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중학교 때던가?
어디에서 배운 것도 아닌데
카세트에서 나오는 소리가 너무 답답해
고물상에서 차에서 사용하던 스피커 두개를 얻어와서
송판을 톱질해서 스피커 통을 만들고 탈지면을 우겨넣어
스피커를 만들어 듣곤했었는데...
당시에 진짜 솜을 넣으면 소리가 좋아진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지금 생각해도 신기하네요 ㅋㅋ
여하튼 지금도 그 버릇? 못 고치고
오늘 골목길에 버려진 박스 2개를 들고왔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진짜 자작 스피커를 만들어 볼려고 하던 참이었는데
마침 몇 일전 옥션에서 주문한 직소기가 배달되어
연습 삼아 만들어 봤습니다.
직소 커터기로 박스 중앙에 구멍을 뚫고
그 위에 비파스피커를 넣어 소리를 울려봤습니다
직경은 3.5인치, 소형 풀레인지 스피커지만 인클로져가 커서인지
생각보다 베이스도 제법 울려주고...
앰프는 몇 주전 3만원 주고 중고가게에서 인켈앰프 하나 구입했는데
출력은 낮지만 비파를 울려주기에는 충분하다 못해 넘치는 것 같습니다.ㅋ
진공관처럼 찰랑거리는 소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풀레인지 스피커답게 기타, 피아노, 첼로, 특히 여자 보컬 소리가 탁월합니다.
까페 배경음악이 더 풍성하게 들리는 것 같네요 ㅋㅋ
성윤이 시험 끝나면 미송나무로 예쁜 피씨 스피커를 완성해볼려고 합니다.
이것 만드는데도 시험기간인 성윤이와 채윤이가 옆에서 서로 도와준다는 핑계로
시간을 보내니 집사람이 버럭~~~ㅠㅠ
그래도 대충 만든 것치고는 꽤 쓸만하네요




첫댓글 우와!~ 이런 재주가 있으시군요!! ㅎㅎㅎ 멋지네요! 공돌이 플러스 미적 감각?
미적 감각까지야 ㅋㅋㅋㅋ
오빠!!!!!!!그만~~~~~~~스피커 1개면 충분합니다.
오라버니, 멋져요! 남잘세, 남자... 저번 아이들방도 뚝딱 음향 연결 해 주시더니, 음악을 사랑하면 이런 재주가 생기는 거에요? 아님 원래 재주가 있으신 거에요? 스피커 수리나 주문제작도 되나요? 저희집 싸구려 컴퓨터 스피커 샀더니 처음부터 한 쪽 소리가 안나요...ㅠㅠ
안녕하세요.
님의 기발한 생각이 저를 자극합니다.
혹시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해서 질문드립니다.
PC용 스피커(판매된느 외장 스피커)에 마이크 단자에 마이크 연결해서(피시에 연결하지 않고) 곧 바로 스피커에서 소리 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일종의 앰프처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