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원역에 나가보셨나요?
난 단지 둘째주 토요일이라 친구들 만나러 나갔을 뿐인데..
왜 하필 오늘이 발렌타인데이냐고요~
하트박스 들고다니는 어린애들 틈사이를 삐집어가며 지나다니는건 괜찮았는데..
생과일전문점서 봐서는 안될 광경들을 보고야 말았어요.
난 정말 텔레비젼 아니 영화에서나 나올만한 그런 리얼한 키스씬을 눈앞에서 목격한건
이나이 먹고 첨이었어요. @.@
걔들은 분명 사복을 입은 고딩이었구 두시간 넘게 목을 조르는건지 끌어안은건지 구분이
안되게 딱 붙어서 입맞춤도 아니고 키스를 롱롱롱~~ 난 째려봤어요. - . -+
보고싶어 본게 아니라 재섭서서 째려본거에요. 알아서 떨어지라고..
하지만 눈하나 깜짝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깔았어요. 눈을....
화장실에 갔다오는데 바로 내 자리 뒷편에 고딩을 졸업하고 대딩1학년 되보이는 애들이
앞자리 목조르던 애들과 경쟁하듯이 더 리얼하게 키스중인걸 목격하고야 말았어요.
아주 눈감고 있어서리 째려봐도 소용없을거 같아서 걍 의자에 앉아서 그네의자만 열심히
앞뒤로 흔들었을 뿐이죠.
그들이 목을 조르던 허리를 조르던 입박치기를 하던 상관없어요...
어찌보면 아름다울 수도 있죠.. 하지만 생과일전문점에는 엄마랑 같이 온 5살짜리 애기도
있었고 교복입은 중고등학생도 있었어요.
아~ 물론 나도 있었구요!! - . -;;
정말 말로만 들었고 서울서만 일어나는 일인줄 알았는데 언제부터 수원역이 이렇게 사랑이
넘치는 거리가 되었는지...
나도 모르게 "말세다 말세.." 이런 말이 나오는걸 보니 내가 무지 나이잡수신 어르신이 된
기분이더라구요.. 나만 그런건가요?
이미 장소 불문하고 찐한 포옹 및 키스는 가볍게 웃으며 "좋을때다~" 이러고 지나가는 시대에
나 혼자 구석기 시대의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구분이 안가네요.
정녕 효원의 도시 수원이 사랑의 도시 수원이 되가는건가요.... 아님 정말 말세인가요... ?
첫댓글 요즘 세대는 진도가 날이 갈수록 빨라지네요.....그러려니 해야죠.뭐수 있나요 ㅡ.ㅡ;;;;;;;;
아마...부러움반 시샘반 정도.......ㅡㅡ;; 만약 거리에서 그랬담 둘사이를 헤짚고 지나갔을텐데...에잇
나랑손잡고 헤집자,,으이그 승질머리하곤,,,,ㅋㅋㅋㅋㅋ 싸랑이 무섭다,,,노처녀 희스 ㅌ...
요즘은 SEX 그것도 별것 아니라고 가르쳐야 된데요 .. 그냥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거치는 뭐 그런것 ... 우리 같은 사람들과는 많이 다르죠.... 아이시다님 표정을 실제 봐야하는데 ... 아쉽다. ㅎㅎ
길거리에서 개나하는것들을 한다면 그역시 개입니다,,사랑하는 감정을 뭐라할수없지만,,,감추는 미덕또한 필요할것 같네요,,,,,,,,,,,,
예전에는 어른들이 뭐라하면 알아듣지만...왠지 요새는 아이들이 무서워서 피하는 어른들두 있다지요...모 누가 잘못된건 아니지만...세상은 언제나 돌아가기때문에 그 시절 그대로 있지는 않겟지요...^_^;
부러운데.. ㅋㅋㅋㅋㅋ
제일 찐하게 한사람인 전데 저보셨겠네요??ㅡ0ㅡ
ㅋㅋㅋ...,^^;;거기서 말하고 오지 그랬어요~~여기와서 하는이유는~~?!궁금하다^^
저도 아직 어린 30이지만... 굳이 담배라든지 술이 아니면 뭐라고 안한답니다~ 에구,,좋을때다...^^;;뭐 이런 정도??^^;;;;; 근데 정도가 너무 진했다 싶으면 상황봐서 뭐라고 했을지도^^;;; "이보게...애인이 너무 이뻐서 배가 아픈데, 솔로인 나를 위해서라도 조금 배려해줄수는 없겠나???" ㅋㅋㅋ
전 버스안에서 5분마다 키스하는 고딩도 보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