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 4m로 내려가 물고기를 관람하는 헬멧 다이빙이 있다.
별생각 없이 따라갔는데 멀미가 밀려왔다.
관람전에 이미 속은 뒤집어졌고 겨우 바닷속으로 내려갔는데 압력에 이마가 빠개게 아팠다.
돌아가는 배를 기다리는데 민폐였다.
겨우 육지에 도착하고 몇 시간을 누워있었다.
지금도 가끔 울렁거린다.
달리는 차량만 봐도,
운동장에 뺑뺑이만 봐도,
직접 운전하지 않으면 멀미 한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해군에 입대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다.
어제 강사님께서 간증하셨다. 십 년 전 청빙 받은 교회에서 첫 주일 설교를 하는데 많이 긴장되었다고 한다.
새로운 목사님이 오셨으니 교인들이 얼마나 좋아할까?
그런데 예배 시작부터 20여 명 교인들이 예배 끝날 때까지 우셨다고 한다.
그분들이 세월호 유족들이다.
진도, 앞 바다에 생때같은 자녀를 잃은 유족의 가슴은 얼마나 응어리질까?
먹을 수도,
잠을 잘 수도 없는 고통이었다.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도 그렇다.
열 달 동안 입덧을 참는 산모처럼
한 영혼의 잉태도 그렇다.
집회 끝나고 광고 시간에 어떤 사모님께서 대성통곡하셨다.
그 눈물이 우리 모두를 눈물 흘리게 했다.
선교사님들과 함께 한 시간이 감사하지만,
잃어버린 영혼에 대한 울림은 여전하진 뒤돌아본다.
그 울림이 주님 오시는 그날 까지 지속되어야겠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