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수 새앨범 듣다가 꽂혀서 또 이러고 있다....
살아가다 보면 인간적으로 끌리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나는 한대수님이 그렇다. 내가 태어난 해에 첫 앨범을 발표한 만큼 시대적 차이가 많이 나는 분이지만,
아는 곡이라곤 대여섯곡 밖에 되지 않지만 괜히 끌리는분이다.
잘 알지 못하고, 내 생각과 많이 다를 수 도 있겠지만, 순수하고, 착하고, 솔직한 사람,,,
노래를 들으면 그냥 나오는데로 꽥꽥 질러대는 것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뭔가 진짜 '노래를 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럴땐 감동을 먹는다. 한국의 밥딜런 같은 느낌~
이번 앨범 타이틀 곡 "하루 아침"이다. 여러가수들의 모습과 목소리를 듣는 재미가 쏠솔~
YB가 연주하고 함깨 부른 "행복의 나라"
Run Baby Run 김목경 & 김도균 & 신대철 & 손무현 & 김신일... 이거 영상으로 봐야 하는데....
바람과 나 - 조영남과 함께 음 죠아~
@@@ 아래는 앨범 소개 입니다
한국 대중음악의 ‘거대한 발자국’… 한대수 40주년 기념 음반 발표
전인권, 강산에, 윤도현(YB), 이현도, 이상은 등 한국 대표
뮤지션들 대거 참여
자이언트 스텝(Giant step). ‘포크 록의 거인’ 한대수의 40주년 발자국이 한국
대중음악사에 이정표처럼 찍혔다. 이 커다란 발자국을
기념하기 위해 전인권, 강산에, 윤도현(YB), 이현도, 이상은 등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션들이 모두 모였다. 이 발자국은 평생 세상과의
불화를 예술적 동력으로 삼아온 한 개인의 위대한 기록이자, 한국 대중음악을 ‘정신의 높이’에
이르게 한 영광의 훈장이다.
훈장의 이름은 ‘한대수 Rebirth’. 1974년에 발표한 한대수의 1집 ‘멀고 먼 길’의 40주년을
기념하는 트리뷰트 앨범이다. 후배 뮤지션들
이 한대수의 명곡들을 재해석한 11개의 헌정 트랙과 한대수의 신곡 2개 트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의
16번째 앨범이다.
1집 ‘멀고 먼 길’은 한국 대중음악이 비로소 ‘근대적 자아’를 얻어 모던 포크가 시작됐음을 알린 명반이며,
진정한 싱어송라이터의 등
장을 알린 사건이었다. 기성의 음악 문법을 일거에 뒤엎은 지적인 텍스트와 샤우팅을 앞세운 도발적 창법은 가요사에 새로운
음악적
원년을 새겼다. 한 문제적 개인이 축복처럼 나타났다.
그 안에는 한 사내의 울부짖음으로 시작하는 ‘물 좀 주소’, 삶의
권태에 관한 우화적 서사 ‘옥의 슬픔’, 지극히 서정적인 트랙 ‘행복의
나라’ ‘바람과 나’등 다양한 음악들이 포진했다. 세상과, 시대와 한 판
맞짱 뜨길 원한 그의 전복적 상상력은 이미 40년전 한국 대중
음악에 펑크(punk)가 발아했음을 생생하게 증명하고 있다. 지금 한국 대중음악은
이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타 있다.
그로부터 40년이 지난 2015년, 좀처럼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쟁쟁한 스타 뮤지션들이
한대수라는 이름 아래 뭉쳤다. 이들은 한대수의
주옥 같은 작품들을 재기 넘친 감각으로 2015년 현재적 사운드로 불러냈다. 앨범 타이틀이
‘Rebirth'인 이유다. 한대수도 절반의 트랙
들에 보컬 피처링을 해 후배들과 멋진 앙상블을 보여주고 있다. 그 결과 일반적인 트리뷰트
앨범과는 다른 ‘콜라보레이션 트리뷰트’
앨범이 됐다.
단출한 포크곡이었던 ‘행복의 나라’는 YB의 감각적 편곡과 탄력 넘친 윤도현의
목소리를 만나 더없이 청량하고 경쾌한 록으로 변모했
다. 듀스 출신의 이현도가 원곡을 180도로 뒤집어 일렉트로닉 사운드로 재탄생시킨 ‘물 좀
주소’는 앨범 제목 ‘Rebirth’에 가장 걸맞는
트랙이 됐다. 전인권이 절규하듯 내뱉는 ‘자유의 길’은 자유가 관념이 아니라 실재하는
감각임을 보여준다. 특유의 익살과 능청을 싹
거두고 마이크 앞에 선 조영남은 ‘바람과 나’에서 아무도 예기치 못한 서정적 공간을 만들어냈다.
또 결기 어린 강산에의 목소리로 재해석한 ‘옥의 슬픔’은 40년전 삶의 권태와 방황을 오늘의 것으로 만들고 있다. 한국 록 기타의
절대
고수 김목경, 김도균, 신대철, 손무현이 용호상박의 대결을 벌인 ‘Run baby run’은 앨범의 압권이다. 7분여 러닝타임 동안 숨쉴 틈
없
이 터져 나오는 4명의 불꽃 연주는, 한국 대중음악에 여전히 록이 시퍼렇게 살아있음을 웅변한다.
호란이 담담한 목소리로 부른
‘그대’는 사랑의 부재를 경건한 슬픔으로 승화시키고 있으며, ‘One day(나 혼자)’를 부른 이상은의 목소
리는 마른 바람처럼 푸석거리며,
실연의 상처를 더없이 쓸쓸하게 드러내고 있다. 인디씬의 스타밴드 몽니는 ‘멍든 마음 손에 들고’를
강렬한 기타 리프와 함께 호쾌한 록 사운드로
바꿔 막내 뮤지션의 패기를 보여주고 있다. 시나위와 H2O 출신의 최고의 베이시스트
김영진이 이끄는 글래머솔(Glamour. Sol)은
‘Widow’s theme(과부타령)’을 현대적 느낌의 ‘네오 사이키델릭 사운드’로 해석해냈다.
후배들의 헌정에 화답하듯 앨범의
주인공 한대수는 ‘I surrender’ ‘My love' 2곡의 신곡을 선보이며, 그가 여전히 창작의 최전선에 있
는 싱어송라이터임을 확인시키고
있다. 풍자와 해학을 곁들인 문제의식은 여전히 살아있으며, 목소리는 날이 서있다.
앨범의 대미는 한대수의 명곡 ‘하루 아침’으로
장식했다. 앨범에 참여한 뮤지션 모두가 거장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여 목
소리를 합쳤다. 장기하는 이 트랙에 ‘짧고 굵게’
피처링했다.
이번 음반 프로젝트는 CBS 라디오 프로그램 ‘라디오3.0(매일 오후2~4시 방송)’에서 시작됐다. 제작진에서 새로운
라디오 실험으로,
한대수 1집의 40주년을 기념해 새 음반을 만들자는 의견이 모아졌으며, 아티스트 섭외부터 마케팅, 디자인, 제작비 충당 등 전
과정
에 청취자가 개입하고 의견을 내게 했다. 제작진조차 그 성공을 확신할 수 없었던 이번 프로젝트는 많은 사람들의 우려와 수많은
시행착오를 뚫고
마침내 기적 같은 결실을 맺게 됐다.
앨범의 가장 큰 난관이었던 제작비 마련은 소셜 펀딩과 각계의 후원,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졌다. 기타리스트 손무
현은 앨범 프로듀서를 무보수로 맡아 7개월간의 길고도 힘든 음악 작업을 헌신적으로 지휘했다. 손무현은
한대수의 3집 앨범 ‘무한대’
에 세션으로 참여하면서 한대수와 끈끈한 음악적 인연을 오랫동안 이어왔다. 앨범에 참여한 후배 뮤지션들도 거의 대가
없이 자신의
목소리를 보탰다.
매체 디자인 전문회사인 ‘몽키랩(Monkey lab)' 역시 아무 조건 없이 흔쾌히 앨범 디자인을
자청했으며, 패션 사진작가 채우룡, 민희
기도 재능 기부에 기꺼이 동참했다. 음반 제작 전 과정의 영상기록은 영상 제작 전문회사 ’선샤인
언더그라운드‘에서 맡았으며, 앨범의 출시 및 홍보는 재즈레이블 JNH뮤직의 몫이 됐다.
한편 이번 앨범 출시를 기념해 4월25,
26일 양일간 LG아트센터에서 대규모 트리뷰트 콘서트가 열린다. 주인공 한대수를 비롯해 앨범
에 참여했던 전인권, 강산에, 호란과 4명의
기타리스트 김목경, 김도균, 신대철, 손무현 등이 출연해 환상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대수의 오랜 음악 파트너인 피아니스트 이우창과 일본인
기타리스트 하타슈지, 그리고 요즘 주가를 높이고 있는 3인조 걸그룹 바
버렛츠도 우정 출연한다.
첫댓글 벌써요,
하긴 중고등시절 '바람과 나' 를 흥얼거리고 다녔는데. . .
시음회에서 발표하고 싶은 곡이기도 하구요.
이노래 좋은데!!
행복의나라 좋아요!
나가수 같은데 나와서 화려하게 꺽꺽거리는게 전부가 아님을 가르쳐주신 한대수님
딜런 백명과 바꾸자 해도 절대 바꾸면 안되는 끝내주는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