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피아니스트의 이름을 하나둘 알게되면서 맨처음 머리속에 세이브시킨 피아니스트가 바로 호로비츠 입니다.
제가 전해들은 이야기로는 특히나 깐깐하기로도 유명한 피아니스트였다는 점이죠.
피아니스트들도 사람인이상, 본인의 피아노와 공연장의 피아노에서 오는 차이에 적잖이 당황하기도 한다는데, 그런차이를 어느정도 방지하기위해서, 통상 A급공연장에선 스타인웨이를 기본으로 다른제품 두세개도 함께 구비해놓습니다.
걔중에서 가장맞는 피아노를 연주자가 1차적으로 선택하게되고, 그후엔다시 전속 조율사가 피아니스트의 취향에 맞춰 조정까지 하게되죠.
하지만 호로비츠는 저러한 과정마저도 미더워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아예 본인의 피아노를 전세기에 싣고 공연장을 누빈... 몇안되는 피아니스트로 유명하답니다.
전속 조율사는 물론이구요. 전속 요리사까지 대동했다고하니, 그의 까탈스런 취향은 어느덧 저와 여러분들이 아는
일화가 되어버렸네요~ ^^(여러분들도 이글을 읽으셨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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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0년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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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Vladimir Horowitz(미국 1904-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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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전에 이미 살아있는 전설이 된 피아니스트. 넘치는 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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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오적인 기교로 인하여 70이 넘는 나이에서야 그에게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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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는 기교를 가지게 되었다고들하는 뛰어난 기교의 피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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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 그가 리사이틀을 연다 하면, 그것이 세계적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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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 되었던 20세기 최고의 피아니스트중 한 사람. 투명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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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도 찬란한 음색, 그리고 다이내믹한 터치와 색채의 뉘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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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는 그만의 전매 특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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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러시아의 음악가들이 서방으로 망명했지만, 구소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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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은 그들의 위대한 전통을 손상시키지 않고 세게속에서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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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낸 예술가들을 사랑했으며, 그중에도 호로비츠는 가장 열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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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애정을 받았다. 결국 85년 레닌그라드에서는 그의 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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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서트가 열렸다. 연주의 질을 떠나서 큰화제를 불러일으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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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며, 음반으로 남아 역사적인 명반으로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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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로비츠는 러시아 혁명과 두차례에 걸친 대전속에서 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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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혜성과도 같은 인물이었는데, 그의 등장은 적지 않은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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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스트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특히, 루빈스타인은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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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비츠의 연주를 보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깨닫고 더욱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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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 하였다고 말하였다. 그는 완벽한 기교,예민한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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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부한 서정성을 바탕으로 비루투오적인 성격과 즉물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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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융합한 것 같은 독자적인 스타일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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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로비츠는 1904년 10월 1일에 러시아의 키에프에서 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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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났다. 그는 12세때 키에프 음악원에 입학하였다.(그 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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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기술적으로는 더 이상 배울 것이 없었다고 한다.)19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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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 하르코프에서 데뷔하여 13회의 리사이틀을 열고, 200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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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넘는 레퍼토리로 러시아에서만 70회 이상의 콘서트를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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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었다. 그는 26년에는 독일에, 28년에는 차이코프스키의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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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로 미국에 데뷔를 해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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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2년에는 토스카니니가 뉴욕 필의 베노벤 치클루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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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로비츠를 기용하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호로비츠는 이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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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 토스카니니의 딸 반다와 결혼한다.토스카니니와의 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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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관계는 그의 예술관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는데, 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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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츠는 2년간 침묵한 뒤1939년 파리에서 리사이틀을 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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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기했다. 이듬해 미국에서 콘서트를 개최 과거와 다름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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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는 인기를 확인한다. 당시 미국에서의 반응은 첫 데뷔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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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찬가지로 놀라운 것이어서, 언론은 그를 가리켜 '대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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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서 온 회오리 바람'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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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때부터 멋있는 기교에 깊은 내면성을 더하고 연주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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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 변화시켜 그야 말로 거장의 풍격을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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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토스카니니의 영향을 받아 그의 지휘로 브람스 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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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 협주곡2번,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과 같은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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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을 남겼지만, 그의 미국 데뷔 25주년 기념공연에서는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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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니니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는 그의 흔적을 발견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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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다. 이 공연후 그는 다시 침묵 속으로 빠져든다. 이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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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안 그는 소수의 친한 친구들고 몇몇 제자들-게리 그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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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 바이론 제니스-을 만나는 일 외에는 완전히 고립된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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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을 하였다. 이는 아마도 그의 기질속에 슬라브적인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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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 기질이나 낭만주의 잔재있었는데, 그의 장인인 토스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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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의 남구적인 기질과는 전혀 다른것이여서 서로 다른 기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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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 충돌이 그를 분열되게 만들었고, 이는 그의 육신을 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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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 한 요인이였다고 보는 사람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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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호로비츠는 1953년의 리사이틀후 다시 12년 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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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은퇴생활을 한다. 그의 이런 시간은 건강을 회복하는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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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에 자신의 새로운 양식을 수립하여 그에 적응한 피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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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법을 탐구하는 시간이였다. 그는 토스카니니의 그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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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전히 벗어나게 되었으며, 서정의 투명도가 머리를 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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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되는 시기였다. 그는 CBS와 계약한 후 자기 방을 녹음 스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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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오로 개조하여 녹음함으로써 자기 자신의 검증을 시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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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였다. 일년에 한 두장의 앨범만 발표한 그는 1965년,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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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년 만에 다시 카네기 홀 리사이틀을 개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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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연주회에서 호로비츠는 데뷔 이래 43년 만에 고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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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 외부와 내면이 평형을 이룬 원숙한 음악을 획득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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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평가들은 말하였다.그는 이를 기점으로 최후의 로맨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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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로 살아 있는 전설로 만인의 존경을 한 몸에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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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나이를 무색할 정도로 정력적인 활동을 펼치다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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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년 뉴욕에서 세상을 떠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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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평가들이 말하는 호로비츠의 음은 섬세한 최약음에서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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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한 최강은까지, 음색의 다양한 변화가 깊은 원근감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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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하고 있으며, 훌륭한 콘트롤을 느끼게 한다. 특히 중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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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 매우 맑은 투명감을 가졌고, 또한 아주 빛나고 아름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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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이는 호로비츠와 같은 성격의 음은 다른 누구에게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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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수 없는 찬란하고 눈부신 음색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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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로비츠.12살 때 완벽한 테크닉을 가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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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삼 나하고, 님들하고 다를바가 없다는 생각이 퍼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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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신동, 천재라는 소리를 들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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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같이 힘들어하고 즐거워 하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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