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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지화된 부천시추모공원조감도 |
| 안산-양상동 서락골 지정, 시흥-추진위원 위촉
30만명 부천시민들의 찬성 서명을 받아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됐던 부천시 추모공원 그린벨트관리계획변경(안)이 부천시의 취하요청으로 무산됐다.
부천시는 김만수 시장 취임 후 부천시 추모공원 그린벨트관리계획변경(안)을 취하해 줄 것을 경기도와 국토부에 요청했다.
부천시는 지난해 12월 공문을 통해 “개발제한구역 내 입지를 위해 제출한 ‘2011년 수도권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변경’대상 시설 중 화장장(부천 추모의 집) 및 도시공원(부천 까치울 공원)에 대하여서는 취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는 부천 추모의집의 경우 서울과 인접해 있고, 좁은 면적에 87만 인구가 거주하는 등 부천은 수도권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기존 시가지는 개발이 완료돼 가용지가 없어 장사시설을 입지를 위한 새로운 대안(분쟁이 없는 지역)마련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부천추모공원추진위원회는 “부천시민 30여만명의 서명을 받아 어렵게 국토해양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된 부천추모공원 그린벨트관리계획변경(안)을 부천시가 나서 철회를 요청했다는 사실에 대해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고 반발하고 있다.
추진위는 “부천시가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는 부평화장장 공동 사용은 한시적일 뿐 항구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만수 시장은 지난 17일 신년기자회견에서 부평화장장 공동사용이 실현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인천시가 연평도 폭격 등에 대한 대책마련에 바빠 최근에는 협의를 하지 못했다. 인천화장장 확장 공사가 끝나는 오는 4월경 대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안산시는 지난 12일 시청대회의실에서 안산시 민.관 대표들과 안산시 5급 이상 간부공무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안산추모공원 건립을 위한 민.관협의체인 건립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안산시 김철민 시장은 “안산시는 20년 후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추모공원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추모공원 조성사업은 안산시의 백년지계(百年之計)를 세우는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고 경인일보는 전했다.
안산시는 사업비 700억원을 투입, 화장로 6기, 봉안당 3만기, 편의시설을 갖춘 종합장사시설을 2014년 완공할 계획이다.
부천시 인근 시흥시도 18일 추모공원조성 추진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추모공원종합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도시계획변경 및 실시설계 등의 행정절차를 밟아 내년 3월 착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시 관계자는 "화장시설이 없는 시흥시민들은 수원, 고양, 인천 등지에 있는 화장장을 이용하는 등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추모공원은 시민 휴식공간과 편의시설 등을 갖춘 친환경적으로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추모공원 조성을 추진했던 홍건표 전 시장은 2번 폭행을 당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