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비스바덴4 - 프리드리히 온천을 거쳐 니깝 입은 아랍 여인을 보다!
마인츠 에서 기차로 독일 서부 라인강 오른쪽에 있는 고대 로마시대 부터 유명한 온천도시
비스바덴 에 도착해 헤센 주립 극장 과 카지노 쿠어 하우스 Kurhaus 를 구경합니다.
그러고는 호텔 나사우어 호프를 지나 코흐브룬넨 광장 을 찾아 한 복판에 있는
코흐 원천 (Kochbrunnen) 을 보는데..... "끓는 샘" 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끓는 물은 아니지만 섭씨 66도의 뜨거운 온천수 가 솟아나오는데 진짜 샘 처럼 생겼으니
마치 유황 동굴 을 뜯어온 듯한 인테리어로 원천 을 꾸미고 있는게 인상적이네요.
코흐 원천 주변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한가운데에서 솟아나오는 온천수 는 주변에서
금세 눈에 띌 정도로 하얀 김 을 모락모락 뿜어내는데...... 마실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고는 다시 유턴을 해서 구시가지에 카이저 프리드리히 온천 Kaiser Friedrich
Therme 을 보는데..... 여긴 수영복 착용이 금지 된 혼욕 온천 이라고 합니다.
1,913년에 문을 열어 2차대전때 피해를 입은후 1,999년에 심신 치료시설 로 확충해
다시 문을 열었다고 하는데.... 뜨거운 "온천욕과 사우나" 를 즐길 수 있다네요.
증기 목욕탕 과 사우나 외에 별도 요금을 지불하는 일광욕실 도
있으며 Rasul 이라고 불리는 때밀이 도 있다고 합니다.
직접 들어가 보지는 못했으니 실제로 본 것은 아니나.... "욕탕에 남녀가 알몸으로 함께"
들어가는게 독일의 전통적 목욕 문화 이므로 현지인은 전혀 거리낌 없이 이용한다나요?
만약에 남녀 혼욕 이 부담스러운 여성 이라면 “화요일은 여성 전용”이니
궂이 날을 맞추어 입장하면 남자는 이날 만큼은 출입 금지 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사우나만 알몸 으로 하고 온천욕을 할 때는 수영복 을 입는 곳도 많지만
여기 카이저 프리드리히 온천 은 "남녀혼탕" 의 오랜 전통을 버리지 않고 있답니다.
그리고 여기 카이저 프리드리히 온천 등의 온천수는 철분 이 함유되어
떫은 맛 이 나지만....... 몸에는 좋은 "식용" 이라고 합니다.
또 사우나를 이용할 때는 수건 을 깔고 앉는 것이 예의라..... 수건을 미리 준비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현장에서 빌려야 하는데 5 유로 정도 대여료 가 만만치 않다나요.
사우나는 여러 가지니 아로마 습식 사우나 는 매 시간별로 다른 아로마 향
으로 바꿔주는 작업을 하는데... 그러니까 작업을 하는
사람이 들어와서 이전의 향을 빼고 새 아로마 향이 있는 물을
가져와 뜨거운 돌 에 부으며 사우나에 뜨거운 기운을 퍼뜨린다고 하네요?
비스바덴이 고대 로마 시대 "온천도시" 로 개발되었으니 그 흔적으로 근처에 옛 로마의
성벽인 하이덴 성벽 Heidenmauer 의 출입문이었던 "로마 문" Römertor 이 있습니다.
로마문 은 로마 황제 발렌티니아누스 1세 Valentinian I 에 의해 서기 370년에
건설된 것으로..... 비스바덴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 된 구조물이기도 합니다.
16세기경 로마의 성채 일부가 발굴되었지만 당시에는 본격적인 개발을 하기 어려웠고...
1900년대에 들어 비로소 제대로 된 발굴 작업을 거쳐 옛 성벽과 성문 이 복구되었습니다.
하이덴 성벽 주변은 공원 으로 조성되었고 로마 문 은 자동차가 다니는
대로변에 있으니 주변 지형지물과 조화를 이루는 것 처럼 보입니다.
그러고는 다시 거리에 기념품 숍들을 구경하며 천천히 걸어서 고딕식 첨탑 이 높은
"마르크트 교회" 에 도착해서는 안으로 들어가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비스바덴역 에서 부터 시내를 가로질러 엄청 걸었으니 이런 교회 는 피곤하고
지친 여행자들 에게는 발을 멈추고 잠시 기운을 회복할 오아시스 라?
교회 밖에서 한국말을 하는 어린아이 를 만나 무척 기뻤는데 알고보니 할머니 부부 가
딸이 살고 있는 비스바덴 에 다니러 와서는 외손녀 를 데리고 나온 모양이네요?
손녀도 노랑머리에 코가 높고 독일어를 쓰는 사람들 속에 묻혀 살다가 자기와
닮은 동양인 으로 한국말 을 하는 우리 부부가 무척이나 신기했던 것일러나?
그러고는 구시청사 Altes Rathaus 와 신 시청사 Rathaus 를 차레로 둘러
보는데 현관 까지는 들어갈수 있으나 더 이상 들어가는 것은 어렵네요?
그러고는 다시 나오니 울 마눌이 갑자기 환성을 지르며 달려 가는데
거기에 "재래시장" 이 섰으니..... 무척이나 반가웠던 모양이네요!
채소며 과일과 육류며 꽃과 그릇등 온갖 물건들이 펼쳐져 있는데 시설과 분위기로
보아 늘 개설된 시장은 아니고..... 잠깐동안만 영업하는 반짝시장 인가 봅니다?
보통 이런 시장은 좌판으로 개조한 트럭 에서 바로 물건을 진열해 파는데
오늘은 보니 트럭은 따로 있고 별개로 좌판 을 차린 것이네요?
바로 그 옆은 광장 이라 예쁜 분수대 가 있는데 현장 체험학습을
나왔는지 초등학생들이 분수 에 올라가 쉬는 모습을 봅니다.
여기 광장의 바닥에는 엄청 큰 독수리 문양의 타일 이 깔려있는데.....
한눈에 보아도 "신성로마제국(독일)" 의 오래된 상징이네요?
다시 물어서 마르크트 거리 Marktstraß e 의 뒷골목에 김이 모락모락
나오고 있다는 "배커 원천" Bäckerbrunnen 을 찾아 갑니다.
조그마한 수도꼭지에서 온천수가 흐르고 있는데 여기는 건물의
안쪽에 용출구 가 있어 길에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수돗물을 트는것 처럼 수도꼭지에서 물이 아래로 뿜어지고 물을 받칠
수 있는 자리도 있는 것을 보니 영락없는 식수대 처럼 생겼습니다.
비스바덴의 온천수 에는 유황 성분 이 포함되어 있어 그대로 마셔도 건강에 좋다니.....
가이드북에 따르면 개인이 컵을 가지고 와 건강을 위해 온천수를 받아 마시기도 한다네요?
그러고는 다시 길을 걸어 도심 한 복판에 있는 공원 으로 불려도 좋을
광장 에 도착했는데 많은 노인 들이 앉아 쉬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또 이 공원에는 검은 옷 을 입은 아랍계 여성 도 많이 보이는데
여기가 독일이니..... 아마도 터키에서 온 여인들 일러나?
하지만 터키 여성들이라면 머리카락만 가리는 롯싸리 나 머리카락은 물론
가슴 일부 까지 가리는 스카프인 히잡이나 차도르 정도로도 족할 터인데.....
눈만 내놓은 면사포 에다가 온 몸을 다 가린 "니깝" 을 착용했으니....
그럼 터킨인은 아니고 파키스탄이나 모로코 에서 온 것일까요?
니깝 중에는 눈조차도 망사로 가리는 것을 부르카 라고 하는데.... 탈레반 정권 하의
아프카니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 및 이집트의 베두인족 의 일부가 착용한다고 합니다.
이란 여성들이 예전부터 오랜 세월 착용하던건 머리카락과 목 정도 가리는 차도르
인데 미국의 지지를 받던 팔레비 가 터키의 개혁에 자극을 받아 이마저
벗기도 했으나 호메이니 혁명 으로 이제는 종교경찰 까지 거리 순찰을 강화한다지요?
여기 공원에 가판대가 세워지고 무슨 선물을 나누어 주며 선전을
하는데... 책자들을 보노라니 무슨 관광지 소개인가 봅니다.
다시 거리를 걷자니 여긴 도시의 중심인 번화가 로 큰 빌딩과 숍 들이
늘어섰는데 두리번거리며 구경하며 걷는데 전혀 심심하지가 않네요?
이 도시 비스바덴 Wiesbaden 은 독일 서부 헤센주의 주도로 손꼽히는 온천 휴양지 이며
구시가지 보행자 천국과 골목은 명품 브랜드 윈도 쇼핑 과 식료품 구매자로 붐빈다더니?
그러고는 물어물어 다시 비스바덴역 으로 돌아와서는 코인라카 레프트 라기쥐에 넣어둔
배낭을 찾아서는 메고 라인강변에 자리한 "뤼데스하임" 으로 가는 기차를 탑니다.
오늘은 산 정상에 세워진 게르마니아 탑 과 뤼데스하임 시내 를 구경한후 1박을 하고
내일은 "라인강 유람선" 을 타고 "고성" 을 구경하며 "코블렌츠" 로 갈 예정입니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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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즐감하고갑니다
이리자세하게 소개주시니 아주좋아요
고마운 말씀입니다.
그냥 두서없이 늘어놓은 여행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