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기독교의 복음을 받아서 죄인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예수님의 제자로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전하는 목사로 설계된 기적적인 반전의 이야기다.
내 일생은 기적적이고 드라마틱하다. 세상에 태어나서 꿈이 없는 사람, 앞이 캄캄한 사람, 벼랑 끝에 선 사람 하늘을 향해 목 놓아 소리내어 울고 싶어도 울 수 없는 사람 자유, 인권, 종교의 자유가 없는 동토의 땅 그 곳이 북한이고, 북한에서의 나의 삶이었다. 북한의 독재자 김일성이 일으킨 6.25전쟁은 잊을 수 없는 민족의 비극이다. 102 |
그러나 한편으로는 6.25 전쟁은 나의 인생에서는 반전의 계기가 되었다.
첫 번째 인생역전
북한에서 감시의 대상으로 언제 나에게 검은 손이 다가올지 불안한 그 때에 북한 내 고향에 한국 군인이 북진해왔다. 현지에서 군인을 모집했다. 바로 국군에 입대했다. 열이곱 살, 대한민국의 '꼬마군인'이 되었다. 작전상 후토, 1.4후퇴로 3일 만에 자유의 나라 대한민국에 도착했다. 월남이다. 포항 구룡포, 꿈같은 현실이다. 나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나는 국군3사단 22연대 수색대 대원이 되었고 강원도 양구지역에 배치되었다. 이렇게 해서 나는 자유의 나라 대한민국에서의 생활은 군대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북한에서 남한으로 기적적인 반전이다. 103 |
두 번째 인생역전
수색대에서 날마다 생과 사의 길을 넘나들면서 2년여 세월이 흘렀다.
그날 아침은 너무나 고요했다. 포성이 멈추고, 휴전이 되었다. 전쟁이 멈췄으니 기뻐해야 하는데 나는 고향에 돌아갈 꿈이 산산히 부서졌다. 3.8선, 정말 원망했다. 월남한 전우들이 흐느껴 울었다.
며칠후 정훈장교가 정신교육차 부대로 왔다. 나는, 그날 장훈장교를 처음 만났다. 며칠 후 정훈과로 전과 발령이 났다. 어떻게 나에게 이런 일이? 내가 생각한 것도, 원한 것도 아닌데 기적과 같은 반전의 역사가 일어났다. 나와 정훈장교는 서로 전혀 모르는데도 말이다.
정훈장교는 나를 자기 가슴에 품고 '내 아들아'불렀다. 나는 그날 처음으로 따뜻한 가슴을 느꼈다. 잠시 후 나에게 하나님의 사랑의 복음을 전해 주었다. 그날이 내 신앙생활 시작의 첫날이었다. 104 |
세 번째 인생역전
나는 한국에서의 사회생활을 경주에서 시작했다. 갈 곳이 없다. 오라며 기다리는 사람도 없다. 아, 나는 이곳에서 고아이다. 한국에서 홀로서기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때 내 심령에서 하나님의 사랑의 열매가 자라고 있었다. 그래서나는, 기독교의 복음인 십자가와 불활 그리고 사랑의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가 되었다.
다시 생각해 보면 나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의 '섭리'다. 그래서 오늘도 아버지 하나님께 눈물로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나를 대한의 아들로 품어준 대한민국 내가 지킨 나의 조국 대한민국 길이 길이 영원하라! 105 |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4장 6절 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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