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16일 (토요일)
◈ 산행경로
서울역
수원역(06:38-07:11)
해병대 사령부(09:22)
달봉산(10:01)
건달산(10:27)
322도로(11:33)
225.3봉(12:29)
삼봉산(13:30)
백함고개(14:01)
오두지맥갈림길(14:17)
태행산(15:14)
군부대안부(16:04)
비봉
반월역
◈ 도상거리
12km
◈ 산행시간
6시간 32분
◈ 후기
수원역에서 나와 기천리 가는 H108 버스를 이사람 저 사람에게 물으며 사거리를 빙 돌아 여기저기 승강장에서 헤매다가 뒤늦게 안내판을 자세히 읽고 H108번이 아닌 H103 버스를 마냥 기다리지만 배차 간격이 95분이라 포기하고 역으로 돌아와 봉담 가는 버스를 찾아 2시간 넘게 걸려서 산행기에서 봤던 ’해병대 사령부‘ 승강장에서 내린다.
지도를 확인하고 한 정거장을 돌아가 마을길을 따라가다가 밭에서 산으로 붙어 아무것도 없는 달봉산(x138.3m)을 넘어서 짧은 너덜지대를 지나 일반 등 로와 만나 낮은 산답지 않게 큰 암 능들이 많은 능선을 지나 공터에 정상 석이 놓여있는 건달산(x335.5m)으로 올라간다.
막걸리 한 컵으로 갈증을 달래고 거센 바람을 맞으며 데크 전망대에 서면 기천저수지 너머로 삼봉산에서 태행산으로 이어지는 태행지맥의 산줄기가 가깝게 보이고 너른 화성 시가지와 서해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갈림길로 돌아와 채석장 철망을 지나서 된비알을 힘겹게 치고 265.5봉을 넘어 수원여자대학교 해란캠퍼스로 내려가 322번 지방도로를 건너 임도를 따라가다 산으로 붙어 줄줄이 나오는 거미줄들을 걷어가며 그물망들이 쳐져있는 지 능선을 치고 태행지맥으로 붙는다.
반질반질하게 이어지는 주민들의 산책로를 지나 현지에서 삼봉산으로 불리는 225.3봉으로 올라가니 낡은 삼각점이 놓여있고 큼지막한 정자가 서 있지만 조망은 트이지 않는다.
부직포가 깔려있는 산길 따라 234.1봉을 지나 안부에서 급비탈로 이어지는 미끄러운 능선을 지나서 힘겹게 삼봉산(x270.5m)로 올라가면 노송 공터에 ‘지내산’으로 적혀있다.
한편의 바위에서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고 이정표가 있는 백함고개를 건너서 헬기장이 있는 오두지맥 갈림길을 지나서 데크 전망대가 있는 태행산(x294.8m)으로 올라가니 조망이 사방으로 터져서 감탄사가 나온다.
지나온 건달산과 화성 시가지를 굽어보다가 야영장으로 이어지는 나무계단을 타고 떨어자다가 돌아와 홀로 야영을 준비하는 당찬 아낙네를 바라보며 북서쪽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찾아 뚝 떨어져 양쪽으로 비닐 끈들이 매어져 있는 군인들의 산길을 만나 안부로 내려가 앞의 159.4봉으로 이어지는 지맥을 버리고 군부대 도로를 살짝 빠져나와 가까운 비봉면에서 버스로 4호선 단월역으로 나가 일찍 전철을 탄다.
▲ 도로에서 바라본 건달산과 달봉산
▲ 달봉산 정상
▲ 건달산 정상
▲ 기천저수지
▲ 태행산과 삼봉산
▲ 채석장으로 망가진 건달산
▲ 322도로 고개
▲ 225.3봉 정상
▲ 삼봉산 정상
▲ 삼봉산에서 바라본, 지나온 건달산
▲ 백함고개
▲ 태행산 정상
▲ 화성 시가지
▲ 건달산
▲ 뒤돌아본 태행산
첫댓글 지두 이동네 간기억이~
야산도 힘들긴 마찬가지 임다 ㅎ
200미터급 산인데 조망이 너무 좋더군요... 설악산에서 자꾸 떨어져 죽으니 기분이 안 좋네요.
수원역 교통이 아주 복작하죠.머리 빙빙 돌아요.선명한 지맥 지도 어디서 얻을수 있나요?지도가 맘에 듭니다.
정류장이 많으니 머리에 쥐가 나더군요. 높은산 사이트에서 빌려왔습니다.
난 이 동네 오르며 비 무지 맞았던 기억만
태행산은 가볼만 하더군요. 산은 낮은데 조망이 아주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