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 칠석 / 정순준
은하수 깊은 밤
까막까치가 놓은 다리 위로
두 별이 건넌다
일년을 돌아
한 번 마주한 눈빛에
곰삭은 그리움이 젖는다
잡은 손 놓지 못한 채
별빛은 한참 머물고
새벽이 오면
다시 강을 사이에 두고
직녀의 눈물은 별똥별이 되고
견우의 마음은 먼 은하를 건넌다
사랑이란
자주 만나는 것이 아니라
멀리 있어도
한 사람을 위해서 빛나는 것
은하수 저편
오늘도 두 별은
서로를 바라본다
2024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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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 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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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8.19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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