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2회 사드반대 김천촛불집회 22.5.29(일)
https://youtu.be/1ozPz3gFn8o
빅픽처
862회 불법사드철거 김천평화촛불
2109일 862번째 평화촛불
오마이뉴스 장호철기자는 지난 2022년 5월 16일 사드배치반대 2095일 김천촛불의 여정을 심도있게 깊이 다루었다. 매번 김천촛불집회 주요 시점마다 역사적인 사진과 함께 집회 모습을 생생하게 기록하여 특집 기사화시켰다. 김천 주변에 그래도 대한민국에서 진정한 기자로 뽑을 수 있는 분이 한분이라도 있어 얼마나 다행이 아닌가 싶다. 물론 김천 촛불 내부 언론인 함수연 기자, 소성리와 김천의 생생한 현장을 담아내는 구자숙 개인 활동가 등이 있어 김천과 소성리 집회의 매일 매일의 현장을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대한민국의 주요 언론이 김천촛불집회에 대해서 거의 다루지 않았고, 다루지 않으려 한다.
언론의 태생적 한계를 익히 알고 있지만, 집회 현장에서는 언론의 편파성을 훨씬 더 절실히 실감한다. 언론에게 돈이 안되는 것일까? 권력의 입맛에 맞지 않는 것일까? 팍팍한 민중의 삶에는 관심이 없는 것일까? 소수의 지역 현안 문제로 치부하고 싶은 것일까? 미국의 입김이 무서운 걸까?
사드를 대하는 대한민국 언론에 대한 궁금증의 해답을 찾기 힘들다.
그래도 우리는 기록을 남길 것이다.
수천일 동안(수만일이 될지라도) 누가 진실을 말하며 투쟁했는지, 누가 거짓과 위선으로 포장하려고 하였는지, 무엇을 위해 그들은 그런 행동을 하는지 우리는 말할 것이고 행동할 것이며, 또 우리는 열심히 낱낱이 기록할 것이다.
1. 862회 사회자 사무국장 장재호
김천촛불 투쟁포스 서열 2위. 그 답다.
지칠줄 모르는 체력과 소신을 겸비했다. 오늘도 집회 맨 앞에서 촛불집회를 이끈다.
지난주에 연이어 집회 사회 마이크를 잡았다. 2년여만에 다시 하는 집회여서 동력이 낮을법 하지만, 여전히 예전의 모습 그대로이다. 오늘도 물 흐르듯 1시간의 집회를 이끈다.
2. 묵념과 임을 위한 행진곡
집회의 처음은 열사를 위한 묵념으로 시작한다. 2022년의 시대가 시대인지라 묵념의 깊이가 훨씬 더 느껴졌다. 오늘은 촛불 시민 전체가 제창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전부를 듣고 싶어졌다.
3. 김천시민대책위 공동위원장 박태정
김천촛불 투쟁포스 서열 1위.
나이, 열정, 소신, 행동, 언변 등 사드배치반대에 관한 한 무한한 힘을 발휘한다. 오늘도 김천촛불집회 주최의 위원장으로서, 참석한 100여명의 촛불시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한다. 김천의 2109일의 촛불 행동 기간 동안 무대 앞에서 수백번의 발언을 했다. 오늘도 그 발언을 잇는다. “우리나라는 전시작전권이 없다. 주권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곧 있게될 6.1 지방선거에서 잘 투표하여 좋은 나라 만들자. 코로나 잘 극복하고, 건강 잘 챙기기를 바란다. 이땅의 평화를 우리가 꼭 지켜내자”
4. 사회자
20년 전 월드컵이 2002년 열렸고, 전국민이 열광하였다. 전국민이 빨간색 티셔츠를 입었고 “be the Reds”를 외치며 전국민이 빨갱이가 되었다. 당시 미국과의 경기에서 안정환 선수가 골 세러모니로 오노 액션(미국에서 열린 쇼트트랙에서 김동성에게 대한 편파 판정을 빙자)을 하며 신랄한 미국 비판을 한 해이다. 그리고 그해 가장 안타까운 사건으로 “효선 미선”사건이 발생했다. 6월 11일이면 효선 미선 사건 20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 동영상을 준비했다.
5. 효선 미선 20주년 기념 동영상
6. 김천시민대책위 기록팀장 구자숙
김천촛불 투쟁포스 서열 3위.
대한민국에 조선실록이 있다면, 김천에는 김천촛불 862일의 기록이 있다.
김천촛불 시민은 862일 집회 기록의 연속성을 보여준 기록팀장의 저력을 보았다.
그렇기에 기록팀장이 존재한다면, 김천촛불의 마지막 기록까지 해낼 것이라 믿는다. 역사의 소중한 발자취는 결국 누군가의 큰 희생에 의해서 남겨진다. 그 큰 희생을 기록팀장이 잘 견뎌왔다. 망각의 산물로 인해 김천의 민중 촛불의 가치가 잊어지고,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투쟁 기록은 수십, 수백년간 김천의 역사로 남아질 것이다. 운 좋으면 대한민국의 역사로 꼭 남겨질 테이고. 후대 누군가에게 가치있는 정신으로 남을 것임을 기대하며 오늘도 우리는 투쟁을 계속한다.
오늘의 발언은 매우 길었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 이야기 였다.
나무위키상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에 대한 설명글 발췌
“대한민국의 작가 조세희가 쓴 중편소설. 광주대단지사건을 소재로 했고, 상대원공단도 배경으로 나온다. 이러한 사회 비판적 요소 때문에 군사정권에서 금서로 지정했다. 문학과지성 76년 겨울호에 수록되었고 1979년 제13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연작소설 전체가 아니라 그 중에서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만 상을 받았다.
70년대 도시 재개발로 밀려난 서민 가정의 고통을 그려낸 작품이다. 구성은 총 3장으로 나뉘어 있다. 이 소설은 각각 큰 아들, 작은 아들, 그리고 막내딸의 시점에서 자신들의 삶을 그리고 있다. 명장면으로는 영호의 꿈속에서 막내딸 영희가 팬지꽃을 공장 폐수에 던져버리는 장면, 현실에 대해 고민하는 형 영수에게 동생 영호가 '형은 이상주의자야'라고 쏘아붙이는 장면 등이 있다.
전반적으로 문장의 호흡이 짧고 묘사도 간결하다. 원고 집필 당시에 작가의 집안 사정이 어려워서 손바닥만한 수첩에 글을 썼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런 이유로 형성된 간결체가 이 작품의 또다른 매력이 되었다. 지금까지도 문학 교육에서 이 작품은 간결체의 대표적인 예시로 제시된다.
주로 가진 자 대 못 가진 자의 대립 구도, '달로 공을 쏘아 올리려고 한 난쟁이' 등의 우의적 상징들로 인해 이런 평가를 받아온 편. 특히 아버지의 자살 장면에서 은유적인 묘사가 두드러진다. 또 인물들의 말씨도 당대 서민층의 그것과는 꽤 동떨어져 있어 모더니즘에 가깝다는 평을 듣는다. 이 때문에 리얼리즘 물을 먹은 당대의 좌파 비평가들은 '감성팔이 소설'이라는 식으로 이 작품을 저평가했다. 그들의 비판에 일리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사실성이 곧 작품성인 것은 아니므로 난쏘공의 문학적 가치를 폄하할 수는 없다.
소설 도입부에 나오는 '굴뚝 속에 들어가 청소를 하고 나온 두 사람'의 예시는 원래 이스라엘 사람들의 민족서인 탈무드에 나온 걸 인용한 것이라고 한다.”
“사드배치반대 김천 촛불을 하면서 연대의 의미, 연대의 힘, 연대의 가치를 절실히 깨달았다. 그래서 소성리 투쟁 연대, 구미 아사히노동자 투쟁 연대 등 연대를 할 수 있는 곳에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연대를 할 수 있는 곳에 여력이 다하는 한 참여하고 연대할 계획이다. 연대해준 분들 너무 고맙고 고맙다”
7. 촛불연대가수 상주 목수 신명섭
“2년 만에 찾아왔다. 김천촛불이 열리니 이렇게 찾아 뵙고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
힘든 시기이기에 준비한 노래로서 김천촛불시민과 함께 하고 싶다.”
4곡을 준비했고, 마지막에는 “일어나”로 힘찬 기운을 북돋아 주었다.
한걸음에 내달려운 상주 목수님. 감사하고 감사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