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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리빙
우리 아파트를 낭만적 분위기로 꾸며볼까?

한국인의 주거 형태 선호도 1위로 꼽히는 아파트. 홈 네트워크, 냉난방 조절 시스템, 주차 관리와 보안 등 생활에 편리함을 제공하며 날로 진화하는 아파트는 현대인에게 매력적인 공간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이렇게 첨단 서비스로 무장한 아파트가 속속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만은 남아 있다. 아무리 새로 지은 아파트에 입주한다 하더라도 정말 새롭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집안에 개성이 없다는 뜻이다. 거주자의 취향에 맞게 ‘옵션’ 사항을 채택할 수 있다고 하지만, 기껏해야 마감재 색상이나 빌트인 시스템 선택만으로 옆집과 다른 모습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요즘 지은 아파트는 수납 공간도 많고, 거실과 식당 같은 공용 공간이 넓게 디자인되어 있기 때문에 예전처럼 입주자가 면적을 넓히거나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개조하는 경우는 드물다. 대신 ‘얼마나 멋스럽게 꾸밀 것인가’와 같이 인테리어 스타일 연출에 초점이 옮겨지고 있는 추세다. 그리고 인테리어 잡지며 숍 등을 많이 접하고, 다양한 취향과 안목을 갖춘 주부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이와 같은 양상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요즘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모던, 클래식, 에스닉 등 유행에 구애받지 않고 각자 취향에 맞게 집안을 꾸미고 있다지만, 그래도 아파트 꾸밈에서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로맨틱 클래식 스타일이다. 색감과 패턴이 들어간 벽지와 정교한 몰딩으로 클래식한 바탕을 만들고, 낭만적인 앤티크 가구와 소품 등을 조화시켜 꾸민 공간은 누가 보아도 고급스럽고 아름답기 때문이다.



이렇듯 로맨틱 클래식 스타일이 꾸준한 인기를 얻게 되면서 요즘, 이와 같은 스타일링 및 개조를 전문으로 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숍이 각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늘고 있다. 그중 대표격이 바로 디자이너 박미영 씨와 앤티크 숍 랑쥬 대표 한정화 씨다. 큰 개조 공사 없이 아파트를 마치 유럽의 주택과 같이 아기자기하면서도 멋스러운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이 두 사람은 목동 아파트에 살면서 자신의 집을 이와 같이 꾸몄고, 이 집을 구경해 본 이웃 주민들이 하나 둘 스타일링을 의뢰하면서 그 실력을 인정받게 되었다고.

그렇다면 이와 같은 스타일로 개조하는 데는 비용이 얼마나 들까? 난이도에 따라 다르지만, 가구와 조명 구입비를 제외하고 평당 1백 50만 원선. 몰딩과 같이 일일이 수공을 거쳐야 하는 목공 작업이 많은것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편이다. 기존에 앤티크 가구와 소품이 있다면 이와 어울리게 개조할 수 있으며, 만약 가구와 조명 등이 갖춰져 있지 않다면 디자이너와의 상담을 통해 앤티크로 물려줘도 될 만큼 가치 있는 제품을 구입하여 꾸미는 것이 좋다. 박미영 씨와 한정화 씨가 최근에 꾸민 아파트를 통해 몰딩과 포인트 벽지, 그리고 앤티크 소품을 이용한 로맨틱 클래식 스타일링의 노하우를 짚어본다.



“클래식 스타일을 보다 효과적으로 연출하고 싶다면 무엇보다 바탕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몰딩을 이용해 고전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그 느낌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의 경우 몰딩을 하면 답답해 보일 거라 생각하기 쉬운데 오히려 폭이 넓고 직선 장식이 많이 들어간 몰딩을 사용하면 시각적으로 더 넓어보입니다.”

정교한 몰딩 장식으로 분위기를 창출하다 대개 클래식 로맨틱 스타일을 떠올릴 때면 앤티크 가구와 소품만 있으면 충분히 표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바탕’이 제대로 받쳐주지 않는다면 제 맛을 살릴 수 없다. 이 집은 같은 스타일로 꾸민 집들에 비하면 절반도 되지 않는 수량의 앤티크 가구와 소품이 놓여 있지만 오히려 분위기는 다른 집들보다 한층 완벽해 보인다. 이것은 바로 몰딩을 활용해 고전적인 바탕을 만들었기 때문. 직선과 곡선의 조화로 이뤄진 몰딩 장식은 앤티크 가구를 한층 돋보이게 해줄 뿐만 아니라 공간 자체도 유럽의 저택 같은 느낌이 들도록 해준다.

이 집은 현관 벽면부터 거실과 부엌 그리고 침실, 수납장에 이르기까지 공간 전체에 몰딩을 적용, 일관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단 몰딩은 각 공간에 알맞은 크기와 디자인을 사용하여 개성을 살렸다. 거실 벽면에도 몰딩을 적용했는데, 벽면을 상하 3대 2 정도의 비율로 분할하고 위아래 부분에 각각 네모난 액자를 걸어놓은 듯한 입체적인 몰딩 장식을 덧대었다. 면 분할 몰딩은 공간을 보다 규모 있고 멋스럽게 보이도록 해준다.



포인트 벽지와 패브릭으로 색상을 입히다 화사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몰딩과 벽지는 모두 흰색으로 처리한 대신 각 공간마다 포인트 벽지와 패브릭을 활용하여 색상을 입혔다. 그 대표적 공간은 침실. 침대 머리맡 벽면에는 올리브 잎 문양이 그려진 그린 톤의 포인트 벽지를 붙여 전체적으로 푸른 느낌이 들도록 했다. 식당 한쪽 벽면에는 하늘색 투알 벽지를 붙여 밝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짙은 빛깔의 앤티크 식기장이 있어서 어둡고 딱딱해 보일 수 있었던 식당은 벽지의 색상과 패턴 덕분에 한결 아늑하고 부드럽게 변모했다. 또한 잡지에서 본 그림 작품을 벽면 크기에 맞게 실사 출력하고, 이를 거실 벽면 몰딩에 붙여 표인트 벽지 못지 않은 효과를 준 점도 눈에 띈다.

패턴이나 그림 등이 그려져 있는 포인트 벽지는 그 자체로 개성이 강하기 때문에 공간 한 면에만 시공하여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좋다. 꽃 그림이나 식물 등이 그려진 벽지는 여성스러운 분위기의 침실 등에 어울리며, 꽃과 새 등이 그려진 화조화풍의 벽지는 에스닉 스타일을 연출하는 데 안성맞춤. 그리고 인물이나 풍경, 앤티크 오브제를 데생으로 표현한 듯 프린트한 투알toile 벽지는 고전적이면서 부드러운 느낌의 공간을 연출하는 데 알맞다. 포인트 벽지는 패턴 하나에 여러 가지 색상이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다. 수입 벽지가 대부분이며, 한 롤당 6만 원대부터 수십 만원대에 이르기까지 가격이 다양하다. 패턴이 있는 벽지는 무늬를 맞춰서 시공해야 하기 때문에 한 롤 정도 여유분이 필요하다. 30평형 아파트 마스터 베드룸을 기준으로 포인트 벽지를 한쪽 벽면에 시공할 경우, 3롤 정도가 사용된다. 포인트 벽지는 논현동의 기린장식(02-546-4224), 세덱(02-541-0271)에서 구입할 수 있다.



베이지와 바이올렛 컬러의 조화를 통해 클래식과 로맨틱이 절충을 이룬 거실은 패브릭이 한몫을 했다. 흰색 벽지로만 마감된 공간이지만 여기에 베이지 벨벳 소파와 골드 프레임의 앤티크 액자 등을 놓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살렸다. 그리고 창가에는 바이올렛 실크 커튼과 암 체어 arm chair를 놓아 여성스럽고 깊이감 있는 공간을 연출했다.

앤티크 액자와 소품을 사용해 일체감을 준다 거실과 침실 등은 기품 있게 연출해놓았지만, 욕실과 부엌에서는 그와 같은 분위기를 찾아볼 수 없다면? 분명 감동이 반감될 것이다. 사실 물을 사용하는 공간을 꾸미는 데 인색한 경우가 많다. ‘부엌이나 욕실을 로맨틱 클래식 스타일로 꾸미면 실용적이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 하지만 방법은 있게 마련. 부엌의 경우 상부 찬장을 생략하고 그 대신 몰딩 장식이 들어간 선반을 설치하였다. 그리고 선반에 그릇을 진열해놓아 분위기도 살리고, 공간도 한층 넓어 보이게 했다. 아일랜드는 기존의 것보다 부피를 줄이고 조각 장식을 가미했다. 상판은 타일로 마감하여 실용성을 더했고, 하부 수납장을 섬세한 곡선 장식 몰딩으로 장식하여 소박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느낌이 들도록 했다.

욕실은 타일을 이용하여 실용적이면서도 멋스럽게 개조했다. 거실에서 볼 수 있는 베이지 컬러의 작은 모자이크 타일로 바닥부터 가벽을 세워 샤워 부스 파티션을 만들고 수납장과 선반 등을 모두 타일로 마감하여 어느 하나 눈에 거슬리는 것 없이 깔끔한 일체형 욕실을 완성했다. 여기에 앤티크 스타일의 골드 프레임 거울과 전등갓이 있는 브라켓 조명등을 설치하여 클래식 스타일로 포인트를 주었다. 베이지 타일로 바탕을 만들고, 조명등과 거울 두 가지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준 욕실은 거실의 연장선에 있다 해도 무리가 없을 듯하다.



로맨틱 클래식 스타일에 잘 어울리는 두 가지 아이템
브라켓 조명 등 벽면에 부착하는 브라켓 조명등을 활용해보자. 크기도 부담스럽지 않고 장식적인 효과도 있으며, 보조 조명등으로 활용도도 높다. 침대 헤드보드 양쪽 옆 벽면, 화장실 거울 또는 그림 액자 양쪽에 한 쌍을 설치하면 한층 클래식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브라켓 조명등은 앤티크의 경우 한 쌍에 60만~70만 원대이며, 리프러덕션 제품은 한 쌍에 20만원 대부터 구할 수 있다. 앤티크 숍 랑쥬(02-749-2322)에서는 프렌치 스타일의 앤티크 샹들리에를 만날 수 있으며, 힐로(02-512-9778)에서는 유러피언 수제 크리스털 샹들리에를 판매한다. 데코조명(02-541-6321)에서는 다양한 리프러덕션 샹들리에를 구입할 수 있다.

앤티크 프레임 곡선 장식이 들어간 골드 프레임은 로맨틱 클래식 스타일을 표현하는 데 효과적인 소품이다. 개성이 강하기 때문에 그 하나만으로도 전체적인 분위기를 고급스럽게 만들어준다. 앤티크 프레임은 그림을 끼울 필요 없이 그 자체만 걸어놓아도 멋스러우며, 현관이나 화장실, 화장대 등의 거울에 골드 프레임을 조화시키면 한층 클래식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프레임 윗부분에 태슬을 달면 더욱 고풍스럽다. 앤티크 골드 프레임은 준 포스터(02-3442-4191), 드림 액자(02-540-5448)에서 원하는 크기로 맞춤 제작할 수 있다. 골드 프레임 거울은 일반 앤티크 숍에서도 구입할 수 있으며, 인테리어 숍 레알 마요(02-548-4835)에 가면 다양한 종류의 거울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김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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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걸]

너무이쁜집이네요.. 이런집에 살고싶어라이..

[상큼한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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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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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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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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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워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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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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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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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보스]

완죤히 제가 좋아 하는 스탈 인디...

[쭌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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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굼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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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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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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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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