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이었던 사람들의 생활이, 이제는 시대가 바뀌면서 사회가 빠르게 급변화하고 있다.
자원 부족 등의 물질 이렇게 사회가 빨리 변화하게 되면 장점이 많이 있지만 단점도 못지않게 많다. 환경오염이나 물질 적인 문제보다 더 심각한건 정상적이었던 사람들의 생활이 급격히 비정상적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점이다. MBC드라마 ‘앞집여자’에서는 비정상적으로 변해가는 우리 인간의 모습을 그대로 그려낸 것 같다.
1.여자는 돈을 좋아한다? ‘앞집여자’에서 유호정이 김상택을 찬 이유는 경제적인 문제였다. 요즘 여자들도 유호정의 생각처럼 돈이 많고 능력이 있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어할 것이다. 지금은 누구나 동감하는 상황일지는 몰라도 불과 몇 십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이런 일은 거의 드물다. 가난해도 정말 진정으로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행복을 만들어 나갔다. 이것이 진정한 사랑의 모습이다. 하지만 ‘앞집여자’에서는 위의 사랑의 정의를 ‘사랑은 돈이 없으면 이루어질 수 없다’ 라고 그럴 듯 하게 정의를 내린 것 같았다. 하지만 작가는 시청자의 입장까지는 생각하지 못한 것 같다. 우리들은 테레비젼에서 나오는 모든 내용들을 거의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있다. 이렇게 되면 이 프로그램을 보는 많은 미혼녀들이 자기도 모르게 돈이 많은 남자와 결혼하고 싶어할 것이다.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변화되어서 결국 비정상적인 생각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정상적인 생각이 이상하게 생각되게 한다. 또 이것이 옳은 것으로 착각하게 된다. 결국 머릿 속에 인식이 되어버릴 수도 있는 무서운 문제이다.
2.모든 남자는 바람을 피는가? 이 드라마에 나오는 기혼 남자들은 모두 바람을 피고있다. 결국 시청자들은 이세상에서 거의 모든 남자는 바람을 피는구나 하고 착각을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절대적으로 비정상적인 내용이다. 결혼은 정말 서로를 믿고 하는 것이 결혼이다. 그렇지만 그 믿음이 얼마 가지도 않아서 깨어져 버린다면 이것을 결혼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것은 그저 연예 활동에 불과한 일이다. 여기선 결혼의 정의를 ‘연예’라고 비정상적이게 바꾸어 놓은 것 같다. 즉 “결혼하면 이혼하게 된다.”.. 하지만 내가 알기로는 이세상에서 바람을 피는 사람도 있지만 바람을 피지않고 정말 정상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꽤 많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에서 모든 남자는 바람둥이”라는 것으로 간접적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가 이것을 무비판적으로,무의식 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점이다.
하지만 드라마는 언제나 우리에게 말없이 교훈을 남기고 간다. 바람을 피던 유호정-김성택이 호텔서 나오다가 손현주 동료에게 들키고, 손현주-허영란이 라면을 먹다가 유호정에게 걸리고, 안들키고 잘도 바람을 피웠던 변정수도 막판에 남편한테 들통이 난다. 마지막엔 모든게 들통나고 만다. 결국, 작가는 넓은 의미에서 “나쁜 행동은 나중에 곧 드러나게 된다” 라는 걸 우리에게 알려준 것 같다. 또 이 드라마의 모든 일들은 잘못 되어진 행동이라고 매듭을 지으면서 우리에게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라는 교훈을 주는 것 같았다.
이 과제가 ‘비평’에 대한 것이지만, 나는 드라마를 무조건 부정적으로, 비판적으로 보는 것은 좋지 않다고 본다. 나는 여기서 진정한 비평의 의미를 내려보고 싶다. 내가 생각하는 비평은 어떤 것에 대한 잘못된 점이 아니라 어떤 것에 대해서 옳은 것과 옳지 않은 것을 구별해 내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러한 비평이 우리사회가 올바르게 변화되는 데에 더욱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첫댓글 feel good yeah,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