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 화려한 것이 영원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 당시의 예루살렘 성전은 그 위용(偉容)이 찬란(燦爛)했습니다. 아마 예루살렘 성전을 바라보면 위엄(威嚴)이 느껴졌을 것입니다. 지금도 예루살렘에 가면 가까이에서는 볼 수 없어도 멀리서 바라보는 예루살렘 성전이 아주 화려합니다. 그러니 예수님 당시에는 예루살렘 성전을 바라보면서 찬탄(讚歎)을 금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전 안에서 대제사장들, 서기관들과 논쟁도 하시고, 사람들을 가르치시다가 성전에서 나가실 때에 제자 중 한 명이 뜬금없이 예루살렘 성전을 가리키며 감탄합니다(1절). “와우, 이 엄청난 돌들로 쌓아 만든 이 웅장한 성전이 대단하지 않습니까?”라고 말한 것이겠지요. 그런데 예수님은 찬물 끼얹듯 말씀하십니다. “네가 이 큰 건물들을 보느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2절) 아마 순간 제자들은 “아…”라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성전에서 나와 감람산에서 성전을 바라보고 앉았을 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조용히 여쭈었습니다(3절). “그런데 그럼 언제 그런 일이 있게 되나요? 그때가 가까워지면 어떤 징조들이 나타나게 되나요?”(4절) 이 웅장하고 엄청난,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매우 상징적인 건물이기도 하고, 자존심이기도 한 예루살렘 성전이 완전히 무너져 내릴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제자들에게도 엄청난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실제로 예루살렘 성전은 서기 70년에 로마의 장군인 티투스(Titus Flavius Vespasianus)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어 버렸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예언은 서기 70년에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는 것에 대한 예언만이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재림과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예언으로도 마음에 두어야 할 말씀들입니다.
예수님은 그날이 가까워져 오면 나타날 징조에 대해, 첫 번째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빙자(憑藉)한 자들이 나타나서 미혹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5절, 6절). 지금도 JMS나 신천지 등을 비롯한 이단(異端)들이 창궐(猖獗)하여 서로 자기가 구세주인 것처럼 행세하고 있습니다. 참된 복음을 흐리는 자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고, 사람들이 이런 자들에게 미혹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타날 징조는 난리와 난리의 소문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합니다(7절). 여기서 난리는 전쟁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지금도 여기저기에서 전쟁의 소식이 끊임없이 들려오고 있고, 전쟁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민족들과 나라들이 서로 갈등하며 대적하는 일들이 벌어질 것이며(8절), 곳곳에 지진과 기근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합니다(8절). 이것이 재난의 시작이라고 말씀합니다. 지금도 이러한 소식들은 세계 각처에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또한 이때가 되면 예수님을 믿는 자들이 핍박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9절). 아마 예수님을 믿는 것이 공권력에 의해 박해를 당하게 될 것이며, 불이익을 당하게 되고, 사람들에게 거절당하는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13절). 심지어 가족끼리도 서로 대적하게 되는 슬픈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12절).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 자체가 사람들에게 미움을 당하게 되는 날이 올 것이라는 말씀입니다(13절). 그러한 때에 어떻게 말해야 할지 염려하지 말고, 성령께서 주시는 말씀으로 말을 하라고 말씀하십니다(11절). 성령 충만하면 믿음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견디며 믿음을 지키는 자들은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13절).
그러나 이러한 마지막 때가 오기 전에 복음이 먼저 만국에 전파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10절). 모든 민족, 모든 열방에 복음이 먼저 전파된 후에 이러한 마지막 날이 올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같은 내용을 기록하고 있는 마태복음 24:14에서도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미전도 종족들에게, 아직 복음이 전파되지 않은 곳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마음을 다해야 합니다.
겉으로 화려한 것은 언젠가 무너질 날이 옵니다. 겉으로 화려한 것이 영원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영적으로 깊이 무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이 먼저 성령으로 충만해야 하고, 믿음으로 견실해져야 합니다. 그러면 마지막 때가 되어 핍박과 환난의 날이 다가와도 넉넉히 승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겉만 화려하게 보이게 하는 종교생활이 아니라, 우리 내면에서 주님을 신실하게 믿고 따르는 믿음이 견고하도록 말씀 묵상과 기도 생활이 더욱 풍성하길 기도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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