!!!!!!!!!!!!!!!!!!!!!!!!!!!!!!!!!!!!!!!!!!!!!!!!!!!!!!!!!!!!!!!!!!!!!!!!!!!!!!!!!!!!!!!!!!!!!!!!!!!!!!!!!!~~~~~
플투는 정말 오래 지켜보고싶은 가수...
플투!!!!!!!!!!!!!!!!!!!!!!!!!!!!!!!!!!!!!!!!!!!!!!!!!!!!!! 앞으로도 계속계속 노래내주길 바란다구....1집때부터 꾸준히 성장해와서 만들어진 지금이기에 앞으로가 더 기대!! 90년대 4에 듀스있길래 여긴 당연히 플투 없을줄 알았다가 보고 급기염 ㅋㅋㅋ
글구 푸른하늘은 진짜 그 특유의 맑은 감성이 좋다구~ 어릴때 라디오 진행하면서 비지로 사랑 그대로의 사랑 깔기도 하고 그랬던 풋기억이..... 제이워크는 그저 쳐 안타까움..ㅠㅠ 어케 3집 좀 내주면 안되겠냐구...서든리는 지금들어도 마음한구석이 촉촉해짐.. 아놔 제주소년도 완소인데..이놈들 군대갔구나..이번노래도 좋삼... 헉헉..
재주소년 좋은 곡 진짜 많음. 밤에 듣고 있으면 마음이 맑아져요.
개인적으로는 플라워 유리상자 J-Walk 완소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