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도 어김없이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그림자 살인>을 봤던 지지난주부터 기대하고 있던 <노잉>이라는 영화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케서방'이라는 별명으로 더 친숙한 니콜라스 케이지의 출연과
<다크 시티><아이, 로봇> 등의 작품을 만들어 이른바 명감독으로 불리시는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님께서 메가폰을 잡으셨다는 점이
이 영화에 한층 더 관심을 가지게 했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개봉한 지금. 평가는 보시다시피 찬반양론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엄청난 걸작이였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지독한 졸작이였다고 하네요.
스토리_
사실 스토리 쪽은 평가하기가 뭐한게
엄연히 스포일러라는 것도 있어서 함부로 적었다가 결말이 유포될 수도 있고
사람마다 영화를 보고나서 그 이야기를 해석하는 방식이 다르다고 하니..
그래서 저는 그냥 영화의 전체적인 구성에 대해서만 짤막하게 얘기해보겠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부분은 역시나 결말이 등장하는 후반입니다.
중반까지는 충분히 심도있게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관객들로 하여금 빠져들게 했지만
후반은... 그 누군가가 말한 것처럼 허무하다.. 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제 생각에 후반의 그 부분은 좀 막연하다는 생각입니다.
좀 뻔하기도 했습니다. 설마했던 장면이 눈 앞에 떡하니 나타나는거죠.
하지만 결말 그 자체가 맘에 안 든건 아니였습니다. 좀 아닌 것 같지만 나름 수긍이 갔던 결말이였달까요.
혹시라도 정말 그렇게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지금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연기력_
이것도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거라서 함부로 말씀을 못 드리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연기력은 상당히 만족하는 편입니다.
특히 후반에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울부짖는 여주인공의 표정은
그야말로 이 영화가 주는 최고의 강점 중 하나가 아닐까하는 생각입니다.
그래픽_
예고편에서도 맛보기로 나왔던 비행기 사고 현장이나 지하철 사고 현장의 경우는
정말 눈 앞에서 지켜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현장감이 살아있었죠.
이 장면들에서 느끼는 긴장감은 정말 최고조에 달합니다.
사고가 끝난 후의 현장도 정말 사실감이 넘쳤습니다.
이 정도의 그래픽이 아니였다면 영화를 통해 이런 경험을 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겁니다.
총점 : ★★★★★★★★★★ (10점 / 스토리 9점, 연기력 10점, 그래픽 10점)
뭐, 저는 웬만한 졸작이 아닌 이상 점수는 후하게 주는 편이니까 이해해주시구요.
아무튼, 전체적으로 스토리가 좀 아쉬웠지만 배우들의 연기력이나 CG는 상당히 훌륭한 영화였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본 최고의 SF 영화들 중 한편...무시무시하고 서스펜스넘치며 지적이다.”- 로저 이버트
홍성진 영화해설에 나와있는 평가들 중 유일한 호평이였는데요.
확실히 이 평가는 과언이 아니였습니다. 확실히 무시무시하고 서스펜스가 넘치는 작품이였습니다.
혹시라도 이 영화를 볼까말까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평소에 영화를 볼 때 결말에 집착을 많이 하는 편이시라면 아마 실망감이 더 많으시겠지만
그냥 가볍게 영화 자체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이 영화를 보시고 충분히 만족하시리라 믿습니다.
<노잉> 영화 정보 바로가기
첫댓글 전 예고편 그래픽보고 '왜이렇게 그래픽 같애' 라고 생각했는데 영화보면 또 다른가 보군요~
엑박 ㅠㅠ
노잉 킹왕짱-ㅅ-;;
비행기 추락, 지하철 탈선 같은 재난 장면, 싸운드의 공포감은 좋았는데. 영화 전체적으로는 정말 재미없었네요..
노잉 기대했지만 기대이하였어요...
영화 상영시간 3/4 정도 지나면서 허탈함을 느꼈습니다. 그 전에 보여준게 많은데 아쉬움이 느껴지더라구요~
비행기 추락사고와 지하철 사고 장면까지는 좋았습니다..그러나..결말이 참 아쉬웠습니다..사고 장면까지는 거의 80%~90% 정도의 박진감과 흥미가 있었지만..마지막에는 진짜 2~30%대로 떨어진 듯한 느낌..마치 스필버그&크루즈의'우주전쟁'을 다시보는 것 같았습니다..윗 분말씀처럼 보여준것도 많고 흥미도 있었지만..결말이 좀 허무 했습니다..
저도 다 좋은데 결말은 좀 허무 했습니다. 교회다니는 여자친구는 영화 완전 잘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알렉스 프로야스의 영화를 좋아하는데, 그중에서 '노잉'은 조금 질이 떨어지는 듯한.. 많이 나쁘지는 않았지만요.
영화의 앞부분과 뒷부분이 따로 노는 듯한 느낌? 벌려놓은 사건을 수습하지 못해 거대한 존재의 힘에 기대는 느낌? 여튼 제입장에서 보면 최근 본 영화 중에 가장 별로였네요.