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사
아무리 무더운 삼복에도 여기만 들어서면, 땀이 쫙 가신다는 송림이 우거진 솔굴이 500m
가량 이어져 있다. 고운사는 신라 신문왕 원년(681년)에 의상조사가 창건한 사찰로 창건
당시는 고운사(高雲寺)라 하였으나 200여년 뒤, 고운(孤雲) 최치원이 이곳에서 수도하면
서 가운루와 우화루를 지은 후 그의 호를 따서 고운사(孤雲寺)라 하였다.
고운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로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승군의 전방 기지로
식량 비축과 부상병 뒷바라지를 하던 사찰이며, 일제 탄압시는 전국 31 본산지의 하나로
호국불교의 꽃을 피웠던 곳이다. 현재 고운사에는 30동의 건물로 이뤄져 있는 규모 있는
사찰이다.
일주문을 통과하여 맨 먼저 나타나는 건물이 신라 말 학자인 최치원이 세운 누각인 가운
루로 옛날에는 이 누각 아래로 계곡물이 많이 흘러내렸다. 그래서 계곡에 잠기는 부분에
는 돌기둥을 놓고 그 위로는 나무 기둥을 이어서 누각을 받쳤다. 이제는 예전처럼 물이
흐르지 않아 본래의 진가는 발휘하지는 못하지만 건물 자체의 정교한 아름다움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그 옆에 서 있는 최치원이 세운 우화루 벽엔 커다란 호랑이가 그려져 있는데, 보는 방향
에 따라 그 모습이 달라지는 걸작이다. 대웅전 옆의 언덕배기에는 전통깊은 수도선원 고
금당이 자리잡고 있으며 고금당 옆에 맵씨있게 지어진 자그마한 당우 한 채가 나란히 서
있는데 대웅전으로 원래 쓰이던 나한전이다.
나한전 앞에 있는 높이 2.5m의 단정한 맵시를 자랑하고 있는 고운사 3층석탑은 경상북도
문화재 제28호로 지정된 석탑이다. 대웅전 왼쪽으로 돌아앉은 약사전엔 불상광배의 조각
수법이 뛰어난 석조석가여래좌상이 모셔져 있는데 보물 제246호로 지정되어 있다.
고운사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명부전에는 염라10왕이 모셔져 있는데, 영험 있는 기도 처로
알려져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드나든다.
고운사 조계문(일주문)
고운사 천왕문
고운사 고불전에 모셔진 조그마한 석불좌상
고운사 가운루
시도유형문화재 제151호 (경북)
등운산에 위치한 고운사는 신라 문무왕 1년(661)에 의상대사가 지은 절로서,신라의 최치원이 승려 여지, 여사대사 등과 함께 가허루·우화루를 세우고 이를 기념하여 그의 호를 따서 ‘고운사(孤雲寺)’라 이름을 바꾸었다.
그 후 운주와 천우스님이 2차례에 걸쳐 절을 확장하여 지었으며 임진왜란(1592) 때에는 사명대사가 승병의 기지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1835년 화재로 소실되어 새로 지었으나 1970년대에 건물 일부가 다시 소실되었다.
고운사 가운루는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으로 2층의 누각이다.
내부의 구조물에서 조각솜씨가 다른 부재들이 함께 있는 것으로 보아 보수공사를 하며 부분적인 변형이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고운사 우화루
가운루와 인접해 개울을 비켜 앉은 누각이 우화루(羽化樓)인데, 사찰에서 우화루라는 이름은 흔하다. 송광사, 화암사, 백련사, 봉정사 영산암 등 여러 사찰의 누각에서 우화루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 우화등선(羽化登仙)을 줄인 말로써 날개가 돋아 신선이 된다는 뜻이다.
특이한 것은 고운사 우화루에는 현판이 두 개 달려있는데, 밖에는 신선이 된다는 도교적인 우화루(羽化樓)라는 현판을 달고 있고 누각 안에는 불교적 용어인 꽃비가 내린다는 뜻을 가진 우화루(雨花樓)라는 현판을 달고 있다.
고운사 우화루에 새겨진 호랑이 벽화
보는 방향에 따라, 보는 사람에 따라 그 모습이 다르게 보이는 걸작이다.
정면이나 측면이나 석축 위나 아래에서 보는 호랑이는 항상 나를 보고 있는 것 같다.
고운사 극락전
아미타부처님과 관세음ㆍ대세지 두 보살을 모시고 있는 법당이다. 현재의 대웅보전이 신축되기 전까지 고운사의 큰법당 역할을 하던 유서 깊은 건물로 소박하면서 절제되고 또한 엄중한 기상을 엿볼 수 있다.
극락전내 아미타불
고운사 소종
고운사 무설전과 요사채
고운사 백련암
고운사 고운대암
고운사 범종각
고운사 연수전
연수전 이라는 이 건물은 최초로 조선 영조가 내린 어첩(御帖)을 봉안하던 건물로 현재의 건물은 고종이 새로이 지은 건물이다. 임금의 장수를 기원하던 곳으로 우리나라 사찰에서는 볼 수 없는 건축형태와 벽화를 볼 수 있는 곳으로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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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사 대웅보전
석가모니불과 문수보살ㆍ보현보살을 모시고 있는 고운사의 큰법당이며 1992년도에 완공된 50평 규모의 전각이다. 대중의 조석예불과 사시불공 등 모든 의식과 법화가 이루어지는 고운사 신앙의 중심지이다. 법당안에는 신중단과 조사진영을 모신조사단, 선망조상의 위패를 모시는 영단이 있다.
고운사 대웅보전내 석가모니불
고운사 연지암
고운사 삼층석탑
문화재자료 제28호 (경북)
고운사 대웅전 남쪽의 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탑으로, 2층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렸다.
아래층 기단에는 희미한 안상(眼象) 무늬가 보이고, 위층 기단에는 기둥 모양이 조각되어 있다.
탑신은 1층 몸돌에 비해 2층부터 급격히 줄어 들고 있으며, 각 층의 몸돌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의 조각을 두었다.
약한 경사가 흐르는 지붕돌은 네 귀퉁이서의 치켜올림이 크지 않고, 밑면에 1층은 4단, 2·3층은 3단의 받침을 각각 두었다.
꼭대기에는 노반(露盤:머리장식받침돌), 복발(覆鉢:엎어놓은 그릇모양의 장식), 뒤집혀진 앙화(仰花:활짝 핀 연꽃모양 장식) 등이 올려져 머리장식을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석재가 많이 닳아있고 아래층 기단이 특히 심하다.
통일신라의 일반적인 양식을 따르고 있지만, 줄어든 규모나 지붕돌의 조각양식 등에서 시대가 조금 내려간 모습들이 보이고 있어 통일신라 후기의 작품으로 추측된다.
고운사 나한전
나한전은 응진전 또는 영산전이라고도 불리우는데 16나한을 봉안하였으며 그 가운데는 석가모니불을 모셔 놓았다. 이 건물은 원래 현 대웅보전 자리에 있던 대웅전으로 조선 중기에 세워졌다. 건물을 이전하면서 16나한을 모셨고 전각의 이름도 바뀌었다. 불상은 우리나라에 보기드문 지불(紙佛)로 매우 원만한 상호를 보여준다.
고운사 조실채
건물 기둥에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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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사 약사전
고운사 석불좌상
보물 제246호
고운사에 봉안된 통일신라 후기의 석불좌상. 보물 제246호. 불상 높이 79cm, 대좌 높이 72cm, 광배 높이 134cm. 불신·광배·대좌가 모두 완전한 상태이다. 우견편단(右肩偏袒)으로 법의를 입고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하고 있는 석굴암 본존상 계통의 상으로 오른손 끝이 떨어져나갔다. 나발(螺髮)의 머리에 육계가 불분명하게 표현되어 있다. 네모난 얼굴에 이목구비가 작게 표현되었고 이마에 백호공이 큼직하게 뚫려 있다. 불신은 어깨가 넓고 허리가 잘록하며 결가부좌한 다리의 폭도 넓어서 양감있는 신체를 표현하고 있으나 목을 짧게 조각해 자세가 움츠리고 앉은 듯 경직되어 있다. 법의는 몸에 밀착되어 있으며 옷주름이 얇은 층단형의 평행선으로 처리되어 도식적이다.
대좌는 3단의 8각연화좌로 이중연판이 큼직하게 조각되고 별다른 장식이 없는 것이 불신에서 볼 수 있는 단순한 조형과 상통한다. 반면에 보주형(寶舟形)의 광배는 그 안에 이조선(二條線)으로 두광과 신광을 표현하고, 얕은 부조로 매우 화려하게 장식했다. 둥근 형태의 두광과 신광 안에는 보상당초무늬가 장식되어 있고, 바깥의 주변에는 불꽃무늬가 자연스러운 선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진열되어 있는 석조비로자나불좌상(石造毘盧舍那佛坐像)의 광배와 매우 흡사하다. 불신과 옷주름 표현의 경직성과 도식화 경향으로 미루어 9세기 정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통일신라 후기에 유행한 항마촉지인 불좌상 중에서는 비교적 우수하다.
고운사 삼성각
고운사 요사채
고운사 명부전
고운사 명부전
명부전은 사후에 인간이 심판받는 장소를 형상화 한 곳으로 지장보살을 모시고 있으며 염라대왕을 비롯한 열 대왕과 그 권속들이 조성되어 있다. 이 건물은 약 300년 전에 세워진 법당이다. 죽어서 저승가면 염라대왕이 고운사에 다녀왔느냐고 물었다 한다.
고운사 찾아가는 길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남안동IC에 내려서 5번국도를 만나면 의성, 대구방면으로 우회전해서 800미터 내려오면 육교가 나오고 육교 다음에 도로표지판에 고운사가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내려서 굴다리를 지나 우회전하면 고운사 8KM라는 안내판이 나오는데 길 따라 가면 고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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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름대로 참 고운절 같아요..연수전은 그옛날 지체높은 양반집 뒷켠에 있는 사당(제실)같기도 하고요..저승가기전에 명부전에 꼭 한번 들러야 겠네요 ㅋㅋㅋ....()
항상 좋은절을 소개해 주셔서 감사.()
고운 마음으로 고운사 가고 싶당.
외로운 구름 벗삼아 한 번 다녀오고 싶은 도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