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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황장산 산행기
**일시 : 2016년 3월 29일
**날씨 : 맑음 미세먼지 오후
**참석인원 : 6명 , 길잡이, 형제봉, 상계동, 이명, 하니, 마시멜로, 스마일
**등산코스시간
09:53~산행준비 후 화개장터(들머리)산행시작
10:00~전망대
10:05~진달래 군락
10:11~무덤군
10:46~작은재(지리산둘레길)
11:39~촛대바위
12:07~촛대봉
12:29~전망대
01:11~01:50~황장산 (식사)
01:56~밧줄
02:17~평도마을 능선 삼거리
03:11~당재
03:38~개울 족탕
03:48~두릅밭
03:54~목통 물레방아
06:35~사당역1번출구 승합차 출발
09:40~화개장터 승합차 도착
09:53~산행준비 후 화개장터(들머리)산행시작
봄맞이 벚꽃축제가 5일 앞두고 있는 화개장터를 뒤로하고
화개삼거리 화개시장 떡 방앗간 뒤에서 대밭으로 오르는 들머리
보기 더 문 큰대나무숲으로 들어가는데 대나무의 굴기가 이정도 처음 본 느낌이다,
대나무 숲에서부터 주눅 들게 만드는 된비알로 시작된다,
10:00~전망대
된비알을 조금 오르면 전망대가 나오고
왼편으로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의 푸른 물결이 시원함을 더해 준다.
성진강의 푸른 물결과 저 아래의 화개장터 풍경에 전망대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10:05~진달래 군락
전망대를 뒤로하고 오르는 곳에는 활짝 피어있는 진달래 꽃
우리들의 낭자들은 이곳을 그냥 지나 칠 수 없다,
올 들어 산행에서 처음 맞이한 연분홍의 진달래에 인증 샷 하는 젊은이나 나이든 님이나
마음은 똑 같은 것 ㅎㅎㅎ
10:11~무덤군
제법 널찍하게 터를 잡은 묘지군을 지난다,
10:25~짧은 암릉길을 통과한다.
이제부터 한동안 경사가 누그러지며 울창한 소나무 숲길이다.
주변에는 연분홍의 진달래가 지천으로 피어 있고,
산길은 떨어진 낙엽으로 푹신푹신하고 부드러워 운치가 있다.
황장산 하면 대다수가 백두대간이 지나는 경북 문경의 황장산을 떠올린다.
그러나 지리산에도 황장산(942.1m)이 있다.
지리산 삼도봉에서 남쪽으로 내닫는 긴 산등성이는 경상도와 전라도의 경계를 이루며,
양 겨드랑이에 피아골과 화개골을 끼고 뻗어 내린다.
이름 하여 불무장등 능선으로 불무장등, 통꼭봉, 황장산, 촛대봉을 일으켜 세우고
섬진강에 그 꼬리를 내린다.
그러니까 황장산은 지리산 불무장등 능선에 위치하고 있다.
문경의 황장산(黃腸山)은 황장목(黃腸木)과 관련이 있지만,
지리산의 황장산(黃獐山)은 노루와 연관성이 있는 것 같다.
이는 반야봉 아래의 노루목이란 지명에서 유추해볼 수 있다.
‘불무장등 능선’에 위치한 황장산의 뿌리는 반야봉이다.
노루목은 반야봉에서 불무장등으로 뻗어 내린 산세가
이곳에서 잠시 멈춰 선 노루가 머리를 치켜들고 있는 형상이라는 데에서
비롯된 이름이란다,
10:46~작은재(지리산둘레길)
산행을 시작한 지 1시간을 넘기면서 작은재 팻말을 만나고,
뒤이어 삼각점(지적 삼각점 경남-464호)이 있는 586m봉에 선다.
억새와 잡목으로 어수선하지만 그래도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가야 할 정면 능선을 따라 촛대봉, 황장산 그 너머로 지리산 반야봉을 볼 수 있다.
눈을 왼편으로 돌리면 왕시루봉 능선이 길게 뻗고,
그 오른편 뒤로 노고단, 돼지평전 일대의 서부 지리산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지리산 삼도봉까지 이어지는 이 능선을 중심으로 왼편은 전남 구례군,
오른편은 경남 하동군이다.
전체적으로 중간 중간 오르내림이 반복되지만
능선의 마루금을 따르는 주능선만 놓치지 않는다면 큰 어려움은 없다.
또 산길도 반듯하거니와 곳곳에 이정표가 있어 크게 헷갈릴 염려도 없다.
586m봉을 뒤로하고 7분이면 갈림길.
갈림길 옆의 나뭇가지에 매달린 팻말이 가리키는 왼편으로 꺾는다.
돌담으로 둘러싸인 특이한 묘지를 지나면
다시시야가 트이면서 거대한 입석이 버티고 있다.
11:39~촛대바위
이 바위가 촛대봉이라는 지명을 낳게 한 촛대바위다.
일부 화개 사람들은 남근석이라고도 한다는데 언제부터인가 올빼미바위로 불리고 있다.
여기서 25분이면 촛대봉 정상에 선다.
12:07~촛대봉
구례군에서 세운 오석에 ‘촛대봉 721.5m’라 새긴 정상석이 반갑게 맞는다.
옆에는 이정표(화개 5.0km, 황장산 2.6km, 당재 3.4km)도 있다.
정상석 뒤편이 트여 삼신봉을 중심으로 지리산 남부능선과
낙남정맥의 산줄기를 읽을 수 있다.
오른편에 시루봉 원강재 형제봉도 보인다.
정상석 뒤로는 삼신리로 내려서는 하산길이다.
이제부터 ‘누른 노루(黃獐)’의 등을 타고 북쪽으로 잇는다.
황장산까지는 1시간정도면 충분하다.
12:11~새끼미재
촛대봉을 뒤로하고 완만한 내리막길에 새껴미재를 만난다.
본래는 새끼미재다.
새끼미는 고양이를 일컫는 하동지방의 방언으로
이곳에 고양이 형상의 바위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란다.
왼편은 조동마을, 오른편은 용강마을로 잇는 안부에 스테인리스 이정표가 있다.
용강마을 쪽으로 뚜렷한 산길이 있지만
사유지이므로 출입을 삼가 해 달라는 나무 팻말도 보인다.
정면의 887m봉을 쳐다보고 오르면 먼저 절벽의 바위전망대다.
12:29~전망대
지나온 능선에는 촛대봉과 그 너머 봉우리들이 능선을 숨긴 채
겹겹이 포개지면서 실루엣으로 다가온다.
다시 중기마을 능선삼거리 이정표(천왕사 3.1km, 황장산 1.4km,
평도 삼거리 2.7km)를 지나 887m봉을 넘는다
01:11~01:50~황장산 (식사)
황장산(942.1m)이다
지리산 삼도봉에서 남쪽으로 내닫는 긴 산등성이는 경상도와 전라도의 경계를 이루며,
양 겨드랑이에 피아골과 화개골을 끼고 뻗어 내린다.
이곳에서 바라본 지리산의 전망은 일품이지만 오늘은 미세먼지로 희뿌옇게 보인다,
능선의 가늠은 충분하다,
오른쪽의 왕시리봉 문바우등 질 등 위에 노고단
이곳의 황장산에서 바로 위 통곡봉 불무장등 위의 삼도봉 저 높은 곳은 반야봉
동쪽의 상불재에서 삼신봉 능선으로 올라가면 영신봉 세석평전 저 높은 끝 봉우리는
천왕봉 을 비롯한 지리산주능선이 연하봉 삼신봉 영신봉 칠선봉
덕평봉 명선봉 토끼봉이 한눈에 보인다,
조용한 정상에서 우리들은 식사를 하고 뒤 볼일도보고 목통을 향해 길을 나선다,
정상에서100m 전진하면 90도 오른쪽으로 내려가면서 조금아래 바위지대 밧줄이 나온다,
01:56~밧줄
밧줄 위 암봉에서 잠시 쉰다,
이곳에서 당재까지는 1시간 이상 소요된다.
잠시 발걸음을 옮기면 삼도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통꼭봉, 농평마을이 희뿌옇게 보인다.
짧은 암벽에 걸려 있는 로프를 붙잡고 내려선다.
암릉을 우회하는 사면 길로 따르면 모암골과 갈리는 안부에는 철조망으로 막혀있다,
02:17~평도마을 능선 삼거리 능선길로 직진하여 갈림길
표시목이 있는 평도마을 능선삼거리를 지나 930m봉을 넘는다.
여기서부터 당재까지는 완만한 내리막길이다.
당재에 닿을 무렵 아름드리 소나무가 멋지게 서있다,
03:11~당재
당재는 구례 쪽의 농평마을이나 화개 쪽의 목통마을로 내려서는 갈림목이다.
고개 아래에 당산나무와 당집이 있다 하여 당재로 불린다.
농평은 풍수지리설의 노호농골(老號弄骨)의 대지 근처에
평평한 곳이라 하여 이름이 붙여졌단다.
당재에서 구례 농평마을은 눈앞에 바로 보인다,
그 위의 능선은 통곡봉, 불무장등을 거쳐 삼도봉으로 연결된다.
이정표가 보이고 폐허가 된 원두막 옆에는 묘지도 있다
우리들은 오른편 목통마을 쪽으로 내려선다.
산길은 비교적 좋은 편이다,
30분이면 마을입구의 범왕교에 닿는다.
03:38~개울 족탕
20분정도 내려오면 약초나무 밭이 나오고 그곳에서 조금 더 내려와
우리들은 시원한 냇물에 세수도하고 족탕도하니 벌써 봄이라 시원한 것이
오늘 산행의 피로를 풀어본다,
03:48~두릅밭에서 내려오면서 바라본 목통마을은 그림 같은 마을이다,
계곡상류의 작은 개울은 위쪽에 공사장이 있는지 흙탕물이지만
이곳위엔 마을이 없어 1급수인 개울에 눈앞에 보이는 집수리 와
개울에는 자연석으로 정비하고
그 위에 물레방아간도 수리하여 물이 철철 흐른다,
03:54~목통 물레방아
물레방아에 찾아가 이곳의 교통편과 정담도 나누고
화개장터에서 약12km 마지막 마을의 풍경은
내가 살고픈 아름다운 풍경이다,
산행 날머리가 되는 목통마을은 대중교통편이 여의치 않다.
이곳에서 화개택시를 콜하고 신작로를 따라
조금 내려가 목통교에서 택시를 기다린다,
신작로를 따라 신흥까지 3km를 더 내려가면
지리산의 중심부 대성리로 오르는 삼거리도 나온다,
04:10~택시
우린 여자 넷을 남겨두고 남자들 셋이 택시를 타고 내려간다,
남자들 여인들 넷이서 ㅎㅎㅎ
남자들은 주차장 도착 하고
차량을 회수하고 출발할러고 하는데 여자들은 내려오는 승용차 합승해서 내려온단다,
그 어떤 좋은분이 우리여성님들께 호의를 배풀어 주셨나 ㅎㅎㅎ
04:30~화개장터출발
이곳에서 김동리 소설 <역마>의 무대인 화개장터 와
고운 최치원의 발길이 전해지는 화개골은 지나온 길은 오늘 접수했지만
시간이 없어 박경리 소설 <토지>의 무대인 악양의 평사리를 비롯해
쌍계사, 칠불암 등을 둘러보는 것도 빠뜨릴 수 없는데
우리는 시간이 없다며 먹거리 찾아 86km 전주로 고고고......
05:30~전주 용진집
전주의 막걸리 한상 차리는 용진 막걸리 집 찾았는데
줄을 서시오 ㅋㅋㅋ
막걸리 집에 줄을 서시오,
이곳 막걸리 촌에 다른곳에는 고객이 없는데
유독 용진집 만 초 만원이다,
맑은 막걸리에 안주가 몇 개인가
요즘은 적국의 먹거리 찾아다니는 기분
승합차 산행에 하산은 그 고장의 맛 집만 골라 다닌다,
운전기사는 술꾼이지만 운전 때문에 안주만
이자리에 6명중엔 술 더시는 님 없는데도
전주 이곳까지 찾아와 회포를 푸네요 ㅎㅎㅎ
07:00~전주 출발
우리는 전주시내에서 기분좋게 뒤풀이하고
씽씽 고속도로 막걸리 땜 시 두 번이나 정차하고
선바위에 도착 .....
10:33~선바위도착
님들 선바위역에서 빠이빠이 ...........
같이 하신님들 감사하며 특별산행은 쭈 욱 합니다,
산사랑 한마음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멋진 후기글 즐감합니다~~!!
수고하셔습니다~~총대장님
감사합니다,
같이 산행도 해주시고
수고많았습니다,
다음 특별산행도 함께 하시길 기대합니다.
길잡이님 덕분에 가지도 않고 편하게 앉아서 진달래꽃 구경도 잘하고, 울님들을 반갑게 보고 갑니다.
운전하시라~ 리딩하시라~ 후기쓰시라 수고 많으셨습니다~단결!!^^*
같이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인데 우리만 좋은구경 전주맛집까지 즐긴것 같아 미안한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