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기자의 시각
[기자의 시각] 손흥민 vs. 오타니
박강현 기자
입력 2023.11.23. 03:00업데이트 2023.11.23. 08:13
https://www.chosun.com/opinion/journalist_view/2023/11/23/6NFHBW3VZJAOHHVVN3ZY3OWZ3U/
※ 상기 주소를 클릭하면 조선일보 링크되어 화면을 살짝 올리면 상단 오른쪽에 마이크 표시가 있는데 클릭하면 음성으로 읽어줍니다.
읽어주는 칼럼은 별도 재생기가 있습니다.
한국 축구 대표팀 손흥민 선수(왼쪽)와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선수./ /정재근 스포츠조선 기자·AP 연합뉴스
“손흥민과 오타니 중 아시아에서 누가 더 위대한 선수인가요?” 작년부터 각종 스포츠 커뮤니티에 잊을 만하면 올라오는 질문이다. ‘축구 종가’임을 자부하는 잉글랜드 런던을 연고지로 둔 토트넘에서 주장으로 뛰는 손흥민(31)과 ‘야구의 심장’ 미국에서 투타(投打) 겸업을 해낸 오타니 쇼헤이(29·일본) 중 누가 ‘아시아 대표’냐는 것이다.
흥미로운 물음이다. 축구에서 손흥민은 아시아 최초 기록을 매년 경신하고 있다. 고등학생 때부터 유럽에서 활약한 그는 지난해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출신으론 최초로 득점왕에 등극했고, 그해 축구 선수 최고 영예인 발롱도르에서 역대 최고 순위(11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카타르 월드컵에서 부상 투혼을 벌이며 한국을 16강으로 이끌었다. 엊그제 중국과의 월드컵 예선전에서도 연속 골을 기록했다.
야구에서 오타니는 투타 겸업이라는 현대 야구에서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분야를 개척했다. 들판에서 던지고, 치고, 뛰는 게 야구(野球)의 본질이라면 그는 이 모든 걸 MLB(미 프로야구)에서 최정상급 기량으로 소화해내고 있다. 오타니는 2021년에 이어 최근 또 한 번 만장일치로 MVP(최우수 선수)를 차지했다. 두 번 이상 만장일치 MVP에 뽑힌 것은 그가 처음이다. 오타니는 올해 3월 ‘야구 월드컵’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일본의 통산 세 번째 우승에 앞장섰다.
팬들도 직접적인 위상 비교는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알 것이다. 애초에 두 선수가 뛰는 종목 자체가 다르고, 축구와 야구의 전 세계적인 인기와 ‘체급’도 격차가 제법 크다. 월드컵과 WBC에 두는 관심도 차이로 이해하면 될 듯하다. 하지만 팬들이 굳이 이런 이질적인 라이벌 관계에 열광하는 것은 두 선수가 경기장 내외에서 꾸준히 천재적인 영감을 생산해낸다는 공통점에서 기인한다. 경기장 밖에선 솔선수범하고, 안에선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이들의 땀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축구와 야구에서 우리와 비슷하게 생긴 사람들이 이처럼 동시에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인 적이 있던가.
사실 손흥민과 오타니 이전에도 아시아 출신 축구·야구 스타는 있었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 서구 언론 등은 ‘freak(돌연변이)’ ‘monster(괴물)’ 같은 용어로 이들의 열풍을 특이하거나 일시적인 것으로 평가절하하곤 했다. 여기엔 “축구와 야구에선 동양인들이 결코 주연이 될 수 없다”는 은연중의 우월감, 차별 의식도 내포돼 있었다고 본다. 손흥민과 오타니는 이런 편견을 깨부쉈다. 모두 자랑스러운 ‘월드 클래스’ 선수다.
다시 첫 질문으로 돌아간다. 축구와 야구의 전 세계적 위상 차이는 차치하고, 앞으로 100년 뒤에도 기억에 남고 지속적으로 회자될 선수는 누굴까. 당연히 모두의 정답은 없다. 대신 당신 마음속에 떠오르는 그 사람이 있을 뿐.
밥좀도
2023.11.23 05:22:20
손흥민과 오타니는 축구와 야구에서 동양은 물론 세계를 빛내는 유명 스타로서의 진가를 유감 없이 발휘한다. 세계인의 가슴에 영원히 이름이 각인될 것으로 본다.
답글작성
54
1
십방미인
2023.11.23 06:01:34
축구와 야구는 비교 불가다. 야구는 미국 등 몇몇나라에서만 흥행하고 프로가 있지만 축구는 전세계의 모든 국가가 축구에 열광하고 관심이 있을 뿐만 아니라 유럽프로축구는 가히 가름 할 수 조차없는 대단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당연히 손흥민이 우월한 것이다.
답글작성
40
24
서울 性醫學 설현욱
2023.11.23 07:01:42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오늘 스포츠의 감동을 전하겠습니다...라는 기자 자기 소개글만큼이나 좀 유치하고 기분나쁜 글이구먼.. 뭔 오타니를 끄집어내노..? 라는
답글작성
29
8
베토벤과 모차르트
2023.11.23 07:51:52
손홍민이 워낙 대단한 선수지만 아무래도 상품성이나 리그내 위상은 오타니가 한 수 위라고 봐야지요. 나는 그렇게 봅니다만...
답글작성
17
3
백곰
2023.11.23 07:02:56
축구와 야구를 다 좋아하는 우리나라에서나 오타니가 알려져 있지 야구경기가 인기있는 미국,일본,대만, 중미국들 제외하고 오타니의 활약에 대해 아는 세계인들은 거의 없다.
답글작성
11
6
chan chan
2023.11.23 08:36:22
손흥민은 100년안에 다시 나올 수 있지만 오타니는 100년안에 나올 수 없는 선수라고 솔직히 생각한다. 하지만 손흥민을 더 좋아하고 손흥민의 플레이를 먼저 찾아본다. 기자는 비교할 걸 비교해야지 이런 터무니없는 기사로 가만있던 팬들의 마음을 흔들지 말라.
답글작성
8
2
베토벤과 모차르트
2023.11.23 08:02:54
오타니가 포함한 일본 야구대표팀은 우리 한국을 이길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손홍민이 포함된 우리 축구대표팀은 일본을 제압할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이 현실
답글작성
8
3
세렝게티
2023.11.23 08:26:10
웃기는이야기다. 비교가 뭔의미가있냐?
답글작성
5
0
Baystate
2023.11.23 08:28:53
오타니는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단순히 야구 선수 이상의 인물
답글작성
4
3
1song
2023.11.23 08:40:48
비교해서 뭘하나… 둘다 자기 위치에서 뛰어난데
답글작성
3
0
사실과자유
2023.11.23 08:35:03
기자의 조급증인가..이런 비교는 아직은 시기상조.. 은퇴 후, 수십 년이 흐른 후에 해야 객관적 평가가 나올 것이다.
답글작성
3
0
삶이
2023.11.23 08:33:24
비교는 왜하나? 각자 주어진 분야에서 이미 최고인데 왜 비교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답글작성
3
0
Turtleusa
2023.11.23 08:29:34
둘 다 유명하다.
답글작성
2
0
Kickup
2023.11.23 08:59:50
스포츠 종목에서 종목별 우수 선수를 가릴수는 있어도 종목을 무시한 채 우수 선수를 가리는 것은 국,영,수 중에서 어떤 과목이 우수한 과목인가 고르는 것과 같다.
답글작성
1
0
청진Kim
2023.11.23 07:24:55
축구는 팀플레이 이어서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수비에 막히고 동료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 능력이 발휘가 안된다. 반면 야구는 개인 플레이 영역이 분명 있다. 타자의 타격 능력, 투수의 투구 능력은 개인플레이 이다. 팀플레이를 잘하는 대한민국, 개인플레이를 잘하는 일본, 어느 팀에 속하고 싶은가?
답글작성
1
3
민주이십
2023.11.23 09:11:13
해당 스포츠의 기량의 우수성으로 보면 딘연 오타니 하지만 야구는 몇나라에서만 인기고 축구는 전 셰계적으로 인기
답글작성
0
0
CrazyHorse
2023.11.23 09:03:25
단순 비교로는 만화의 주인공 같은 오타니가 아무래도 우위. 단 야구는 한/미/일 정도에서만 인기 있는 종목이고, 축구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종목이기에, 세계적인 임팩트를 따지면 손흥민이 우위라는 생각. 유럽/남미/아프리카/아시아에서 오타니를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송흥민을 모르는 사람은 없슴.
답글작성
0
0
길손노을
2023.11.23 09:01:11
둘 다 가 분야에서 특출한 선수다. 운동 분야 뿐만 아니라...타 분야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는 인물들이 많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
답글작성
0
0
invinoveri
2023.11.23 09:00:12
프로팀이 있는 한국이나 일본에서나 야구의 위상이 축구에 버금간다할 수 있겠으나, 세계적으로는 야구는 축구의 인기에 비할 바가 아니다.
답글작성
0
0
7번선수
2023.11.23 08:58:07
기자는 갈라치기 하지 말라
답글작성
0
0
독립군
2023.11.23 08:43:34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매너가 좋으며 자만하지 않는 손흥민과 오타니가 세계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둘다 아마 100년뒤에도 기억에 남을 선수가 될것이다.
답글작성
0
0
호팔
2023.11.23 08:32:24
기사의 내용은 좋은데 제목은 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