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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바람길을 따라 꼬불꼬불 올레로 환생하고 돌 무덤과 설원을 가로지르며 사람 사이로 파고든다. 그 길에서 바다와 산과 사람이 만났다.
무심한 표정으로 사람이 걷고 산이 밀려난다. 저만큼 밀려난 산허리는 바람으로 웃고, 바다는 깔깔거리며 뭍으로 난 길을 희롱했다. 사람이 점처럼 사라졌다. 그리고 선이 됐다. 그 선에 이야기가 주렁주렁 걸렸다. 비행기 타고 제주까지 갔는데 백록담도 보지 못하고 이틀만에 올라오고 말았다. 한라의 설경이 못내 그리워지는데 또 다시 가야할까보다... 은빛설원을 가로지르는 꿈을 꾸면서 겨울산에 눈이 오지 않나 하고 일기예보와 정보를 검색해 보지만 만족할만한 정보를 얻기가 힘들다. 한란산국립공원에는 실시간 CCVT가 5군데나 있어 컴텨만 열면 언제라도 확인이 가능한데 많이 아쉽다... 못보고 온 한라산에 미련이 남아 자꾸만 한라산 실시간 CCVT를 검색한다. . . . 아래 사진은 2017년 12월 15일 07시 31분의 한라산 모습을 캡쳐한 것이다. 백록담 2017년 12월 15일 07시 31분 왕관릉 2017년 12월 15일 07시 31분 윗세오름 2017년 12월 15일 07시 31분 어승생악 2017년 12월 15일 07시 31분 1100도로 2017년 12월 15일 07시 31분 클릭하면 한라산 실시간 동영상을 Pc로 확인 -----> http://www.jeju.go.kr/tool/halla/cctv.html |
첫댓글 좋은 안내 감사합니다.
한라의 흩날리는 빗살 같은 눈을 찍어야 하는데.......
연말 잘 보내시구요.
한라의 좋은 소식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